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 카톡방에서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데,
자기는 비록 시골에서 나고 자랐지만 지금은 도시에서 근사하게 살고 있는 여자 동창이,
어머니께서 어떻게 지내시느냐는 친구들의 물음에 답하기를,
어머니는 85세이신데도 아직 고추장사를 하고 계시다면서,
"우리 어머니는 커리어우먼이셔!"
하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큰 감동에 가슴이 뭉클했다
커리어 우먼(kyariaūman)은 전문적인 직무 수행 능력을 살려 장기적으로 한 일에 종사하는 여성으로
일반적으로는 능력 있는 경력직 여자 사원들을 높여서 쓰는 말이다.
하지만 '전문적인 직무수행능력을 살려 장기적으로 한 일에 종사하는 여자'가 커리어우먼이라면
평생 살림을 하는 어머니들은 다 커리어우먼 아닌가?
'살림'은 살게 하는 일이라는 뜻인데,
평생 가족을 살게 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전문직이 어디 있는가?
그리고 85세가 되도록 건강관리 잘 하면서 고추장사를 하여,
자녀들 잘 키워내고도 자식들에게 손 안 벌리고 자립해서 사는
그 어머니야 말로 커리어우먼 중의 커리어우먼이 아닌가?
왜 사람의 경력을 논하는데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가?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한 가지 전문성을 살려 일한다는 거,
그건 무슨 일이든지 다 귀헌 것이 아닌가?
우리 어머니들이나 농부들이야 말로,
하늘 뜻을 받들어서 사람을 살리는 경력직 전문가들 아닌가?
아직도 떳떳하게 어머니를 커리어우먼이라고 말한,
그 친구의 얘기가 뇌리에 맴돌고 있다
첫댓글 정말 커리어우먼이 따로 없네요
평생을 고추 하나만 가지고 살아오신 어머님
진정한 커리어우먼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살림 사는 사람도 긍지를 가져야 되겠습니다
평생을 식구들 먹여 살라는 어머님이시니
진정한 커리어우먼이시네요
새로운 긍지를 갖게 해 주신 작품 감사합니다
오늘도 더운 날씨였죠
시원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그럼요!
자기 삶에 성실한 사람은
확실한 커리어우먼이지요
반갑습니다.
올려주신 精誠이 깃든 作品 拜覽하고 갑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만,
좋은친구님의 토씨 하나도 안 바뀌는 날마다 똑같은 댓글,
징정성을 믿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