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7일 장기읍성과 동악산~망해산
주말 고교 반창회 번개팅을 기대하면서 기다렸는데...
금욜 저녁 대구 친구들이 갑자기 취소 많은 아쉬움~
토욜 대근 근무 조퇴까지 생각했었는데
일욜 혼자서 찐한 산행으로 아쉬움을 달릴까.
와이프 봄꽃 산행을 가자고 한다.
잠시 고민~
가까이 진달래가 꽤나 많은 동악산~망해산으로
우암 송시열과 다산 정약용 유배지 사색의 길을 걷기로 한다.
장기읍성까지 차를 몰아서 주차를 하고
너른 들판과 야트막한 산들로 둘러싸인 평화로운 곳으로
역사적인 유산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길을 재촉하고
성곽에 날리는 '영'자 깃발이 찾아오는 등산객을 펄럭이며 맞이한다.
매년 찾는 곳이지만 다시 밟아도 새삼스럽고 기분이 좋다.
장기읍성은 고려 때 여진족의 침입을
조선조 때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석성으로 쌓았다고 한다.
성곽을 따라 올라 조금 가다
동악산, 고석사 방향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서 평지가 나오고
동악산과 고석사 갈림길에서 먼저 고석사 망해산으로 향한다.
따스한 햇살이 반짝이는 산책로
지천에 가득한 진달래꽃이 반겨주며
우암과 다산의 사색의 길이 열린다.
'다산 정약용' 길 이라는 앙증맞은 안내판이 산꾼을 반겨주고
또 이어지는 '우암 송시열' 안내판까지...
다산과 우암의 유배지에 관한 역사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어
이름을 딴 사색의 길이 만들어
옛사람들의 발자취를 다시금 생각나게 한다.
지루할 틈없이 오르내리는 산길을 재미나게 걷다보니 망해산 정상이다.
준비한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뒤돌아 오는 길에 동악산에 오른다.
동악산 정상에 올라 탁 트인 전망
멋진 조망이 일품이다.
눈 아래 동해바다와 장기고을이 훤히 보이고
멀리 산들의 파노라마 시원한 솔바람까지 기분 최고다~!
장기읍성으로 원점회귀 10Km 4시간21분 산책
귀가 길에는
오랜만에 흥해 남송농장으로
바쁜 친구는 없고 더 크게 확장된 농장
우와~ 참 대단한 친구~
오늘 저녁은 친구 부부와 한우사랑에서
내가 저녁을 대접하기로 한날이다.
갑자기 경주 천북 소고기단지로...
행복한 포만감으로 계산대로
오늘도 또 끗발에 밀려서 공짜로 소고기를 먹었다.
(참 어렵다 친구 부부에게 소고기 대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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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산행사진
포항 장기읍성과 동악산~망해산
김진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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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11:5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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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고장의 멋진 둘레길 이지요.
부회장님 산행기에 고석사, 망해산이 나오기에 예전 다녀온 기억이 있어 찾아보니 2006. 10. 9일 가을날에 '방산2리평등교~고석사~망해산~길등재~삼봉산~묘봉산~평등교'원점회귀 하였었네. 진달래, 양지꽃, 생강나무꽃이 봄을 알리는 봄맞이산행, 알싸한 동백꽃 향기에 취한 하루였을테구, 제수씨와 즐거운 산행이였겠네. 즐산행 축하드리네. 낼 모래 갓바위갈때 보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