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이후 연말까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행렬이 다시 서울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백화점·면세점·마트 등의 유커 관련 매출은 최소 50% 넘게 뛰며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중국인 고객 매출(모든 점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나 늘었다.
롯데면세점의 1분기(1~3월) 중국인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53% 급증했고, 특히 단체 매출 증가율은 69.9%에 이른다.
롯데마트 1분기 중국인 매출은 1년전보다 거의 두 배(98%↑)로 불었다.
작년 선진국의 개도국 지원액 사상 최대…한국은 세계 14위
작년 선진국의 개발도상국 지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지원액 기준으로 세계 14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310억 달러로 1위였고 영국(187억 달러), 독일(178억 달러), 일본(93억 달러), 프랑스(92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9억 달러로 14위를 기록했다.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한국이 0.14%로 전체 28개국 가운데 23위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작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28개 회원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액수가 전년보다 6.9% 증가한 1천316억 달러(약 150조4천800억 원)로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SA 나오자 찬밥 된 '삼총사'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14일로 출시 한 달을 맞았다. 은행, 증권사 등을 통해 그동안 140만명 이상이 ISA에 가입해 9000억원 넘는 돈을 넣었다. 하지만 ISA가 주목을 받는 동안 '찬밥' 신세가 된 금융상품도 있다. 한때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랩어카운트, 재형저축,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 등 '못난이 삼총사' 금융상품은 ISA 출시 이후 성장세가 주춤하거나 가입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이 상품들의 공통점은 ISA와 상품 형태·구조가 비슷하거나, 비과세 혜택이 크게 다르지 않은 '닮은꼴'이라는 점이다.
정부, 경제정책 추진에 '올인'..총선 결과로 영향은 불가피
4월 중 일자리 대책·면세점 추가 등 굵직한 정책 대기 유일호 "재정·통화정책 확대 여력 있어..
추경 편성 가능" 19대 국회 마지막까지 서비스·노동개혁 등 경제·민생법안 통과 추진
정부가 총선이 끝난 직후부터 각종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태세에 돌입했다.
그간 정치적 일정 때문에 멈칫했던 주요 정책들을 강력히 밀어붙여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 흐름을 확실하게 돌려놓겠다는 방침이다. 14일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굵직한 주요 정책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먼저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달 마지막 주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리 대책에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올해 35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모든 고용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효율화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관광·유통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여부도 4월 안에 결론이 날 예정이다.
4월 중하순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재정전략회의가 개최된다
<부동산>
서울시, 가로주택정비 사업비 90%까지 대출 보증
서울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손잡고 사업비의 최대 90%까지 대출을 보증해주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출 보증 지원’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HUG는 사업자금이 필요한 조합을 보증해 금융기관 대출을 쉽게 해주고, 시는 보증지원을 받는 가로주택정비사업지 내에 미분양주택이 생기면 전체 물량을 매입해 사업성을 담보한다. 이에 따라 HUG는 조합이 △공사비 등 ‘사업비’ △공사기간 중 새로운 주거지 마련을 위한 ‘이주비’ △주택 분양대금 납부를 위한 ‘조합원 부담금’ 등을 대출 보증을 하게 된다. HUG가 사업비용을 직접 대출 보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시는 사업비용을 대출 보증하는 HUG에게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업지 내 미분양 주택 전체(주거용 오피스텔 포함)를 매입, 미분양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다.
청약자 '9만명 vs 0명'..지방도 양극화 '골' 깊어졌다
평균 청약경쟁률 '238대1 vs 0'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뿐 아니라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 사이에서도 매매시장과 청약시장의 희비가 엇갈린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최근 부산과 대구에서 청약을 진행한 사업장들은 대체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 마감했다.
수요가 빈약한 기타 지방은 대부분 한 자리수 청약 경쟁률를 기록하거나 대거 미달이 발생했다. 3월 이후 서울 이외 지역에서 분양한 50개 사업장 가운데 대구·부산을 제외하고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리수 이상을 기록한 곳은 4곳에 불과하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공급과잉, 미분양 증가 등으로 시장 침체가 가속화 되면서 수요자들의 보수적인 선택의 결과로 청약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기업>
SK, 두산에 면세점 물류·IT 매각 완료
두산, 면세점 사업 탄력..SK "신규사업권 취득시, 기존 물류센터로 충분"
SK네트웍스가 워커힐 면세점 물류센터와 온라인면세점 등 IT시스템을 두산에 넘겼다. 두산은 5월중 개점 예정인 면세점 준비에 탄력을 받게 됐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두산에 1818㎡ 규모의 인천물류센터와 IT 시스템을 두산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이 인수한 IT시스템은 온라인면세점 및 고객관리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에 '올인'..올해 1조원 투자
전년 대비 40% 이상↑…유럽 신규 공장 설비 투자 나설 듯
케미칼사업부문 매각 이후 배터리 전문업체로 체질 개선 중인 삼성SDI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한다.
차세대 성장동력을 중대형 2차전지로 설정한 만큼 규모의 경제를 이뤄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올해 전지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에 9천746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검토 중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 세계 최초 '수소차 카셰어링' 업체 되나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 카셰어링을 시작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독일 산업용 가스생산업체 린데그룹과 함께 세계 첫 수소연료전지차 카셰어링 서비스인 '비제로'(Beezero)를 올 여름 독일에서 출범할 계획이다.
비제로는 독일 가스생산업체 린데그룹이 새로 설립하는 법인을 통해 운영되며 현대차의 수소차 투싼 ix35 50대가 우선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 경영난 딛고 재기…세계 8위 도약
건설기계 세계 시장 점유율 3.6% 사상 최고 두산인프라코어가 경영난으로 인한 대규모 인력 감축의 아픔을 딛고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굴착기 등 건설 기계 부문에서 사상 최고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8위로 뛰어올랐다. 강력한 구조조정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14일 영국 건설중장비 미디어그룹 KHL의 '옐로우 테이블'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건설기계 매출이 47억6천만달러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전 세계 건설장비 업체 순위는 8위로 2계단 상승했다. 시장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3.6%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1년 세계 6위까지 기록한 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10위권에 머물러 왔다.
최근 세계 경제의 부진에 원유 수요가 줄고 있지만 원유 생산은 오히려 늘고 있다. 서방의 경제제재에서 벗어난 이란이 생산량을 급격히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이란은 원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14만배럴 가량 늘렸다.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과 쿠웨이트와 리비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등이 2월 생산량을 유지한 것과 다른 행보다.
이같은 이란의 최근 원유 증산 조치에 OPEC은 우려를 표했다. OPEC은 최근 남미 등 신흥 시장 경기가 침체를 보이고 있으며, 기후 온난화로 북반구 국가들의 원유 수요량도 줄고 있다고 밝혔다.
美 3월 소매판매·PPI 동반하락.."조기 금리인상론 잦아질듯"
소매판매 0.3%↓·생산자물가0.1%↓…예상밖 감소
미국의 월간 소매업체 매출이 금융시장의 예상을 깨고 하락했다. 월간 생산자물가도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에 비해 0.3% 감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1% 하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소매판매와 PPI가 지난달에 증감을 나타내지 않았거나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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