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실적이 발표되었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컨센보다 낮아진 2분기 preview 실적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왔고
HD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 나왔다.
사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기타 부문에서 영업적자가 전분기 수준만 나왔어도 영업이익은 100억 이상 업이되어 컨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왔다.
금일 처음 현대중공업 실적이 나왔을 때는 주가 영향이 없다가 현대미포조선 및 한국조선해양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 나오며 급락하자 조선업 주가 하락을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컨센에 부합했던 HD현대중공업은 덩달아 크게 빠졌다.
https://blog.naver.com/chief1985/223113299518
저번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삼성중공업을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HD현대중공업을 선호한다.
아마 '20년~22년 대형 선박 업체가 골골 되던 시절 현대미포조선 주가 흐름이 좋았기 때문에 현대미포조선을 매수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HD한국조선해양은 지주사임에도 보고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매수한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현재 사이클은 중형 선박 위주인 현대미포조선보다는 대형선박 위주인 HD현대중공업(+엔진사업부 보유), 삼성중공업(+FLNG)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실적에서 확인되어야할 첫 번째는 이익의 턴어라운드 지속이다. 그동안 양치기 소년처럼 이익면에서 불확실한 면이 있었지만 HD현대중공업의 경우 1회성 '05년도 소송 결과로 인한 배상금을 제외하면 4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왜 이익 턴어라운드가 중요하냐면 드디어 과거 선가가 낮았던 시절의 저가 수주 물량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3년 이상의 수주 잔고에 대한 이익 신뢰)
또한 매출액 증가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봤을 때 더 이상 인력 수급 이슈가 크리티컬하지 않을 것 같다.
(컨콜 내용. '23.07.27)
인력난 문제도 언급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4000명 넘는 수준으로 채용을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인력 수급이 이뤄지면서 상반기에 거의 채용한 것 같다”며 “3~6개월 숙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 인력까지 충원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력난은 없다. 앞으로도 인력난은 문제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ttps://blog.naver.com/chief1985/223119203010
하반기 들어서는 높은 선가에 수주한 대형 선박(컨테이너선 → LNG선 비중 증가)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21년 전후로 갑작스럽게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익의 스프레드는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https://blog.naver.com/chief1985/223166906550
해양플랜트(FLNG, FPU, Fixed Platform)에서도 수주소식이 들리면서 수주 Pool은 더 넓어질 것 같다.
https://blog.naver.com/chief1985/223163381427
어찌보면 Clarkson 신조선가보다 더 증가한게 Clarkson Offshore index.
특히나 지난 10년간 Drilling rig 발주가 급감하면서 최근 들어 Drilling rig 운임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갖고 있는 드릴쉽을 고가에 팔 때가 온 것 같다.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307251446367920102687
상반기 조선업 주가 흐름은 MSCI 수급 이슈로 한화오션(대우조선해양)과 HD한국조선해양이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이 낫다고 생각한다. 3년 이상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이익의 Tipping point는 지금부터이다.
https://blog.naver.com/chief1985/223167816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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