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현님!!이렇게 카페에 개인으로는 처음 글 올려보네요. 늦은 밤이지만 아무래도 비때문에 창밖이 소란스러워 쉽게 잠에 들지 못할것 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시간대가 새벽이고 가을이라 감정적인거 같아요 비오니까 강현님이 생각나서 글을 쓰고 싶었어요 이해해주실꺼죠?조금 길고 우울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제 감정에 동화될것 같으면 부디 이런 등장인물도 있구나 하고 소설처럼 가볍게 읽고 넘어가주세요
혹시 기상병 또는 날씨통이라고 아실까요? 기상조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으로 기압이 낮아지면 자율신경계의 영향으로 혈관 수축등으로 인해 신경통및 두통이나 근육통이 발생하는 질병을 말하는데요. 할머니 분들이 날씨가 안좋으면 관절이 아픈 걸로 비가 오시는걸 아시잖아요 그 병이 기상통이에요. 저는 비가오면 귀쪽 신경이 눌려 머리가 쪼개지듯 아픈 기상병 환자입니다. 신경계가 얼마나 민감한지 비가 오기 전이나 태풍이 생기면 기가 막히게 통증이 생겨서 일기예보보다 정확하답니다!!
기상병은 끔찍하게도 자율신경계가 예민하면 생기는 병이여서 진통제를 먹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는데요. 어릴때는 제가 타이레놀이 듣지 않는 몸인것을 모르고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한통을 전부 삼킨적이 있는데 속쓰림에 죄다 게워냈었어요....안그래도 선천적으로 약해빠진 몸뚱아리가 비가 오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하니까 더 신경이 날카로워져 예민해지더라고요ㅎㅎ 소중한 가족들에게도 못나게 굴고 주변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와도 동정하는거 같아서 다가오지 못하게 만들곤 했어요 정말 못되먹었죠? 근데 또 막 못되지지는 못해서 다정하게 와준 사람들에게 매섭게 날을 세운거에 또 후회해서 더 고통스럽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비가 내리는 날이면 인어공주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거나 비누처럼 몸도 마음도 녹아 내리고 싶었어요ㅠ 저 심지어 날씨운도 드럽게 없어서 비나 폭설을 몰고 온답니다ㅋㅋㅋㅋㅋ
비가 세게 내리는 날에는 살이 따갑다 할정도로 내리는데 왜 쾌쾌묵은 감정을 녹아내지도 못하는지, 비가오는 날마다 매순간 고통스럽고 우울했어요. 약한 몸뚱아리에 날씨운도 안좋으니까 왜 나는 이렇게 태어나서 고통받아야하는지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난 정말 아픈데 솔직히 날씨때문에 아프다고 하면 꾀병같잖아요?다른사람도 나처럼 다 이런것도 아니고 비는 작물이 자라거나 산불이 오지않게 꼭 와야하는건데ㅠ나보다 힘든 사람도 많을텐데 겨우 비오는 날마다 컨디션이 안좋은 제 자신한테 너무 화가나고 짜증나더라구요ㅠ 조금 힘들었는데 요즘은 살짝 비싸긴 하지만 맞는 약도 찾고 운동도 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괜찮아 지니까 덜 아프더라구요!!태풍올때면 안괜찮기는 한데 어제랑 토요일은 진통제 없도 살만했어요ㅎㅎ
그리고 요즘은 덜 괴로운게 비오는 날이면 꼭 원위의 비를 몰고 오는 소년을 듣거든요?그럼 비오는 날이 조금 로멘틱하게 느껴져요. 비를 몰고 오는 소녀인 저랑 비를 몰고 오는 원위랑 약간 공통점이 생긴거 같아서 기뻐요ㅎㅎ비를 몰고오는 소년의 팬은 비를 몰고오는 소녀랄까 닮은점이 생긴거잖아요ㅋㅋㅋㅋ이건 Tmi인데 저 강현님이랑 MBTI같아요ㅋㅋㅋㅋ어떻게 이성격에 연예인을 하는 걸까나 궁금한데 좋아하는것에 한번 마음을 주면 깊게 빠져 사랑하는 스타일이니까 이해가 가요ㅎㅎ저도 제 본업이자 꿈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강현님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더 근성있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서 노력하게 된답니다~
아직 비오는날이 좋아지진 않았지만 전처럼 비에 녹아내려 사라져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안해요!괜찮다고 말할 수 있게 될때까지 너무 오래걸렸지만 이제 전처럼 심하게 아프지도 않고 정말 괜찮아요ㅎㅎ어설프지만 제가 하고싶은 일도 하고 있구 몸컨디션도 좋은편이고 요즘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다들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듣고 행복해지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행복하다는걸 설명할 길이 없어서 다른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면 그모습을 보고 행복해져서 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것만 같았거든요?그래서 저는 항상 남의 행복이 중요했는데 요즘은 저도 행복이라는걸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고마워요 제 삶을 위로해줘서ㅎㅎ덕분에 요즘은 정말 괜찮아요. 그러니까 강현님을 비롯한 원위 분들도 항상 괜찮았으면 좋겠다!!저를 위로해 주신만큼 사랑을 드리고 싶어요.
사실 카페에 글 올리는것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거 같아서 좀 부끄럽기는한데 그래도 애정을 보여드리고 위로가 됬으면 좋을꺼 같아서 용기내어봐요 ㅎㅎ항상 애정하고 사랑하고 있어요 언제나 좋은음악으로 제 삶에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