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섬! 신안흑산중학교 선후배와 좋은 만남으로 희망을 뿜어 내다.
▲ 흑산중학교에서 선배들과의 담소하는 모습 왼쪽부터 권우봉 교장, 정재동 선배, 박정오선배, 김형주 흑산면장, 박정학 위원장, 김기식 신안신문기자, 이춘안 선배, 이희범 선배, 최용백 선배, 고판술 선배(전 신안군의원) 사진자료 협조 : 흑산중학교 ©김기식
| | 어머님의 품같은 포근한 이미지의 흑산도항구를 들어 서면 흑산도표지석 옆에 뒤늦게 피어나 수줍은 듯 은은하게 풍기는 해당화 향기와 길가에 뒤질세라 황금 물결로 피어 나는 루드베키아며 코스모스가 더욱 짙은 향기를 품어 내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반기는 풍경이다.
지난 7월 11일 신안흑산중학교(교장 권우봉)는 무더위를 뚫고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성모중 출신 대선배님들이 신안흑산중학교를 방문하여 선후배간 뜻 깊은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흑산중학교 교무부장 임영주 선생에 따르면 이날의 만남은 성모중학교 1회에서 11회까지, 신안흑산중학교 1회에서 35회까지 졸업한 선배들이 장학회를 발족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 흑산성모중학교 선배들의 모습 왼쪽부터 김형주 선배( 흑산면장), 박정오선배, 이춘안선배, 이희범선배, 정재동 선배, 이희범선배, 고판술선배(전 신안군의원) ©김기식
| | 이 자리에는 신안흑산중학교를 졸업하고 사회각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판술 전 신안군 의회의원(성모중1회,(유) 누리이앤애드 ), 최용백(성모중 2회, 세무사),이희범(성모중 2회, (주) 선도소프트 전무이사), 정재동(성모중 2회,청실주단 대표 ), 이춘안(성모중 3회,재경신안군목중고 동창회장 ), 박정호(성모중 5회,송파상운주식회사상무이사 )동문들이 참석하여 장학회와 후원회를 설립하여 신안흑산중학교를 적극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격려하였다.
또한, 김형주 흑산면장,박정학 흑산중학교 운영위원장이 참석하여 훌륭한 전통을 이어 가는데 뜻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
▲ 이춘안 선배(흑산 성모중 3회 , 사진 왼쪽 두번째 )가 중학교 후배들에게 국어사전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자료 협조 : 흑산중학교 ©김기식
| | 현대문명의 발달로 초스피드하고 빠르게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TV, 컴퓨터, 영화, 스포츠 관람 등의 이미지가 중심이 되고, 국적도 불분명한 대중음악이 쏟아지는 시대에 학생들은 점점 활자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학문의 출발인 낱말과 개념학습을 통해 후배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이날 참석한 선배들이 뜻을 모아 국어사전을 선물로 마련하여 후배들이 기초실력을 쌓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성모중 2회 최용백선배는 격려사에서 후배들이 흑산도에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시대에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며 적응력을 높이기위해 교내 영어 말하기대회에서 우승한 2학년 박영진, 박종은 학생이 신안군에 위치한 해수욕장을 소개하고, 신안군교육청 주최 Let'S go to Shinan English Speaking Contest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학년 박가혜, 박재건 학생은 Let's Love To Heuksan 이라는 주제로 영어 말하기 솜씨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신안흑산중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먼 훗날 오늘의 만남이 나의 삶을 통째로 바꾸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큰 사랑에 보답하고, 훌륭한 선배님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신안흑산중학교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로 삼자고 다짐하였다.
▲ 선배들과 만남을 마치고 흑산중학교 교직원들 및 학생들이 좋은 만남의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형주면장, 박정오 선배, 이희범선배, 정재동선배, 고판술 선배, 권우봉교장, 최용백 선배, 이춘안 선배 ,박정학 운영위원장 사진자료협조 :흑산중학교 ©김기식
| | 독일의 문학자 한스 카롯사는"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이다."고 말했다.
인간은 만남의 존재이듯이 부모와의 만남, 스승과의 만남, 친구와의 만남, 선배와 후배와 만남, 좋은 책과의 만남 ,많은 사람과의 만남이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 그리고 인생의 미래가 만남을 통해서 결정된다는 것이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선배는 좋은 후배를 만나야 행복하고 후배는 좋은 선배를 만나야 행복하다.
학생은 훌륭한 스승을 만나야 실력이 생기고 스승은 뛰어난 제자를 만나야 가르치는 보람을 누리게 되는 이치이듯 모든 사람이 좋은 만남을 통해 아름다운 삶을 이루어 가듯이 우리나라의 최서남단 어머님 품같은 흑산도에서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훌륭한 전통을 이어 가며 희망을 뿜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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