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 밤에 들려오는 자장노래 어떤가요.
몰랐던 그대와 단 둘이 손 잡고
알 수 없는 이 떨림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그대여 우리 이제 손 잡아요.
이 거리에 마침 들려오는 사랑 노래 어떤가요.
사랑하는 그대와 단 둘이 손잡고...
이 밤 두류공원 2ㆍ28 기념탑 앞에서는 무슨 일이?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벚꽃이 부르는 소리에 이끌려 우리가 이곳에...
솜 이불 뒤집어 쓴 벚나무
성당못 야경
찰나처럼 왔다가는 봄
여한 없이 핀 가지마다 벙글어 부푼 마음들이 벙글벙글! 칭구님들 표정 같아요.
슈퍼블룸처럼 한창 꽃 피우기 시작하는 벚나무 아래 서봅니다.
패키지 여행 왔어요~~ 외~쿡에...
벚꽃은 한데 모여 빛을 내고,
은하수처럼 빛을 내고야
사람들은 모여듭니다.
그리고 인생의 환희를 노래합니다.
별들이 빛을 내 듯이!
밤하늘에 벚꽃이 뿌리고 간 은하수! 우린 '은하철도 999'에 탑승, 은하계로 우주여행을 떠납니다.
한 순간을 격렬하게 머무는
벚꽃같이,
그냥 벚꽃같이...
바람뒤에 숨어서 오다가,
봄비에 젖어서 내리다가,
비로소 봄 한가운데 머문 이 순간!
한번쯤은 찾아 와 불태웠을 내 청춘과도 같았던 풍경 앞에 서서...
쉬이 가시지 않는 여운을 남기고 돌아섭니다.
한 주 내내 현장답사하며 노심초사한 보람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심야 도보에 참석한 칭구님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마음따라 걷는 여행'이 이대로만 쭈~욱 이어가시길...
첫댓글 우와~~~~~~~~!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어제 우리 뭐 했나요 ??
난 이것을 제대로 안보고 뭐보고 다녔을까 ?
혼자 걷어 다니던 길을 함께 걸었다.
늘
당연 하듯이 걷던 길인데
또 새롭게 느껴진다.
ᆢ
길이 끝나면 또 이어지고
바람이 지나가면 또 새로운 바람이
계절도 끝나면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하고
산다는 건
끝이 아닌 시작이다.
ᆢ
노심초사 하신 두분께
고맙네요.
그리 맘 고생마요.
생각하면 하는데로 이루어 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들...
몇십년 대구 살면서도
몰랐던 이쁜 길 알았어요...^^
함께이니 용감하게 꽃길 도로 막고
사진 찍어도 보고~~~ㅎ
오늘 오전에 마님 데리고 다시 갔는데 갑자기 비오고 천둥치더니 우박까지 막 내려서 옷 젖고 난리 였음.
파출소로 들어가서 우산 빌려 달라고 억지 부리다가 마트가서 8천원 주고 우산 샀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