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도 잘 못하고 차도 잘 모르지만
그냥 차가 좋고, 그러다 우연히 비엠을 구입해서 타다보니 그냥 비엠이 좋은
사람으로 비엠에 무척 애정이 많다고 자부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늘 새벽까지 업무에 시달리다가
이번 모터쇼만큼은 어떻게든 가보려고 지난주 거의 이틀 정도 밤을 새워 밀린 일을
끝내고 어제 아침 일찍부터 킨텍스에 갔었드랬지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개장 전부터 주차장을 꽉 채우고 있었고 10시에 문이 열리자
저도 들뜬 마음에 제일 먼저 비엠 매장을 찾았습니다. 미니부터 M1도 보고, 신형 650도 보고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시장에서 4~5시간동안 사진찍고 이차 저차 만져보고 들여다 보는 동안 느낀 점은
비엠과 벤츠 매장만큼 성의 없는 곳은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동안 실적이 많이 밀렸던
닛산(인피니티 포함)과 도요다(렉서스포함) 등은 물론이고 푸조나 기타 다른 수입차 브랜드
들이 크던 작던 정성스럽게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에 비엠과 벤츠의 거들먹거리는 직원들을
보면서 입맛이 씁슬했습니다.
가만 있어도 인기가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다보니 손님이나 사람들 위에서 설명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며, 괜시리 a/s등에서 잡소리가 나오는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프리미엄 차라는
자부심에 의한 모습이라기보다(그렇게 치면 포르쉐 매장 직원들은 차가 후져서 그리 열심히
설명하고 정성을 다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전시장에서 애쓰지 않아도 살만한
사람들은 찾아오는 차니까 물어봐도 별로 아는 것도 없고 성의도 없고..
다른 매장에서는 궁금해서 차에 대해서 문의를 하면(와이프 차를 SUV로 바꿀 맘이 있어서)
VIP라운지로 바로 가서 차 한잔과 상세한 설명을 하는데 반해 비엠 매장은 차에 대해 물어보면
잘모르겠다.. 공문이 안내려왔다..등등 너무나 성의없는 태도에..지난 1년동안 528, 740li, z4까지
세대나 사주었음에도 얼마나 고자세로 뻣뻣하게 구는지 ..
최근구입한 z4를 타면서도 무척 만족하고 좋지만(솔직히 차 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지만)
비엠의 영업 행태를 보면 아마도 현재 타는 차도 a/s문제가 없을때까지만 타야지 싶고
다음차는 일단 비엠은 고려대상에서 아예 지워야 되지싶습니다.
확장도 어렵지만 수성도 만만치 않게 힘들텐데..
솔직히 비엠같은 차를 탈때는 고객에 대한 대우도 무척 신경써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신문 기사를 보니 K7이 ES350과 비교하는 광고성 기사가 있더군요.
요즘 차량의 제원만 봐서는 그 가격 차이를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왔지요.
게다가 국산차는 옵션도 장난 아니죠.
그래도 프리미엄급 수입차를 탈때는 차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감성 품질도 무척 중요하고
고객에 대한 대우도 생각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엠과 벤츠의 이런 고자세 영업 태도는 우리 소비자가 만들어준게 아닌가 싶고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많은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등돌리는 사태가 도래하지 싶습니다.
여하간 어제 비엠과 벤츠 매장에서 기분이 좀 그랬지만 닛산의 은색 스포츠카(실제 생산차량은
아니겠지요?) 정말 압권이었고 포르쉐의 카레라GTS나 카이맨R도 무척 설레게 하더군요.(터보S
는 어차피 돈 있어도 감당이 안될차라 패스~~)
첫댓글 공도에 다니는 폴쉐 뒷바퀴만 봐도 마음이 설레이는 건...
ㅎㅎㅎ 맞아요 .. 그 빵빵한 엉덩이를 보노라면 주체할 수 없는 ....ㅋㅎ
저도 BMW 매장 가면 동일하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피곤에 쩔어 있는 영업 사원들, 항상 붐비는 매장, 정신없는 분위기.
시승 신청하면 신청일시에 차가 없을 수도 있다는 황당한 말들...
근처 타 업체에 비해 많이 비교가 됩니다. 왠지 수입차의 현다이 같다는..
현다이 가면 그러잖아요, 대뜸 차 성능 장점은 말안하고 지금 계약해야 3개월내에 나온다는둥, 흰색, 은색, 검정을 해야 된다는둥..참나..차에대해선 저보다도 모르거나 관심도 없고...
정확한 비유인 거 같습니다. 딜러사들이 다 망쳐놓고 있는 모습....각종 프로모션에 중고차값은 많이 떨어지고.....안타깝죠....벤츠는 비머보다는 휠씬 낫습니다....
저도 매장 분위기는 벤츠가 비머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_ .
비머(Z4)를 다음 차로 생각하면서도 SLK로 갈까 하는 생각이 더 듭니다.
파이를 키우는 만큼 좋아져야되는데...딜러들이 분위기 나쁘게 만드는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현기차에 있다가 넘어온 딜러가 많더라구요.
항상 비엠의 가장 큰 문제는 무시무시한 프로모션...그리고 구매자마다 구입가격이 다 틀리다는 겁니다. 팔때도 참~~~당혹스럽죠...중고차딜러가 첫번째 하는말...얼마나 dc 받고 사셨어요?
꼬옥 듣는 말이죠...절대 공감..ㅋㅋ
ㅎㅎㅎ 여하튼 회사차원에서의 프로모현이 없으니 뒤로라도 음성적으로 많이 빼 주면 좋은거 아닐까요? 싸게 사면 좋죠. 사실 중고차로 팔때보다 새 차 살때 많이 빼서 사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요령껏 싸게 구입해야죠.
문제는 그런걸 아는 사람만 싸게 사고 모르는 사람만 비싸게 사니 문제죠. 싸건 비싸건 누구에게나 비슷한 가격에 팔아야지요. 발품팔고 여기저기 쑤셔 봐야되고 정보교환해야 되고...쩝...
100%맞는말씀입니다.개*끼덜!
너무 인기가많아서 질문하는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건 아닐련지... ㅠㅠ 그나저나 포르쉐 911 터보S 포스가 장난아니더군요.. 박스터S도 멋지구요~
dc 를 엄청 해 주는군요. ㅎㅎㅎ. 리스로 이번에 GT 를 구입했습니다. 인천에서 평택으로 검사소를 옮겼다고 하던데. 차를빨리 받고 싶다... 아무 문제 없이 잘 타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