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 출렁다리
길이 150m의 무주탑 산악 현수교
산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다리
감악산 출렁다리는 감악산 산행과 둘레길의 시작점에 있다.
도로로 인해 잘려져 나간 설마리 골짜기를 연결하여
감악산을 온전한 하나로 만들어주는 다리다.
출렁다리는 감악산을 알리는 계기가 된 다리다.
길이 150m, 폭 1.5m의 무주탑(중간에 기둥이 없는 다리) 산악 현수교로 자연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45m의 높이가 아찔하면서도 구름 위에 떠있는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2016년에 개통된 출렁다리는 개통과 더불어
감악산 방문자가 한순간에 늘어나기도 했다.
KBS-2TV의 ‘다큐멘터리 3일’ 방송을 타기도 했다.
출렁다리는 40mm짜리 케이블이 4겹으로 묶여 양쪽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한다.
몸무게 70kg 성인 900명의 동시 통행이 가능하며
초속 30m의 강풍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출렁다리는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소요된다.
출렁다리 초입길에는 모형 사슴, 팬더, 토끼 등으로 장식한
아기자기한 동물공원(신비의 숲)이 조성되어 있고
야간엔 조명-레이저 쇼도 한다.
감악산 출렁다리 코스는 대부분 1주차장과 2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주차장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등반로는 출발부터 오르막이다.
1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은 계단이 많은 반면 코스가 짧고,
2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은 1주차장보다 길지만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로 되어있다.
최근에 급부상한 명소이기에 주말이나 휴일에는
줄을 서서 올라가야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소나무가 가득한 등반로를 약 1km 정도 올라가면 출렁다리를 만난다.
휘청거리는 다리를 건너다보면 스릴을 느낀다.
출렁다리 건너다가 중간에서 내려다 보는 감악산 풍경도 일품이다.
주차장에서부터 출렁다리를 건너 운계폭포를 거쳐 범륜사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이 코스는 우거진 숲 사이로 나무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다.
운계폭포는 출렁다리를 지나 범륜사로 향하는 길에 10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다.
운계폭포는 감악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실마천을 끼고 있는 높이 30m의 폭포다.
비가 온 뒤에는 수량이 풍부하여 비룡폭포라고도 불린다.
절벽에서 물이 쏟아지는 풍경은 장관이다.
물이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에는 빙벽 훈련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폭포와 함께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전망대와 휴식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감악산은 오랫동안 입산 금지구역이었던 관계로
운계폭포 역시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제가 완화되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운계폭포 역시 유명해지는 추세다.
다만 아직까지는 운계폭포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며, 구경만 가능하다.
감악산(紺岳山)
감악산(紺岳山)은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높이는 해발 675m이다.
검푸른 바위산이라는 뜻인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보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감악산은 파주시 적성면 어디서나 보이는데,
멀리서 보면 순해 보이지만 일단 정상에 올라 사방을 살펴보면
암봉과 낭떠러지가 도처에 널려 있다.
부근에 높은 산이 없어 맑은 날에는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인다.
북쪽 방면에 흐르는 임진강 건너편으로 휴전선 일대가 보이며,
날이 맑으면 개성시의 송악산까지도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또한 서울의 북한산, 동두천의 소요산도 보인다.
능선에 나 있는 솔 향기 그윽한 등산로와 상큼한 흙내음 또한 일품이다.
정상은 평지인데 석단이 있고 그 위에 감악산비가 우뚝 서있다.
‘비뜰왕비’라고도 불리는 비석으로 기단부, 비신, 개석을 갖춘 화강암 석비이다.
전설에 의하면 7세기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이 지역 사람으로 감악산비는 설인귀의 비석이라고 설명하지만,
이는 지역주민들이 설인귀를 동향인으로 삼은 결과일 뿐 역사적 사실은 아니라고 한다.
세월의 풍파에 씻겨진 비에는 글자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몰자비(沒字碑)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이 비석에 대한 실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어
속전에 의한 기록에만 의존할 뿐이라고 한다.
감악산 등산코스는 보통 출렁다리를 출발해
감악능선길→보리암 돌탑→장군봉→임꺽정봉→정상(감악산비)을 거쳐
까치봉을 지나 범륜사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코스로 하면 내려오는 길에 돌길이 많아 하산이 다소 어렵다.
때문에 역으로 범륜사→까치봉을 거쳐 정상을 찍고
임꺽정봉→장군봉→보리암 돌탑으로 내려오는 길을 추천하기도 한다.
내려오는 길도 바위가 없지는 않다.
올라가는 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다.
설마리 쪽으로 하산하다 보면 6.25전쟁 때
이곳 설마리 계곡에서 북한군과 교전 중에 전사한
영국군 글로스터셔 연대의 장병들을 기념하기 위한 영국군 전투비도 볼 수 있다.
【출렁다리 관람 안내】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천로 238
*이용 시간 : 일출~일몰(연중 무휴)
*주차료 : 사진 참고(1일 기준 ; 소형 2천원 / 대형 4천원)
*주차 : 공영주차장(5곳) 이용
<참고> 주차는 1주차장부터 5주차장까지 있는데
5주차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1주차장과 2주차장은 일찌감치 자리가 찬다.
5주차장은 범륜사로 바로 이어지고,
1주차장과 2주차장이 출렁다리와 가장 가깝게 연결된다.
주차장 주변에는 편의점과 식당들이 있다.
*대중교통 : 적성터미널 하차 후
의정부행 25번 버스를 타고 감악산 입구 영국군 참전비앞 하차.
(방문일 : 2022년 10월14일, 금)
첫댓글 파주의 명소ᆢ
상세안내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아직 단풍이 무르익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언제 날 잡아서 파주 이곳저곳 함 돌아봅시다요.
^_^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작년 이맘때에 감악산 정상까지 산행하고 이번에는 폭포까지만 다녀왔지요.
아직 단풍이 절정에 못미쳐 아쉬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감악산 둘레길은
못 걸어 보았습니다. ㅋ
가보고 싶은 곳,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_^
어쩌면 이리도 답사기를 잘 쓰실까요.
가지 않고도 제가 다녀온 듯 합니다.
늘 용타기님의 글을 읽으면 감탄하며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올린 글을 보고 대리만족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저로서도 보람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