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로차량기지 이전 후보지인 노온사동 영서변전소 주변. 출처 : 구글어스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로 광명시가 시끄럽다. 지난 2014년 12월에 하안동 주민들로 주축이 된 광명지역발전위원회가 12,340세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지하철유치 서명을 받아 이언주 국회의원에게 전달했고, 이언주 국회의원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역의 최대현안으로 떠올랐다.
이후 지하철 노선 및 역의 숫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시기, 지선과 본선의 여부 등 논란이 발생하였지만 여전히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감자이다.
또한, 이언주 국회의원이 간담회를 통해 6월말 정도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어 하안사거리역 유치가 확정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발표가 계속해서 지연되자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광명매일신문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 전에 뚜렷한 실체가 없이 여러 가지 논란을 벌이고 있는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하여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쟁점사항들을 정리하였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언제부터 논의되었고, 왜 하려고 하는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수도권발전대책 추진방침 공약을 발표하면서 현실화 된 사업이다. 이후 2005년에 수도권발전종합대책 국무회의 심의 및 발표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 시켰다.
2006년에 광명시 소하동 주박기지, 오류동 및 부천시 항동, 시흥시 광명역 이남 지역이 이전 지역 후보로 거론되었고, 이 지역들을 대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여 소하동 주박기지가 최적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광명시가 “천성산 절개의 문제, 주민혐오 시설”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를 했고, 당시 국토해양부도 “반경 15km에 8만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고, 강남순환고속도로 IC 부지와 겹치기 때문에 어렵다”는 이유로 주박기지로 이전은 무효화 했다.
이후 국토부는 2009년도에 광명시에 노온사동 변전소 인근으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하안동 사거리와 밤일마을에 지하철역 건립을 건의하지만 당시 이효선 시장이 “차량기지 지하화와 종합체육관 건립”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바람에 사업이 어렵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광명시가 요구하는 복개비용을 비롯한 부대비용 및 역 설치 등으로 예초 계획보다 160%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여 2012년 8월에 타당성 재조사 사업대상으로 지정되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사업은 기재부에서 2012년 8월에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여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구로구를 지역구로 하는 박영선 의원의 단골 공약이었고, 구로구 주민들의 최대 숙원이다. 주민들은 소음 및 분진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25만3,224m²이르는 방대한 차량기지와 주변이 황폐화 되어 구로차량기지 일대의 개발에 막대한 차질을 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당선 후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 개발은 서울 구도심권 최대개발 사업으로 채택됐다.
"구로차량기지이전"인가 OR "지하철역 유치"인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의 당사자인 구로구의 경우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로 여론이 통일되어 있지만 광명시의 의견은 분분하다. 또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바라보는 입장 차이는 “용어”에서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안동 주민들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지하철역 유치”라 부른다. 일부 하안동 주민들 사이에서는 “주민 교통편의와 하안동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안동에 지하철역을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광명시와 소하동, 광명동 시민들 중 일부의 입장은 다르다. 구로차량기지는 기피 시설이기 때문에 “대상”을 명확히 해서 사업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하철 역 유치”라고 하면 광명시가 “을”의 입장에서 국토부에 부탁을 하는 처지이지만 “구로차량기지 이전”의 경우는 광명시가 “갑”의 입장에서 “을”인 국토부와 구로구에 광명시와 시민들의 주장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에 광명시의 요구조건을 국토부가 들어주지 않는다면 기피시설인 구로차량기지는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언주 국회의원 측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광명지하철역 유치”라고 지칭한다. 미미한 용어의 차이는 있지만 구로차량기지 이전보다는 지하철역 유치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언주 국회의원 측은 ‘향후 노온사동의 테크노 밸리 개발계획과 설월리, 가리대, 40동 개발과 관련하여 반드시 지하철역은 유치되야 한다“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언주 국회의원과 광명시 요구의 차이점은
국토부에 요구하는 지하철 역의 숫자와 노선은 이언주 국회의원과 광명시가 동일하다. 철산 주공 7, 8단지 재건축 사업과 뉴타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현충공원역, 철산역, 하안사거리역(우체국사거리), 소하역(가리대삼거리), 노온사역 등 5개역을 국토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현충공원역과 소하역”을 제외해야지 B/C(비용편익)가 어느 정도 충족되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언주 국회의원은 5개역 설치가 무산되더라도 일단 하안사거리역, 철산역, 노온사역 등을 만들되 노선을 5개역 거점으로 만들면 추후 현충공원역과 소하역을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명 3+2의 개념이다.
그러나 광명시는 무조건 5개역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3개역만 설치할 경우 철산역은 기존의 역사이고, 노온사역은 차량기지로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구로차량기지 이전으로 신설되는 지하철역은 실질적으로 하안사거리역 1개라는 견해다.
또한,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끝난 후 건설되는 지하철역은 원인자 부담에 의해 전액 광명시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추후에 2개역을 추가로 건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지하철역 건설비용이 개당 75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어, 2개역 건설에 약 1,500억원 정도의 사업비는 도저히 광명시가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이라는 입장이다.
▷ 빨간선은 3개역 노선도, 파란선은 추가로 소하역을 경유할 때 예상 노선도
향후 신설되는 지하철역은 하안동 주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까?
3개역 설치의 경우에는 효과성 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부의 설명에 따르면 구로역, 철산역, 하안사거리역, 노온사역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노선은 본선이 아닌 지선이다.
구로역의 구조가 복잡하여 10량짜리 차량이 아닌 4-6량 정도의 차량으로 노온사역과 구로역을 왕복하는 셔틀전철 개념이다. 노온사역에서 출발하는 전철은 구로역이 최종 종착역이 된다.
결국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광명시민들은 구로역에서 무조건 환승해야 된다.
뿐만 아니라 2호선 신도림 역에서 까치산 역까지 운행하는 전철처럼 1호선 전철과 진입구간이 다르기 때문에 환승 길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배차간격도 문제다. 국토교통부는 배차간격을 평균 10분에서 20분 정도, 출근시간 10분 내로 예상하고 있다. 하안동 주민들이 주 교통수단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배차 간격이다.
또한, 역이 설치되는 우체국 사거리의 경우 6단지, 10단지, 11단지, 12단지 주민들의 경우 독산역과도 충분히 도보로 연결되고, 주 이용객이 될 1단지, 2단지, 3단지, 5단지, 단독필지 시민들의 경우도 버스로 5 ∼ 10분 정도면 철산역에 도착할 수 있어 구로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지하철로 혜택을 볼 시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지선이라도 실질적으로 지하철역이 필요한 곳은 역과 멀리 떨어져 있고, 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소하역(가리대삼거리)과 현충공원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2개역은 추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을 얻고 있다.
▷ 빨간원안의 신도림역에서 까치산역으로 연결된 2호선 지선. 구로차량기지 이전으로 광명시에 신설되는 지하철 역으로 빨간선원안의 노선과 같은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예비타당성조사 발표는 언제?
이언주 국회의원 측이 예상했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 시기인 6월은 지난 지 오래다.
다시금 9월말 발표설이 이언주 국회의원 측과 하안주공을 비롯한 몇 몇 카페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토부와 기재부는 “발표시기는 미정이다.”라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개역의 경우 어느 정도 타당성을 확보하였지만 광명시민들이 요구하는 수준(5개역)을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연구하다 보니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언주 국회의원은 기재부에 좋은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도록 조속히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라고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하안동 일부 주민들도 “지하철역 확정을 위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급히 발표돼야 한다”면서 이언주 국회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몇 몇 시민들은 ‘이언주 국회의원이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조속한 시기에 하도록 기재부를 재촉하는 것은 광명시와 시민을 위해서 유익한 행동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하동의 한 주민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빨리 발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광명시가 요구하는 조건을 최대한 충족시켜서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 시기를 압박할 것이 아니라 늦더라도 5개역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첫댓글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구로구를 지역구로 하는 박영선 의원의 단골 공약이었고, 구로구 주민들의 최대 숙원이다. 주민들은 소음 및 분진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25만3,224m²이르는 방대한 차량기지와 주변이 황폐화 되어 구로차량기지 일대의 개발에 막대한 차질을 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당선 후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 개발은 서울 구도심권 최대개발 사업으로 채택됐다..누가 충신이고 충성이런가...대신...우리 광명시전체에겐 혹독한 시련의시작 황폐화 강제엎드려 절받기를 강요하나?..
이언주 나 ..광명시나 지역신문기자나 .. 머리통이 돌멩이.
5 년전
시흥시청앞 과 매화동 사무소앞 (노선변경 협의중) 경유 해서 광명고속역 정차 지하철은
B/C(비용편익)의 타당성이있어서 2010년 에 고시 가 있었는가..?
2010년 고시된 지하철 노선은
시흥시청앞 하중동 을 경유 논곡동을 거쳐 광명고속역 정차.
문제점은
민원해결 대상인 구로기기치장 을 광명시에 유치 할려는데. 진척 되는것이없다..
시흥시 함진규 국케위원 처럼 ...입좀 다물고 ..
결과물이 나올때
이언주는 언론 플레이 하그라..
시흥시청 정문에서 매화동 경유 하여 광명고속역 정차한들
과연 이용객 이 얼마나 될까
행여 시(씨)발 korea-ktx-유라시아(종합)철도기지창으로 부르지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