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chief1985/223194829318
아마 주가가 상승하는 내내 조선업 투자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2000년대 조선업 호황기 내내 인력 부족 및 산업의 고령화 기사가 호황기가 끝나는 시점인 2007년 이후에도 계속 나왔기 때문이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경우 인력이 넘처날 때가 문제가 되지 인력이 부족할 때는 오히려 매수하는게 나은 이유다. 그만큼 업황이 좋다는 얘기기 때문. 업황이 안 좋은데 투자를 늘리거나 고용을 늘리는 기업은 없다.
미국은 인력 부족, 중국은 실업난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어디 경제가 더 좋아보이는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0408517?sid=101
('01년 8월 14일 기사)
올들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주요 조선업체들은 LNG선, 해양플랜트 등의 수주활황으로 2년6개월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놓았다. 하지만 설계에서부터 용접기술자에 이르기까지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아우성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용접기술자등 현장생산직 일손이 달리나 젊은이들이 기피해 난감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0001899?sid=100
('02년 9월 16일 기사)
"중소 조선업체만 생산직 인력난을 겪는 것은 아니다. 조선시설을 크게 늘이지 않은 대기업들도 자연감원과 사내 협력업체 확대 등으로 인력감소를 겪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0594880?sid=102
('03년 2월 26일 기사)
"조선업계에 처음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배정된다.
지난해 말 현재 현대 대우 한진 등 국내 조선업체 9곳의 생산직 평균연령은 40.5세로 40세를 넘어섰다. 조선업의 경우 활발한 생산력 제공이 가능한 연령의 한계를 40대 전후로 보고 있어 생산인력 조달이 최대 경영현안이 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0457461?sid=101
('05년 8월 30일 기사)
"일본 미쓰비시조선소에 가보면 60대 할아버지가 돋보기 안경을 쓰고 용접합니 다. 이런 상황에서 생산성이 높아질 리가 없어요. 한국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지요." (한 조선사 최고경영자)
문제는 국내 조선업계도 비슷한 경로를 걷고 있다는 것. 현대중공업 42세, 대 우조선해양 41세, 삼성중공업 35세로 현장 근로자들이 급속히 고령화하는 실정 이다.
대형기계 생산업체인 R사를 보자. 직원이 2300명인 이 회사 근로자 평균 연령 이 무려 48세다.
"나이 든 근로자가 많아지다보니 생산라인 집중도가 확연히 떨어져요. 납기일 도 지연될 때가 많고…. 난청을 호소하는 직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투자여력마저 떨어져 신규 고용은 생각할 수도 없어요." (회사 관계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6/0000032979?sid=101
('06년 2월 22일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0139054?sid=101
조선 인력확보 전쟁 불꽃
('06년 7월 2일 기사)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06090584361
이젠 고급인력도 동남아서 수입. 국내 기술인력 양성 '구멍'
('06년 9월 5일 기사)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209516.html
('07년 5월 15일 기사)
업계가 이처럼 산더미처럼 쌓인 일감을 소화하려면 앞으로 3년동안 해마다 1만200여명의 새 인력이 충원되어야 한다. 하지만 공급가능 인력은 연간 8200여명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해마다 약 2천명의 인력이 부족한 셈이다. 게다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형 조선사에서는 정년퇴직자들이 몰려 있다. 현대중공업만 해도 최근 5년 다시 정년퇴직자가 2300여명에 이른다.
물론 과거 사례가 미래에도 맞는다는 보장을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인력난 부족 기사는 호황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구 현대중공업 02년~08년 주가차트)
(삼성중공업 02년~08년 주가차트)
(구 대우조선해양 02년~08년 주가차트)
(현대미포조선 02년~08년 주가차트)
반대로 당신이 완전 고용(?)에 도달했던 2013년 전후로 조선업에 투자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10년간 불황을 맞으며 다시는 조선업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다짐을 했을 것 같다. (심지어 모 애널리스트는 저 기간 동안 강력 Buy를 외치다 호황기가 오기 전에 사라졌다...)
그럼에도 각사 별 차이는 있겠으나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
'23년 2Q 현대중공업 Conference Call Q&A
Q5 2023년 인력 충원 계획은 몇 명이었는지? 2024년은?
A5 4천명을 계획했고 거의 다 충원을 완료했음. 충원 후 3~6개월 정도의 숙련기간이 필요하지만 건조 스케줄을 수행함에는 문제없음
http://www.goodkyung.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794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830_0002431577&cID=10899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8025
그렇다면 중국은 어떨까?
2023年上半年船舶工业经济运行分析
(二)手持船舶订单充足,劳动力不足的矛盾凸显
上半年,新接订单量大幅增长,骨干船企平均生产保障系数(手持订单量/近三年完工量平均值)约3.2年,部分企业交船期已排至2027年。随着船企高技术船舶增加,生产任务节奏加快,对熟练劳务工需求快速提升,特别是装配工和电焊工的需求更是大幅增长。此外,骨干船企对行业领军人才、高层次人才、专业技术人才的需求日渐迫切。劳动力资源不足与行业高质量发展需求的矛盾更加突出。
(2) 충분한 선박 주문과 부족한 노동력 사이의 모순이 부각됩니다.
상반기 신규 수주량이 크게 늘었고, 주요 선사들의 평균 생산보증계수(보유수주건수/최근 3년간 평균 완료건수)는 약 3.2년이다. 일부 기업은 2027년까지 연장됐다. 해운회사가 첨단 선박의 수를 늘리고 생산 작업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숙련된 노동력, 특히 조립공과 용접공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또한 주요 해운 회사에서는 업계 리더, 고급 인재, 전문 및 기술 인재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부족한 노동력과 업계의 고품질 개발 요구 사이의 모순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중국조선공업협회의 23년 상반기 조선산업 경제운영 분석에 따르면 중국도 아이러니하게도 비슷한 상황이다. 중국도 10년간의 불황기를 거치며 알리바바, BYD, 기가팩토리, 반도체로 인재들은 다 빠져나간 상황.
(China Shipbuilding Industry Company (CSIC)사의 고용자 수 추이 '10년~'21년)
주식투자자는 Shortage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근데 이상하게 인력부족이라고 하면 부정적으로만 바라본다. Shortage 뜻도 부족인데.
Seller's Market이 된 현 상황이 조선소에게 나쁘지 않다.
과거를 본 김에 추가로 2004년에 조선업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뷰는 어땠을까?
https://www.sedaily.com/NewsView/1HRFMHA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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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 "투자 메리트 떨어진다" "수주호재, 차익실현 기회로" 비중축소 권고
조선업 경기가 고점에 도달해 투자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폭풍 전의 고요(Calm before the storm)’라는 제목의 조선업종 보고서를 통해 “산업 사이클상 조선업 경기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전세계 선박 발주물량의 70%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선과 탱크선의 신규 발주가 지난해 말 정점에 달했으며 한국 조선업체들의 주력품목인 컨테이너선과 탱크선에 대한 가격압력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노무라증권은 또 “(한국 조선업체들이) LNG선 건조를 위한 필수시설들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최근 LNG선 수주가 증가했다고 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많을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은 이에 따라 “최근 LNG선 신규 수주재료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개별종목별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한진중공업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우리증권 역시 “조선업종 경기는 현재가 고점이고 하반기에는 조정을 받으며 횡보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꺾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승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가 사상 최대 수준의 선박 수주를 달성했지만 수주가 실적과 함께 움직이지는 않는다”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 실적도 썩 좋지 못했고 내년 예상실적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업종은 특성상 대규모 수주가 실적으로 곧바로 연결되지 못하는 괴리가 발생한다”면서 “대규모 발주 기대감으로 조선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이익실현의 기회로 삼는 것도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의 선박 수주가 실적에 반영돼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시기는 오는 2006년 말이 돼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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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도 애널리스트의 긍정론이 있었지만 비관론이 우세했다. 아마 비관론을 듣고 매도한 투자자라면 04년~07년까지의 주가 상승을 바라만 보고 있었을듯.
https://blog.naver.com/chief1985/223188491664
https://blog.naver.com/chief1985/223167816845
https://blog.naver.com/chief1985/223194732807
https://blog.naver.com/chief1985/223196945967
https://blog.naver.com/chief1985/223200455152
https://blog.naver.com/chief1985/223191620402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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