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후=행당/김민태 기자] 한양대가 칼빈대에 리그 첫 패를 안기며 2연승에 성공했다.
한양대학교는 31일 한양대학교 대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대학축구 U리그1 3권역 칼빈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막판 터진 심준기의 결승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 시작 시점 당시 3권역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양대는 선두였던 칼빈대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칼빈대(3승 4무 1패)에 리그 첫 패를 안긴 한양대(2승 1무 5패)는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한양대는 17일 청주대전과 비교해 한 자리만 변화를 줬다. 아시아대학축구대회에 차출된 신규원의 자리를 신원진으로 채웠다. 이민기가 골문을 지켰고, 서동준-권도영-신원진-심승현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한동민과 이현서, 오준엽이 중원에 자리했고 함승주와 심준기가 좌우 측면에 섰다. 양유준이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초반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다. 양 팀 모두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탐색전을 펼쳤다. 어느 한 쪽도 섣불리 나서지 않았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칼빈대였다. 칼빈대는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갔고 측면 전개 이후 빠른 타이밍의 크로스로 한양대를 압박했다. 한양대는 침착하게 버텨내며 시간을 보냈다.
기회를 엿보던 한양대는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심준기와 이현서, 오준엽 등이 패스를 끊어낸 뒤 과감하게 단독 드리블을 이어갔고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심준기와 오준엽은 직접 슈팅까지 연결했다. 좋은 프리킥 찬스도 두 차례 맞았다.
칼빈대는 실수가 잦아졌고, 이를 놓치지 않은 한양대는 전반 막판까지 칼빈대를 괴롭혔다. 전반 40분, 후방에서 심준기에게 연결된 좋은 패스에 이어 연이은 슈팅까지 가져가는 등 칼빈대 골문을 두드렸다. 득점에는 실패한 한양대는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양대는 후반 시작에 앞서 함승주를 대신해 쇼타를 투입했다. 양유준이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고, 쇼타는 최전방에 배치됐다.
후반 초반 한양대의 강한 전방압박이 효과를 봤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뺏어낸 한양대는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 찬스를 가져갔다. 한양대는 후반 12분 김드미트리를 투입하며 중원의 엔진을 교체했다. 8분 뒤 이민기의 슈퍼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긴 한양대는 이찬협 카드를 사용하며 전술 변화 역시 꾀했다.
선제골을 향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한양대는 최전방의 쇼타의 힘을 활용해 롱패스를 전개했고, 이를 통해 파생되는 찬스를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칼빈대는 효율적인 역습으로 맞섰다.
최후의 승자는 한양대였다. 후반 39분 양유준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킨 한양대는 끝내 득점에 성공했다. 이찬협의 드리블 돌파가 수비에 막혔지만, 공이 나가지 않았고 이찬협이 끈질기게 경합한 이후 가운데로 연결했다. 이를 쇄도하던 심준기가 왼발로 밀어넣었다. 추가시간 돌입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이었다.
한양대는 다음달 14일 경희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칼빈대의 무패행진을 꺾어낸 한양대의 기세가 경희대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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