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KAPTAiN=손정현 기자]건국대가 원정에서 대승했다. 건국대학교가 31일 오전 11시 배재대학교 배재대운동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권역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건국대는 지난 가톨릭관동대전 1-1 무승부로 연승에 실패했다.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를 홈으로 불러왔지만 아쉬운 결과였다. 이찬솔이 실점 후 빠르게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했다. 분위기를 가져왔음에도 역전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에 그쳤다. 리그 5위를 유지한 건국대는 확실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배재대전 승리가 간절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한 건국대가 0-1로 배재대전 원정에서 패배했다. 새로운 시즌 배재대를 상대로 복수할 기회가 왔다. 건국대는 측면을 공략했다. 상대 5백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전반 2골과 후반 2골을 넣으며 승점 3을 챙겼다. 최성결이 김건남,이찬솔과 합을 맞춰 공격의 선봉에 섰다. 구하민과 천재빈이 높은 위치에서 상대 패스 길을 끊어 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계속되는 측면 공략에 건국대는 최성결을 필두로 이찬솔-김민겸-김건남이 연달아 골을 넣었다. 대승과 클린시트로 경기를 마쳤다.
라인업은 지난 경기와 동일했다. 4-1-2-3 대형으로 공격진에는 김건남-김민겸-이찬솔이 출전했다. 미드필더는 이지훈-김재현-유재준이 합을 맞췄다. 수비는 한원재-천재빈-구하민-최성결이 맡았다. 원정길에 나선 건국대는 초반부터 몰아쳤다. 전반 3분 이찬솔의 프리킥을 이지훈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흘러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김건남이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세이브했다. 배재대도 공격했다. 전반 7분 상대 2번 선수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격수 발에 걸리지 않고 나갔다. 구하민과 천재빈이 높은 위치에서 상대 패스 길을 차단했다.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16분 배재대 역습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침투를 구하민이 침착하게 따라붙어 처리했다. 이어서 측면에서 올라오는 볼을 이번에도 구하민이 막았다. 오른쪽 배재대 22번이 측면 드리블 돌파 이후 컷백 패스를 시도했지만 구하민이 영리하게 끊었다. 계속되는 공세를 몰아친 건국대가 균형의 추를 무너뜨렸다. 전반 39분 이지훈이 올린 크로스를 시작으로 난타전이 시작됐다. 흘러나온 세컨볼을 최성결이 수비 빈틈으로 슈팅을 하여 선제골을 넣었다. 기세를 탄 건국대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중원에서 이찬솔이 한원재의 크로스를 받아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2골을 몰아친 건국대가 리드하며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도 건국대가 공격했다. 후반 3분 이지훈이 길게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김민겸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후반 6분 배재대 역습 상황에서 유재준이 낮게 내려 수비 가담했다. 영리하게 볼만 건드려 볼을 탈취했다. 이어진 역습에서 김민겸이 최승결에게 패스를 내줬다. 상대 수비가 미리 나와 패스 길을 막았다. 건국대가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후반 17분 김민겸이 스루패스를 받아 드리블로 진입했다. 골키퍼 1 대 1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건국대는 선수를 대거 교체하여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진산과 김민호를 투입했고 이지훈과 이찬솔을 뺐다. 교체로 활력을 되찾은 건국대가 또 공격했다. 후반 25분 김민겸이 왼쪽 측면에서 김민호에게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김민호가 돌아 들어오는 김건남에게 패스했다. 김건남이 자신 있게 슈팅을 찼고, 골 망을 흔들었다. 배재대도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공격수가 왼쪽 측면으로 볼을 끌고 왔다. 크로스를 올렸지만 유승완이 세이브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천재빈이 제공권을 장악하며 걷어냈다. 경기 막판까지 끝까지 따라붙은 수비는 배재대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수 양면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건국대가. 4 대 0리드를 지키며 클린시트로 배재대전 대승을 거뒀다. 다음 경기는 1차전 원정에서 패배한 인천대전이다.이성환 감독 부재에도 좋은 활약을 거둔 건국대가 홈에서 승리를 거둘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