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교실 6 기 교육장을 가기위하여 사쿠라쭉지님과 출발시간을 맞추고 여러가지 챙기지만 바쁘다.
3시30분 일산을 출발하여 밤 이슬을 피할 수 있도록 비늬루 10M 를 사가지고 가는통에 도봉산 안민정에 도착하니 5시 15분이다. 늦었다.
이미 산내음 교장외 설레임,되지다람쥐,모서리님,해빙님,북극성님이 재미있는 이야기 중이다. 그런데 6시쯤 출발하기로 한다. 입장료도 아끼고 거시기도 잘 하자는 의미다.
모서리님과 선발대가 되어 매표소에서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 퇴근하기를 기다렸다가 무전으로 출발을 이야기한다.
산하늘님이 같이 올라와서 반갑게 이야기 하지만 오늘은 천축사까지만 동행하고 내일 일찍 온다고 한다. 운영자로서 배려이리라...
오늘 선인봉 암벽을 마치고 내려오는 야생초님외 여러분의 오디산우회 산벗님네와 만나고 헤어진후 마당바위에서 선인봉 암벽을 끝내고 기다리던 달달이님과 이어로 믹스님과 합류하였다.
열심히 걸었다. 헤드랜턴을 모두 켜고 서울의 야경도 보고 앞사람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며 걸었다. 열심히 수다도 떨며 어둠에 묻힌 숲속 사이로 난 길을 신나서 걸었다. 뒷사람이 잘 오는지 확인도 하고 간혹 사꾸라쭉지님의 코메디 빰치는 말솜씨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서로에게 우스게 소리도 하며 2-3시간을 걸었다.
우리는 멋진 밤길 산행을 마치고 드리어 오봉 야영장에 여장을 풀고 멋진 야영 교육과 함께 산 노래도 하고, 술도 한잔하고, 웃음이 밤하늘에 퍼저나간다.
이 얼마만에 사랑하는 이들과 하나되고 어우러져서 이 멋진밤을 보내는가? 참 좋은밤이다. 지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가슴이 시리다.
아! 그렇지만 어찌하겠는가...
일정을 마치고 비부악을 준비 하여야 할 시간이 된듯하다. 달달이님과 되지다람쥐님이 귀가를 하여야 한다고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다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뭔가 매우 아쉽다. 서운한김에 1봉 아래까지 식식거리며 잘먹어서 부른배를 감싸고 겨우 배웅을 하였다.
아쉽지만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하늘이라는 이불을 덮노라니 내일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식사를 마치고 5시에 출발하여야 한다고 한다. ㅎㅎㅎㅎ
.....
새벽 4시가 지났나보다.
산새 소리와 뭔가 조리를 하는 소리에 깨었다.
지난 밤 제법 술을 많이 한터라 감각 테스트를 해본다. 손가락 발가락 머리 눈 코등이 비교적 상태는 괜찬은것같고 그런대로 참 잘 잤다. 이~궁 일어나야쥐....
전날 달달이님께서 준비하여 주고간 누룽지로 훌륭한 아침식사를 한 우리 모두는 발자국과 비닐을(내년에 다시 활용하려고 비밀스런곳에 감춰놨는데...) 남기고 출발이다.
1봉에 오르니 달달이님이 열심히 올라오는데 베낭이 엄청나다. 뭘 이렇게 많이 싸왔느냐고 묻자 막걸리 4통,물 4통,한솥의 밥...... 이 짐을 매고 송추 매표소에서 1봉까지 50분 걸렸다고 한다. 아무리 봐도 최소한 25Kg 이상은 될듯한데 .... 진짜 왕 배려를 실천하신다.
아무래도 이번 6기는 달달이님과 되지다람쥐님이 식량 조달창구인가 보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뭔가 미안합니다 ㅎㅎㅎㅎ 꺼~어~ㄱ 잘~ 먹었습니다.
특히 달달이님은 곡차를 하시면 안되는 체질인데도 곡차만 보면 환장하는 산벗이 이뻐보이는지 늘 잊지않고 곡차를 준비하여 주시곤 했다. 우리 달달이님 뭐든 진짜 조달은 끝내준다. 달달이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1,2,3봉을 지나고 4봉과 애기봉에 트롤리안을 하기 위하여 산내음 사부님은 넘어가시고 늘산에는 아래에서 사진을 찍기위하여 하강하고 창공아우는 시범을 보이고 군생활을 조교로 마감한 이어로믹스님이 후미를 책임지고 일사분란하게 진행하여 단숨에 O.K 이다.
칼바위 릿지를 포함한 돌잔치길을 마감하고 자운봉에 도착하니13시다. 속도가 5기때하고 비교하여 엄청 빠르다. 자운봉에 오르니 주변경관 모두가 멋지다.
자운봉은 하강용 둥근 확보물을 잘라놔서 자일회수에 문제가 있으므로 교육생 모두는 하강을 하고 낙자를 한다음 사부님만 클라이밍 다운으로 내려오신다. 배려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한편으론 매우 미안했습니다.....
하산도중 산하늘님과 피치못할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교육생 2명이 다시 합류하였다...
우리 모두는 늘 가던 개천 옆집 순두부와 한잔술이 어제와 오늘의 교육과 어우러저 그 맛이 천하 일품이다....
산자락 형님께서 도착하시어 격려의 말씀도 있으시다. 배려 감사드립니다.
이제 졸업등반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벌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나는 늘 좀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라며 늘 후회하며 사는 미완성 생활이다. 언제나 내 자신 스스로가 이번일은 참 잘했다라고 하며 위안을 할 수 있을런지 ......
첫댓글 늘 참여해서 늘 수고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늘산에님은 6기를 도우려는 마음보다 즐기려고 글구 갈데도없고 ...ㅎㅎㅎ 그래서 참여하는 거라니까. 글케 고마워할것까지는 ......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감사를 실천하는 친구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교장선생님과 4주차교육 무사히 잘 마칠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늦은밤이든 새벽이든 맛난것 싸가지고 방문하려 했었는데 못했네요. 지송해유... 졸업 등반때는 꼭 기쁨조로라도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수고들 많이 하시구 계시고 졸업 이후 함께 할 멋진 산행들 기대합니다.
늘산에님 이어로믹스님 서로 꼭겨안고 잤데요...비밀인데...자면서 서로 대화도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