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숙 한자 교실] 비슷한 한자 연결해서 이해하기
이번 한자 교실에서는 비슷한 한자를 연결 지어서 이해하고 그 글자들의 쓰임을 알아보겠다.
與 자는 ‘참여하다’, ‘베풀어주다’, ‘협조하다’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臼 자는 ‘절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그러나 글자의 형상은 양손을 아래로 뻗어 무언가를 감싸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옛날에 절구로 곡물을 빻아서 손으로 오므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與 자는 물건을 서로 맞잡고 있는 모습이다. 함께 무언가를 하는 모습이기도 하고, 상대에게 물건을 건네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미 만들어진 與 자에 수레를 뜻하는 車 자를 더해 수레 輿 자가 되었다.
與에서 소리음을, 車에서 뜻을 나타내어 만든 글자를 형성문자(形聲文字)라고 한다.
네이버 한자 사전의 그림을 보면 옛날에 이동 수단이었던 가마에 쓰이던 바퀴를 만드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여론이란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를 말하기 때문에 수레바퀴를 그린 輿 자가 응용된 것이다. ‘대중’이나 ‘여론’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與 자의 ‘함께하다’라는 뜻에 ‘같다’는 뜻의 同 자가 합해져서 興 자가 된다.
興 자는 ‘일으키다’나 ‘창성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여럿이 함께 뜻을 모으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참여(參與)
여론(輿論)
흥망(興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