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세열수류탄 던지기 전에 흙바닥위에서 엎드렸다 일어났다를 엄청 시켰는데 그 전날 비가와서 훈련장 흙바닥이 진흙처럼 변해있었죠.손에 말라붙은 진흙이 반질반질 거려서 수류탄을 잡아도 마찰력이 없어 미끄러지더라구요. 수류탄인계 받고 핀뽑고 던지려는 순간 손에서 한번 미끄러져서 놓쳤다가 다시 잡아서 바로 던져버렸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네요.. 너무 코앞에 던져서인지 폭발음과 진동이 장난아니게 무섭더라구요
제 아들이 32사단 훈련병이라 소식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염치없게도 제자식 안부만 걱정되고 혼란스럽더군요. 부대에 전화해서 무슨 일이냐, 내아들은 어떠냐...두서없이 묻다가 내아들은 잘있다고 하니. 그제서야 숨이 쉬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다친장병에게 막 미안한 마음이 들고 그 부모도 참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생각되서 아침부터 마음이 몹시 무겁네요.
전쟁이란게 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혹시 일어나면 사용해야 할 무기들을 숙지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쩔수없이 위험하더라도 훈련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런 사건들로 인해 항상 군대의 훈련이 위축되어 왔는데 이제는 위축시키지 말고 좀더 안전한 방법을 모색하여 시행했으면 하네요. 다시는 귀한 목숨이 이렇게 허무하게 희생되는 일은 없어지길 바랍니다.
훈련소에서 세열수류탄 던지기 전에 흙바닥위에서 엎드렸다 일어났다를 엄청 시켰는데 그 전날 비가와서 훈련장 흙바닥이 진흙처럼 변해있었죠.손에 말라붙은 진흙이 반질반질 거려서 수류탄을 잡아도 마찰력이 없어 미끄러지더라구요. 수류탄인계 받고 핀뽑고 던지려는 순간 손에서 한번 미끄러져서 놓쳤다가 다시 잡아서 바로 던져버렸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네요.. 너무 코앞에 던져서인지 폭발음과 진동이 장난아니게 무섭더라구요
또 당분간 각 사단훈련소(신병교육대대)랑 논산육군훈련소에서 수류탄훈련을 안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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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안되는 소리하시네요
전쟁때는 수류탄 쓰잖아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우리나라는 휴전국가에요 언제 전쟁이 터져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에.....
제 아들이 32사단 훈련병이라 소식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염치없게도 제자식 안부만 걱정되고 혼란스럽더군요.
부대에 전화해서 무슨 일이냐, 내아들은 어떠냐...두서없이 묻다가
내아들은 잘있다고 하니.
그제서야 숨이 쉬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다친장병에게 막 미안한 마음이 들고
그 부모도 참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생각되서 아침부터
마음이 몹시 무겁네요.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ㅠㅠ
많이 놀라셨겠네요.
아드님도 사고현장에 있었으면 많이 놀랐을것 같구요. 아들 군대보내고 사고로 잃거나 다치면 얼마나 억울하고 허망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훈련소 있을때 유일하게 내가 맘대로 참가하지 않을 기회가 있던 훈련이 바로 수류탄이었는데... 교관이 전날 꿈 안좋게 꾸거나 하기싫은사람있으면 손들라고... 그때 한두명인가가 빠졌던 기억이...
전쟁이란게 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혹시 일어나면 사용해야 할 무기들을 숙지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쩔수없이 위험하더라도 훈련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런 사건들로 인해 항상 군대의 훈련이 위축되어 왔는데 이제는 위축시키지 말고 좀더 안전한 방법을 모색하여 시행했으면 하네요.
다시는 귀한 목숨이 이렇게 허무하게 희생되는 일은 없어지길 바랍니다.
전 공군이어서 그런지 저런 거 안했네요. 02군번입니다.
공군은 수류탄 쓸 없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