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주님
타고난 착한 심성으로 남에게 이용만 당하며 살다가 20대의 젊은 나이에 조울증에 걸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남에게 당하면서도 참기만 했던 분노가 마음에 병을 일으켰고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상태가 좋아지면 잠깐씩 퇴원을 했지만 얼마되지 못해 병은 다시 재발했고 마음의 위안을 찾으려 술에 손을 댔다가 알코올중독까지 빠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힘든 상황을 알고 찾아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저 옛날이야기인 줄 알았던 성경을 친구의 권유로 읽기 시작했는데 복음서가 믿어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날 위해 예수님이 모든 고난을 당하셨고 그로 인해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진정으로 믿어졌습니다.
그 믿음과 함께 신앙생활을 시작하자 치료율이 1% 정도 된다는 조울증이 완치되는 기적이 일어났고 10년째 재발없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치유를 경험한 한 교회의 평범한 성도의 간증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복음은 그 말씀을 진실로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일어납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고통으로 나를 치료하시고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를 믿으십시오. 아멘!!
주님! 아픈 나의 몸과 마음을 주님의 능력으로 회복시키소서.
치유의 하나님께 나의 연약한 몸과 마음을 의지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선행과 행복
하루에 한 가지씩 착한 일을 하기로 결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수업에 빠진 친구에게 노트를 빌려줬고 다음 날은 헌혈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7개의 선행을 빠짐없이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를 선행의 날로 정해서 실천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음먹은 요일이 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최소 7개의 선행을 실천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선행을 실천한 사람의 인생이 더 행복해졌을까요?
미국의 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 박사에 따르면 선행은 다음의 방식을 따를 때 사람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1. 하루에 몰아서
2. 가까운 사람에게
3. 자발적인 의사로
같은 선행을 실천해도 가까운 사람에게, 자발적으로, 최대한 많이 실천하는 것이 삶의 행복도를 무려 2배나 차이나게 높여줬습니다.
주 하나님이 창조하신 원리를 따라 살아갈 때 삶이 행복해지고 풍요로워집니다. 세상적인 풍요는 마음을 더 겸허하게 만들 뿐이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은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가까운 이웃에게 자발적으로 선행을 실천하는 일부터 시작하십시오. 아멘!!
주님! 말씀을 따라 선행을 베풀며 행복한 삶을 가꿔나가게 하소서.
작정하고 선행을 베푸는 요일을 정하고 차차 늘려나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편견의 진실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 ‘모리’의 바버 더피 연구소장은 일을 하다가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의 10%가 아직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다는 자료를 본 그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지구가 네모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고?’
그러나 연구결과는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이 사실에 충격을 받은 그는 자기가 믿고 있던 사실들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지를 조사해봤습니다.
그 결과 자신뿐 아니라 사람들이 믿고 있는 지식 중에 진실에 가까운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들은 사회구성원 중 노인 인구가 30%나 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절반인 15%였고, 1%의 사람이 99%의 부를 독점하고 있다는 말이 떠돌지만 50%도 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믿고 있는 많은 진실들도 어쩌면 나의 편견과 고집이 만들어낸 허상일지 모릅니다.
내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이웃을 용서하고 형제자매를 사랑하십시오. 아멘!!
주님! 사랑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눈 녹듯이 없애주소서.
세상과 사회를 바라볼 때 최대한의 편견을 배제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강아지와 사랑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지고 마약에 빠졌다가 노숙자가 된 존 돌렌은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자기 몸도 챙기기 어려운 존에게 노숙자 친구가 작고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로 줬습니다. 처음엔 키울 환경이 되지 않아 그냥 모른 척하려 했으나 강아지는 존의 주위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존은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며 잊었던 행복을 다시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먹을 것도 나눠 줘야 했고, 귀찮아도 씻겨야 했지만 그래도 강아지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를 점점 사랑할수록 존의 심경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빨리 죽거나 감옥에 간다면 강아지가 홀로 버려진다는 생각에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존은 강아지로 인해 수년간 청산하지 못했던 마약을 끊었고 돈이 생기면 신선한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존은 사랑하는 강아지를 그림으로 그려 거리에서 판매했는데 사랑이 느껴지는 존의 강아지 그림은 큰 인기를 끌며 3년 만에 자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 개인 전시회를 열 정도로 이름 있는 화가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변화시킵니다.
죽어가는 우리를 그냥 볼 수 없었기에 주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가장 진실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 변화되십시오. 아멘!!
주님! 날마다 새로운 삶으로 변화시켜 주소서.
불가능이 없는 주님의 사랑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어떻게 쓸 것인가
일제 치하에서 조국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한 청년이 빈손으로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철도건설 노동자로 일을 하다가 미국의 비옥하고 광활한 토지를 본 청년은 이곳에서 농사를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밀과 옥수수, 감자를 주로 키우는 미국에서 청년은 당당히 쌀을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때마침 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
빈손으로 미국에 갔던 청년은 재미동포 최초의 백만장자 ‘김종림’으로 불렸습니다.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자 김종림 씨의 마음속에는 조국을 향한 그리움도 점점 커졌습니다. 철도노동자 시절부터 적은 일당을 떼어 독립을 위한 일에 기부하던 김종림 씨는 백만장자가 되고 나서는 혼자서 대한민국 공군을 세웠다고 할 정도로 독립운동을 위해 거액을 쾌척했습니다.
김종림 씨는 독립운동을 위해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사람이었지만 사람들에게는 업적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아들도 아버지의 업적에 대해서 거의 몰랐다고 합니다.
많은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르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주신 귀한 큰 복을 나만을 위해 사용하지 말고 나라를 위해, 교회를 위해, 주님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신 것에 감사하며 나누는 축복을 알게 하소서.
복음을 위한 일에 작정 헌금을 시작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랑에 집중하라
우리는 때때로 집중하려고 노력함에도 하면 안 되는 일들에 더 빠져들곤 합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이럴 때 우리는 본의아니게 시험 들기 쉽습니다. 영국 세인트 조지 대학의 제임스 어스킨 교수는 사람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했습니다.
1. 첫 번째 그룹
실험에 참여하기 전 초콜릿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초콜릿을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2. 두 번째 그룹
초콜릿에 대해서 절대로 생각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습니다.
3. 세 번째 그룹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몇 분이 지난 뒤 다른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먹을거리로 초콜릿이 주어졌는데 이때 초콜릿에 대한 대화를 나눈 그룹과 아무 지시가 없던 그룹에 비해서 초콜릿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던 그룹은 2배가 넘게 초콜릿을 먹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도 이미 그 일에 대한 집중이 되기 때문에 행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죄와 욕심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는 것보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에 집중하십시오. 아멘!!
주님! 성령의 열매를 담는 깨끗한 그릇이 되게 하소서.
긍정적인 믿음의 생각만 하며 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포기하지 않으면
미국 텍사스주의 한 마을에 엄청난 폭풍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길 수도 있다는 경고에 지역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하고 있었는데 대피 중이던 차량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도랑에 빠졌습니다. 이 차는 거꾸로 뒤집혀 도랑에 빠져 있었고 몰아치는 비바람에 물줄기가 거세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피 중이던 마을 사람들은 도랑에 빠진 차를 보자마자 차를 멈추고 구조를 위해 뛰어들었습니다. 물길을 몸으로 막으며 겨우 차량의 문을 연 사람들은 4명의 가족을 구출했고, 부모님과 큰딸은 무사했지만 갓난아기가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폭풍은 다가오고 구조대원도 언제 올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 가운데 톰이라는 남자는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구조대에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아기는 곧 숨을 쉬었고 폭풍 속에서도 한 가족을 구하기 위해 도랑에 뛰어든 사람들 덕분에 한 가족은 무사히 생명을 건졌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기적은 일어납니다.
죄에 빠진 우리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던 주님처럼 아직 믿지 않는 영혼들을 위해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구원을 이루실 성령님을 믿으며 맡은 소임을 다하게 하소서.
전도대상자들을 향한 관심과 노력을 끝까지 포기하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보다 귀한 헌신
충북 영동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평일에도 목사님이 쉬지 않고 불려 다닙니다. 대부분 일흔이 넘은 분들이 대다수인 마을이라 모내기를 할 때는 일손이 부족하다고 목사님을 초청하고, 집안에 전등을 갈 때도 목사님을 부릅니다.
아이들이 학교가 끝나고 갈 곳이 없을 때는 목사님과 공터에 나가서 여름엔 축구를 하고 겨울엔 썰매를 탑니다.
“보일러가 고장 났는데 고치는 법을 모르겠다”며 새벽에도 목사님에게 전화를 걸며 때로는 꿀 따는 일까지 부탁을 합니다. 대부분 교회 성도도 아닌데 스스럼없이 목사님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것은 목사님이 “이럴 때 불러주세요”라고 적힌 전단지를 만들어서 돌릴 정도로 마을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가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나와도, 나오지 않아도 마을에서 필요한 일을 하면서 100마디 말보다 한 번의 도움을 주며 진정한 소통을 하고자 했던 것이 목사님의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마을에서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가장 쉽게 부르고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목사님입니다.
‘목사사용설명서’의 저자인 물한계곡교회 김선주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말보다 확실한 한 번의 도움이 복음을 향한 마음을 열게 하고 교회로 발걸음을 인도하는 헌신이 될지 모릅니다.
도울 수 있을 때 망설임 없이 소매를 걷으십시오. 아멘!!
주님! 아는 것을 실천하며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모습을 봤을 땐 솔선수범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성공을 만드는 습관
소위 백만장자라 불리는 성공한 사람들에겐 특별한 비결이 있었을까요?
백만장자들의 재무설계사였던 토마스 콜리는 자신이 만난 백만장자들에게는 공통된 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음은 토마스가 조사한 백만장자 200여 명의 공통된 습관입니다.
01. 독서를 쉬지 않았다.
02. 체력을 위한 적당한 운동을 했다.
03. 일터에 가기 전 최소 3시간 전에 일어났다.
04.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05. 하루 15분 이상 기도나 묵상 또는 명상을 했다.
06. 모든 사람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지켰다.
07. 힘들 때 길잡이가 될 멘토가 있었다.
08. 집단에 끼기 위해 무리하지 않았다.
09. 다른 사람을 이유 없이 돕기도 했다.
10. 피드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좋은 습관은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지금 나의 삶과 신앙이 불만족스럽다면 성공을 위한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깨닫고 더 나은 믿음으로 성장시켜주는 좋은 습관을 기르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한 좋은 습관을 살피게 하소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좋은 습관들을 추가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모두를 위한 복음
퇴계 이황이 집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였습니다.
문틈 사이로 마당에 낯선 그림자가 있는 것이 보여 문을 열어보니 마을의 대장장이가 한쪽에 서서 강의를 엿듣고 있었습니다.
“자네가 마당에 어인 일인가?”
“어르신의 가르침을 마당에서 주워듣고 있었습니다.”
글도 모르는 일자무식 대장장이가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는 소리에 몇몇 제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황은 대장장이의 가르침에 대한 열망을 좋게 평가해 들은 내용이 이해가 되냐고 물었고 대장장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가르쳐주신 내용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진리란 머리로는 몰라도 가슴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대답을 들은 이황은 크게 기뻐하며 배순이라는 이름을 가진 대장장이를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복음은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참된 진리는 머리로 아는 것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나를 향해 보내주신 진리의 말씀을 마음으로 묵상하며 꿀과 같이 달콤한 주님의 사랑을 맛보십시오.
나를 구원하기 위한 주님의 뜨거운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의 간절한 열망을 말씀을 통해 느끼게 하소서.
복음을 뜨거운 열정과 함께 세상에 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갈보리 언덕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사랑이 약해져 보다 깊은 믿음을 구하고자 할 때
내 마음은 당신을 찾아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옵니다.
거기서 나는 나무 그늘 속을 거닐며 황혼의 어스름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속에서 저 번민하는 고독한 이가
홀로 눈물지으며 기도하고 있는 것을 보옵니다.
인간에 대한 나의 사랑이 약해져 보다 강한 믿음을 구하고자 할 때
나는 당신께서 두려움과 괴로움에 시달리시던 곳 갈보리 언덕으로 가옵니다.
거기서 나는 십자가 위에 달려서 겪는 당신의 고통을 보고,
당신의 고뇌를 보고, 당신의 믿음을 보고, 죽음마저도 초극하는
당신의 사랑을 보옵니다.」
-찬송가 작가 새뮤얼 롱펠로우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안 해도 될 말
어떤 청년이 밤중에 혼자 산길을 지나가다가 강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청년은 돈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해 강도들과 싸웠으나 힘이 모자라 실컷 두들겨 맞고 쓰러졌습니다. 그러자 강도들이 청년의 주머니를 뒤졌습니다.
그리고 청년의 주머니에서 겨우 50센트를 찾아내었습니다. 어처구니없어진 한 강도 가 "이봐, 겨우 50센트가 아까워 피를 흘리며 싸웠느냐?"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천만에, 내 구두밑창에 숨겨 둔 1,000달러를 빼앗아 가려고 하는 줄 알았지." 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의 말이 끝나자마자 강도들은 청년의 신발을 벗겨 1,000달러를 빼앗아 휘파람을 불며 가버렸습니다. 청년이 그 순간에 침묵했더라면 50센트만 빼앗겼을 텐데, 한마디 말의 실수로 전 재산을 빼앗기게 된 것입니다. 아우소니우스는 "침묵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말하는 법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살아 있는 양심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피타고라스의 제자 한 사람의 양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제자가 어느 날 신발가게에서 신발을 한 켤레 고른 후 주인에게 "돈은 내일 가져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그가 돈을 들고 찾아가니 신발가게 주인이 죽어 있었습니다. 이 제자는 신발을 공짜로 갖게 되었다고 속으로 좋아하며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뿐이었고, 그는 양심에 찔려 며칠을 고통 속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좋아 보이던 신발이 흉측한 가시처럼 느껴졌습니다. 결국 그는 돈을 들고 다른 사람이 주인이 된 그 신발가게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그가 죽었지만 제게는 살아 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대제사장들과 유대인들은 승리를 자축하며 기뻐했으나 지옥에서 그들은 살아난 양심과 그 기억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복음의 열정
미국의 칵스 선교사가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미들타운에 있는 대학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한 학생에게 "만일 내가 아프리카에서 죽는다면 자네가 직접 와서 내 묘비명을 써 주기 바라네"라고 했습니다.
그 학생은 "그럼요, 제가 쓰겠습니다. 그러면 무엇이라고 쓸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칵스는 "내가 죽고, 또 수천 명의 선교사가 죽는 한이 있어도 아프리카는 포기할 수 없다고 쓰게"라고 말했습니다.
칵스가 아프리카에 갔을 때는 그 땅은 야만인들과 식인종들이 사는 어둠의 땅이었 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를 사랑했던 칵스와 수많은 선교사들이 목숨을 바쳐 복음을 전했기에, 아프리카는 지금도 계속 구원의 역사와 함께 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세상에 선교사로 보내셨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 셨으며, 보냄을 받은 선교사들에 의해 수많은 이방인들이 구원을 얻었습니다.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엄숙한 질문
미국의 35대 대통령을 지냈던 존 F. 케네디는 '우리가 죽을 때 역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네 가지 엄숙한 질문'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 네 가지 질문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당신은 용감하였습니까?
둘째, 당신은 현명하였습니까?
셋째, 당신은 성실하였습니까?
넷째, 당신은 헌신하였습니까?
존 F. 케네디는 암살을 당하여 비록 3년 동안밖에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했으나 이 엄숙한 네 가지 질문을 던지며 살았기에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언젠가 만왕의 왕 되신 예수께서 우리에게 던지실 엄숙한 질문들에 대해 충분히 답할 수 있는 충성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건초더미보다 더 귀한 것
미국 네브라스카주 북서쪽에 살았던 조지 혜치라는 사람은 일곱 아들과 다섯 딸을 둔 대가족의 가장으로 주일예배를 드리는 일을 철칙으로 삼고 살았습니다. 어느 주일 아침, 먹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하자 이웃의 한 농부가 달려오며 외쳤습니다.
"어서 서둘러요, 조지! 폭풍우가 닥치기 전에 건초더미를 광으로 옮김시다." 그러나 농부의 재촉에도 정작 조지는 조금의 서두름도 없이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배려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군요. 오늘은 주일이고, 나는 우리 가족 들과 함께 교회에 가야 하거든요." 조지는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려 교회로 갔고, 그 사이에 큰비가 내려 건초더미는 전부 못쓰게 되어버렸습니다. 농부는 돌아온 조지 를 보며 딱하다는 듯이 혀를 찼지만, 조지는 침착한 태도로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요. 나는 건초더미를 잃었어요. 하지만 그보다 몇 갑절 더 소중한 우리 가족을 구했지요." 조지와 그의 자손들은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잔 다르크
잔 다르크는 프랑스 북동부 지방 동레미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19살 처녀의 몸으로 백년전쟁에 뛰어들어 잉글랜드로부터 프랑스를 구한 영웅이 되었습니다. 또 샤를 7세가 프랑스 국왕의 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샤를 7세는 오히려 잔 다르크를 시기하여 적에게 잡히도록 했고, 그녀는 잉글랜드의 종교재판을 통해 반역과 이단 혐의로 화형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 잔 다르크가 한번은 적의 성벽을 앞에 두고 자신의 참모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우리 군대가 저 성벽을 뛰어넘도록 지휘할 것입니다." 그러자 그의 참모가 "한 사람도 당신을 따르지 않을 것이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그녀는 "나는 그들이 따라오는지 보려고 뒤돌아보지 않겠습니다"라고 결연히 말했습니다. 그녀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기에 다른 사람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충성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온전한 헌신은 십자가를 향해 홀로 당당히 나아갈 수 있게 했습니다.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물러나지 않는 기도
조지 뭘러는 "농부가 오래 추수 때를 기다리듯이 하나님의 응답을 참음으로 기다 리라"고 말하며, 자신의 기도와 그 응답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1844년부터 다섯 사람을 마음에 두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18개월이 지난 후에야 한 사람이 회개하였고, 그 후 5년을 더 기도하니 또 한 사람이 회개하였으며, 12년 반이 지난 후에야 다시 한 사람이 회개하였다. 그리고 40년 동안 다른 두 사람을 위하여 하루도 빼지 않고 기도하였는데, 아직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그 다른 두 사람을 위하여 계속 기도한다."
결국 그 두 사람도 회개하였는데, 한 사람은 뭘러가 죽기 바로 전에 회개하였고, 나머지 한 사람은 뭘러가 사망한 후 회개했습니다. 뭘러의 기도가 응답되기까지는 50년 이상이 걸렸던 것입니다. 뭘러는 기도에 대해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장 명심할 점은 응답이 내리기 전까지는 결코 물러나지 않는 일이다."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죽음 앞에서 부른 노래
「내 신음이여, 내 찬미의 노래가 되어라.
내 괴로운 숨결이여, 내 신앙의 고백이 되어라.
내 눈물이여, 내 노래가 되어라.
주님을 찬양하는 내 노래가 되어다오.
내 병든 육체에서 나오는 모든 숨결이여,
호흡의 곤란이여,
기침이여, 내 열이여,
땀이여, 내 숨결이여,
최후까지 내 찬송이 되어라.」
하라자끼 모모꼬는 일본 개척교회 목사의 아내로 악성 페암에 걸렸고, 그녀는 임종을 앞두고 놀라운 신앙으로 고통을 기쁨의 찬송으로 승화시켰습니다.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영국 침례교 설교자였던 존 번연이 신앙 때문에 베드포드 감옥에 갇혔을 때 그는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였는데, 그때 존 번연은 죽는 것이 몹시 두려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서 더욱 두려웠던 것은 여러 사람이 자기의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복음에 대해 불신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지 않을까 그것을 더 걱정하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내가 그 단두대의 사다리를 오를 때 내가 만일 떨고 있으면 그것으로 인해 적들에게 하나님의 길과 그분의 백성들에 대한 비난의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생각 하였다. 나는 이것 때문에 더욱 걱정스러웠는데, 그것은 내가 핼쑥한 얼굴을 하고, 무릎을 덜덜 떨며 죽는 것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존 번연은 결국 주 예수께서 자기를 붙잡아 주시리라는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신앙인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자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세계인의 이목을 끈 여자육상선수가 있었습 니다.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자'라고 불리는 그리피스 조이너입니다. 그녀가 금메달을 따내자 많은 기자들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그 가운데 미국 NBC 방송의 한 기자가 그녀에게 "달리면서 어떤 생각을 합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주저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을 생각하면서 달립니다. 최선을 다함으로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후에 하나님께 영광 돌릴 때만큼 인생의 큰 보람을 느껴본 적은 없었습 니다." 그리피스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진정한 승리이고 축복입니다.
Robert C. Savage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은 칭찬도 어떤 보상도 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말에 가서는 그 모두가 그들의 것이다"라고 했는데, 우리가 하나님 의 영광을 위해 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미래를 바꾸는 길
스튜어트 A 골드의 ‘핑’이라는 우화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살던 연못이 말라버려 모험을 떠난 핑이라는 개구리는 커다란 나무 장막 앞에 멈춰섭니다. 장애물 앞에서 실의에 빠진 핑에게 평소 멘토 역할을 했던 부엉이가 나타나 이런 말을 합니다.
“무언가 되기 위해서(to be)는 반드시 지금 이 순간 무언가를 해야 만(to do)한단다. 너를 멈추게 만든 그 나무 장막으로 나는 높은 곳에 앉을 수 있었지.” 장애물이 오히려 기회의 자리를 제공했다는 의미입니다. 그 말에 용기를 얻은 핑은 있는 힘을 다해 나무 장막을 올라 마침내 부엉이가 앉아 있던 곳에 이르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현재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사 43:18~19a)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어진 기회 속에서 과감하고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뤄가십시오. 새롭게 펼쳐질 미래를 기대하며 오늘도 최선의 모습으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평신도를 깨운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1~12)
고(故) 옥한흠 목사는 저서 ‘평신도를 깨운다’에서 목회자와 평신도를 코치와 선수의 관계로 설명합니다. 교회의 주체는 평신도이며 목회자는 교회의 주체인 평신도를 훈련시켜 온전하게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스포츠팀에 감독과 코치가 있듯이 목회자는 성도들을 무장시키고 훈련하는 일을 해야 하고 세상이라는 운동장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아야 하는 사람들은 평신도들입니다. 그래서 평신도는 교회의 주체이며 하나님나라의 사명자입니다.
최우수 감독상을 누가 수상합니까. 전략을 잘 짜는 감독이 아니고, 똑똑한 감독도 아닙니다. 선수들이 우승할 때 우승팀 감독이 주로 최우수 감독상을 받습니다. 베드로와 바울을 보내신 예수님께서 오늘 평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상에 파송하십니다. 내가 소명 받은 소명자임을 알 때 비로소 깊은 잠에서 깨어날 수 있습니다. 평신도여 깨어나십시오. 그리고 사명자의 삶을 살아가십시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기근의 시대에도
창세기 26장을 보면 이삭은 기근의 시대를 만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삭에게 기근의 땅에서 100배의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삭이 기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십니다. 바로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을 다시 찾아서 팠을 때 그곳에서는 다시 우물이 솟아 나왔습니다.
최근 교회를 다른 지역으로 옮겼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난 시점부터 100여명이 찾아오는 교회가 됐습니다. 새벽예배부터 주일예배까지 새로운 분들이 계속 찾아옵니다. 저는 오직 성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만 했을 뿐인데 주님이 주신 은혜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사시대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자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기근의 시대가 됐습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알지 못한 다른 세대는 기근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를 교훈 삼아 우리는 은혜를 이어가는 다음세대가 돼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받은 은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100배의 축복을 받은 이삭처럼 기근의 시대를 사는 우리도 말씀을 통해 은혜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모순투성이 세상
더위의 맹폭이 삶의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더위를 피하고자 냉방기를 틉니다. 하지만 더위를 피하기 위한 냉방기가 결국 기후 변화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 오히려 더위를 부추기는 셈입니다. 이렇게 우리 삶은 모순 속에 존재합니다. 모순이라는 말이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에서 비롯됐는데도 여전히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으니 모순 자체가 우리 삶의 한 부분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모순은 모순에 머물지 않고 역설을 낳기도 합니다. 마가복음 8장 35절은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잃는 것은 얻는 것의 반대인데 잃어야 얻는다고 말씀하고 있으니 모순인 것 같지만 이는 역설입니다. 잃는 것의 결과가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모순투성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모순이 역설로 변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면 모순에 갇히거나 굴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순을 노여워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순 속에서도 역설의 희망을 찾는 삶이 시대를 이길 수 있는 지혜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생명의 잔치
유난히 덥고 힘겨운 여름입니다. 날씨뿐만 아니라 사회에 불어닥친 공포가 더 큰 문제입니다. 지난달 말 서울 신림역 칼부림 테러 이후 유사한 사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0건 넘는 살인 예고글이 인터넷에 등장했습니다. 지하철역은 물론이고 백화점, 야구장 등에서 테러를 예고하는 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흉기 소지자를 목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실상입니다. 경찰청은 테러 예고지역에 장갑차를 투입하고 실탄 발사도 불사하겠다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효과가 있을까요.
복음서는 유대 왕 헤롯이 자신의 생일잔치에서 왕실을 비판한 세례 요한의 목을 베고 축하하는 장면을 기록합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시신을 받아들고 예수님께 잔치의 전모를 전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예수님은 홀로 광야로 들어가시고, 수많은 무리가 따라나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불쌍하게 바라보셨고, 해 저무는 빈 들, 다시 어둠의 공포가 스며드는 그곳에서 모두를 풍족하게 먹이시는 잔치를 베푸십니다. 죽음의 잔치를 이기는 비결은 협박이나 더 큰 공포가 아니라 생명의 잔치밖에 없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너희 가운데 있다
어떤 사람이 큰 병에 걸렸습니다. 용하다는 의원을 찾았더니 3년 묵은 쑥을 달여 먹어야 한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온 집 안을 뒤집어도 그게 있을 리 없지요. 온 동리를 뒤져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예 봇짐을 메고 온 나라를 다녔지만 허사였습니다. 이 사람은 그렇게 10년을 헤매다가 죽었답니다. 그런데 3년 묵은 쑥은 어디에 있을까요. 쑥은 어디에나 있지요. 그 쑥을 뜯어다가 잘 말려서 3년 동안 묵히면 됩니다.
“보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눅 17:21, 새번역)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단 하루라도 하나님 나라에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하나님 나라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찾는다고 여기저기 헤매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일까요. 지금 여기서 마치 하나님 나라에 사는 것처럼 기쁘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맛보며 살 수 있습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모나크나비
나비목 왕나비과에 속하는 모나크나비가 있습니다. 유럽이나 호주에서도 발견되지만 대부분 북미에 집중돼 분포합니다. 이 나비들은 해마다 겨울을 피해 미국을 거쳐 멕시코까지 수천 ㎞의 여정을 떠납니다.
멕시코에 도착하면 떼를 지어 나무에 붙어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북쪽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나비의 수명은 몇 주에서 길어야 두 달 정도 됩니다. 신기한 것은 태양고도를 확인하는 유전자 생체시계에 따라서 3~4대에 거쳐 알을 낳고 부화해 결국 자기 할아버지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교회마다 다음세대 이탈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다른 문화와 세대를 관통하는 믿음을 지킬 방법은 무엇일까요. 하나님 말씀을 통한 복음의 능력밖에는 없습니다.
로이스의 신앙과 유니게의 믿음이 디모데에게 전수된 것처럼 선대에 지켰던 복음의 유산과 예배의 전통이 자녀들에게도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믿음의 가정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여호수아의 간절한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야성의 하나님을 만나라
“그들은 사자처럼 소리를 내시는 여호와를 따를 것이라 여호와께서 소리를 내시면 자손들이 서쪽에서부터 떨며 오되.”(호 11:10)
존 스토트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에서 오늘날 신앙의 힘이 점점 잃어가는 이유 중 하나를 인간 이성의 한계 안에서 적당히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의 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라 평가했습니다. 인간의 이해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면 삶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길들지 않는 야성의 하나님이십니다.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에는 예수님을 상징하는 사자인 아슬란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그는 안전하지 않아, 그러나 선한 분이야, 그는 왕이야”라고 말합니다.
안전하지 않다는 말은 인간의 이해를 벗어나는 하나님의 크심과 거룩하심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한계 안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닙니다.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무한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 신앙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신앙의 야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문제를 극복하는 길은 문제와 씨름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받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큰 문제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울리는 꽹과리 소리
매일 기도에 힘쓰는 것이 목회의 길이기도 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절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를 묵상하며 제 기도 소리가 꽹과리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이 너무나도 적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이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를 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가이사랴 지역에 로마 군대 백부장 고넬료가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0장 2~4절을 보면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했으며 항상 하나님께 기도했고 백성을 많이 구제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사자인 천사를 통해 고넬료에게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 되었으니”라고 말씀합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셨다고 하십니다. 저도 요즘 매일 사랑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용서하며 축복하는 사랑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제 기도가 그저 시끄럽게 울리는 꽹과리 소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지지와 연대
무더운 날씨 탓에 낯선 경험을 했습니다. 예배 후 성도들과 악수를 하는데 민망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맞잡은 서로의 손이 너무 축축했습니다. 당황스러웠고 악수를 계속해도 되는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어디 기후 변화뿐일까요. 세상의 변화는 광속이라고 표현할 만큼 빠릅니다.
일을 추진할 때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라고 조언합니다. 하나는 ‘좋은 방법과 비협조적인 상황’이고 다른 하나는 ‘좋지 않은 방법과 협조적인 상황’입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후자의 결과가 더 좋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배운 게 하나 있습니다. 어려운 세상에서 우리가 어려움을 견디는 방법은 목적 지향적인 데서 벗어나 따뜻한 연대와 지지라는 사실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이렇게 힘든 상황이 되면 서로를 원망하거나 분노하거나 미워하는 쪽으로 마음이 흐르기 쉽습니다. 더 큰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 이런 어려움은 자주 만나는 관계에서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지와 연대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서로 지지하며 힘을 합해 연대하는 건 이기는 삶을 사는 흔치 않은 방법임에 틀림없습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