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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르휴게실 스크랩 마의 馬醫 실존인물 백광현 7 - 무명 시절의 서러움
고인돌 추천 0 조회 47 12.11.21 17: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마의> 실존인물 백광현 추적 7 - 무명 시절의 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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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어른의 병은 폐옹이 틀림없습니다.
  지금은 초기라서 단순한 기침처럼 느껴지겠지만 이는 폐옹이 분명합니다.
  제가 치료할 수 있으니 저에게 치료를 맡겨주십시오. 반드시 낫게 해 드리겠습니다.”


백광현의 말에 박군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피식 실소를 머금었다.
그러자 옆에서 조용히 보고 있던 매부 박상건이 끼어들었다.


“처남께서는 지금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 겁니까?
  저희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고는 계십니까?
  아버님은 내의원 어의십니다. 어의요!”

......

“그만하래도! 자네 지금 대체 몇 살인가?
  의업을 한 지 도대체 몇 년이나 되었다고 이렇게 잘난 척을 하는 것인가?
  자네같이 어리고 의업이 일천한 사람이 무얼 안다고 이렇게 무례한 것이야?
  당장 돌아가게. 내 며느리와 사돈어른의 얼굴을 봐서 더는 책하지 않을 테니 당장 돌아가게!
  그리고 내 병은 내가 알아서 고칠 것이니 더 이상 교만 떨지 말게!”


백광현은 결국 매부의 손에 이끌려 반강제로 끌려 나왔다.
일국의 어의가 무명의 젊은 의원의 말을 믿어주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from 《조선 최고의 외과의사 백광현뎐》 1권 무명(無名) - 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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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공유사 부경험방》에서는 백광현이 젊고 무명이었던 시절에 당했던
한가지 서러운 일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젊은 시절 백광현은 사돈어른인 박군(朴?)이 폐옹(肺癰)의 병에 걸렸음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자신에게 치료를 맡겨달라, 꼭 치료해 드리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사돈인 박군은 백광현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단칼에 거절하면서 크게 꾸짖었다.


결국 박군은 백광현의 말대로 폐옹의 병으로 고름을 토하며 죽어갔다.
죽을 무렵에야 백광현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을 한탄하며 후회했다고 한다.

 

(8번째 이야기 곧 이어짐.)

 


  드라마 <마의> 주인공 실존인물 백광현의 역사 기반 오리지널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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