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대승사 정윤스님
미국땅에서 열반에 들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카운티 대승사 주지 정윤 큰스님이 1월 22일 속세 나이 64세로 열반을 맞아 북가주 불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지난 1월26일 대승사에서 장례식을 가졌다. 멀리 아리조나 주 세도나로부터 한걸음에 달려온 범휴 스님과 카멜 삼보사(주지 대만 스님) 운월 스님 집전으로 거행된 장례식에는 법당 가득 불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삼귀의와 추도 입정에 이어 민병곤 거사의 고 정윤 큰스님 행장보고, 연화합창단의 조가 봉송 등이 있었다.
범휴 스님은 장례식 법문에서 “정윤 큰스님이 세상에 오신 바 없이 오셨다, 다시 우주 본래의 자리로 돌아 가셨다.인연 조건따라 우리 곁에 오셨던 것이니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또다른 좋은 인연이 이어지길 빌자”고 설법했다.
이윤우 법사는 추도사를 통해 “정윤 큰스님께서 이 사바세계의 욕계를 두루 구경하시고 마침내 법계의 넓은 품으로 회향하셨다. …전라도 해남 대본사 대흥사에서 출가하시고 통도사 강원과 해인사 선원에서 출가의 기본 수행을 마친 후 이곳에 오셔서도 평생 수좌의 뜻을 굽히지 않으셨다….병고로 결국 열반하셨으나 생로병사를 한번 더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대승사 신도님들은 물론 스님과 인연있는 모든 분들에게 스님의 체취가 법음이 돼 오래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형연 장례집행위원장은 “3월2일 6재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올려지고 있는 49재는 정원사 주지 지연, 돈오 스님, 여래사 소원 스님 등 북가주 사찰 스님들께서 번갈아 집전하고 계시다”며 “스님들과 각 사찰 신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막재는 3월11일(화) 대승사 법당에서 올려진다.
어린 시절에 전남 해남의 대흥사에서 출가한 정윤스님은 해인사에서 함께 수행했던 무착스님의 초청으로 1980년대 초에 미국에 왔다. 무착스님은 L.A. 고려사 등에서 포교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봉선사에 수행과 포교를 하고 있다. 이후 무착스님은 매년이다 시피 대승사를 방문하였다. 정윤스님은 북가주 지역에 있다가 동부 필라델피아 원각사에서 5년 동안 포교활동을 하다가 다시 북가주로 왔다.
주소: 1323 Kiely Blvd., Santa Clara,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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