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필자도 대부분 못 해 봤다는, 강원도 인제에 있는 여의도 40배 면적의 KCTC (코리아 컴뱃 트레이닝 센터) .
마치 오픈 월드 게임 스테이지 같죠.
모든 군용차, 정비병, 의무병 등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공격헬기, 기동헬기, 드론등 총 가동.
사망 판정 받으면 실제로 사망자 비닐팩에 들어갑니다.
국방일보에 실린 사례 중에, 교량확보를 위해 TF(태스크포스)를 투입한 공격군이 대항군에게 TF가 거의 거덜났지만 살아남은 이병 한명이 포격유도를 해서 방어군을 소탕하고 교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경우가 있다. 말단 병사까지 충실히 무전기 사용교육을 시킨 덕이라고.
대항군 혼자서 계곡 양쪽에 배치되어 야간 방어중이던 두개 소대를 자멸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 방식이 흠좀무하다. 계곡 한쪽 사면에 올라가서 맞은편에 한발 쐈더니 반대편에서 대응사격을 시작했고 이쪽도 반격을 해서 아군끼리 자멸했다는 이야기.
주간에 반대편 산 능선을 멍때리며 쳐다보고 있던 통신병이 우연히 적 특작조가 기어가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바로 보고하여 대대의 영웅으로 거듭난 경우가 있다고.
야간 공격중에 선봉에서 특작조임무를 수행하던 분대장 하나가 산길로 이동중에 한 무리의 적을 발견하고 화력지원을 요청해 거의 2개 중대급 적 병력을 전멸시켜 훈련끝나고 포상이다라며 좋아했지만, 알고 보니 아군 밀집병력들이었다. 길을 잘못들어 헤매다가 아군 무리를 보고 제대로 확인도 안한 채 화력지원을 요청한 것
K-4 거치한 차량을 타고 이동중에 적군의 공격으로 차량이 폭파되었는데, 공격한 화기는 무려 K-2 딱 한 발.
(통제관에게 물어보니 낮은 확률로 가능하다고.)
ㄷ군을 유인하듯 빈 탄창을 던져 대항군을 속여 사살해 통제관이 "람보처럼 싸우네."하고 칭찬한 사례도 있다.
저는 참고로 완전 개 말년 병장일 때 amb운전병이었거든요?
우리부대가 kctc 간다길래 저는 빼주더라고요. 왜냐면 당시 저는 11일 뒤에 전역 예정.ㅋㅋ
그래서 군종장교님이랑 예쁜 하사님이랑 영내에서 오손도손 초코파이랑 레쓰비 포장해서
kctc위문 선물주려고 15사단 인제였었나?? 저길 갔었는데,
KCTC 그 통제실에서 들어갔는데, 모니터가 진짜 엄청 많음 ㅋㅋㅋ
근데 갑자기 무전 연락오더니 대항군한테 도망치던 일병 한 명이 절벽으로 추락했다고....
바로 옆에 하사님 계시길래 왜 다친건지 여쭤봤더니
"저 상황이 생각보다 공포심을 많이 느껴, 그래 갖고 쫒기는 애들 중에 저렇게 실제로 추락하는 인원들 가끔 있다."
신나는 술래잡기~
02군번.. 저 훈련마치고 강원도 1월 한겨울에 벌거벗고 찬물 샤워한 기억
한밤중 산속에서 달빛이 이렇게 밝을수 있구나 한 기억
폐가에 은엄폐하던 1개 분대를 분대장 하나가 다 쓸어버렸던 전설같은 기억
현실에서 전투하는거 제외 가장 효과적인 경험이 아닐까 싶음
대령쯤 되면, 부대를 통합 운용할수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 연대장 해야함..지원배속부대 개념도 모르는 인간들...
친구가 저기 kctc 나와서 군대 얘기해주는데 .. 진짜 재미있더라고요 ... 뭔가 나는 군생활 삽질 밖에 없었는데 친구는 해병대하고 붙고 특전사하고 붙고 ... 저기서 붙으면 kctc 부대원들 이길수가 없데요 개들은 밥만먹고 그것만 하는 애들이라 ..
진짜 재미있고 졸라 힘들어요
고통 제외 가장 전쟁과 흡사한 훈련 입니다
전군이 다 해봐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