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흥사...

[구자옥 공인중개사]

전기차를 산후로 우리 부부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잠깐?의 시간이 나는 데로 가까운 곳으로 사찰 기행을 다니고 있다.

요즘 낮의 길이가 길어서 8시나 돼야 어둑하니 강화도에 2시간 거리의 사찰은 마누라 퇴근 후에도 충분한? 시간이 된다.

하여 5월은 매주 사찰행을 감행? 했다.

그런중 7일 금요일은 늦은 밤 좀 멀리 영월에 도착했다.

금요일 이어선지 펜션과 캠핑장이 비교적 여유롭다.

태국의 칸차나부리의 글램핑장 추억이 좋아서 글램핑장을 선택했다.

늦은 밤에 도착해서 새벽?같이 숙소를 나서는데 좀 과한 비용을 지불하고 ㅎㅎㅎ

눈을 뜨자마자 행장을 갖추고 법흥사로 향했다.

넓은 주차장에 서너 대의 승용차가 있을뿐.....정말로 한적했다.

산으로 싸인 사찰이 푸근해 보여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즐거웠다.

이쉬운 점은 우리나라 사찰에서 일주문이나 대웅전에 **접수 현수막을 붙혀 놓은 것이다.

뭔가 내가 상상하는 그 무엇과 사뭇 다르다.

여하튼 이넓은 경내에 우리만 있다.ㅎㅎ

스님들도 아직 밖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런 풍취 때문에 이른 시간을 정해 사찰에 들리게 된다.

내게 이사찰의 유래나 역사적 가치는 중요하지 않다.

이 고즈넉함을 안겨주는 그자체가 황홀경이다.

강화도도 맑은 공기이나...

폐가 터질 정도로 깊은 숨을 들이쉬며 한발한발 걷는 것이 피와 살이 되고, ㅋ

최소한 이순간만은 모든 것이 다~~~포용된다.

단청과 풍경이 파란 하늘과 어울린다.

더 좋은 카메라도 좋은 각을 잡아 담아내는 훌륭한 기술?도 있겠지만.....

어찌 내 눈과 마음을 감당하리오..ㅎㅎ

명상의 길 명명한 길이 있다.

그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봤다.

물소리 새소리 그리고 발자국 소리.....

모처럼 마음을 더 살찌우고 왔다.

약 2시간 있는 동안 사찰의 보살님 두 분을 뵌게 전부....

딱히 무엇을 목적으로 예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 오니....

천년을 견뎌온 잘 늙어온 조화로움 속에 나를 풍덩~~~

[계봉]

사찰기행 만큼 힐링과 마음을돌이켜 생각할수있는 여유 넘좋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사찰기행 겸 온천투어중입니다

[구자옥 공인중개사]

다음부턴 사찰에 가면 경내의 한갓진 곳에 우리집 산달나무를 가져다 심어볼까 합니다.
혹 먼 훗날 또 찾아가서 그나무를 만나면....
이또한 재미있는 일일듯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