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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60928150104651
현대차의 ‘싼타페’와 기아차의 ‘쏘렌토’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엔진오일 증가 현상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차량 이용자들이 많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이런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차량은 ‘올뉴쏘렌토 UM’, ‘싼타페 DM’, ‘싼타페 더프라임’ 등 유로6 디젤 엔진이 탑재된 2016년형 차량이 대부분이다.
싼타페 동호회 카페에는 ‘주행거리가 늘었는데 엔진오일 양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는 게시글이 9월 들어서만 하루 평균 5~6건씩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 올뉴쏘렌토 패밀리 카페와 올뉴쏘렌토 UM클럽 카페 등에서는 수십건에 달하는 회원들의 엔진오일 증가 현상 사례를 모아 기아차에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올뉴 쏘렌토 패밀리 카페에서 이달 초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308명 중 254명이 ‘엔진오일양이 늘었다’고 답했다.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리콜센터에도 엔진오일 증가 현상에 대한 원인 조사를 요구하는 싼타페·쏘렌토 차주들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유로6 기준에 맞춘 신형 엔진의 DPF 설계가 잘못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같은 문제로 차량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은 한 싼타페 차주는 “정비사로부터 ‘배출가스저감장치(DPF)가 작동하면 매연을 태우거나 배기 온도를 높이기 위해 연료를 분사하는데, 이 연료가 엔진오일과 섞여 엔진오일 양이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문가들도 “차량이 달릴수록 엔진오일이 늘어나는 것은 엔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분순물이 엔진오일에 섞인다는 것 자체가 차량 설계, 특히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에서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다면 곧바로 판매가 정지되고 대량 리콜이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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