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정릉3동(골목여행 일 백 스물 한 번 째 동네)(6)

[김선생]

(767) 골목전시장

어느 집 앞의 좁은 골목 한 켠에 언뜻 보면 온갖 잡동사니가 늘어 놓아져 있다. 그러나 하나 하나 뜯어 보면 슬쩍 집어다가 우리집 거실 한켠에 놔두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물건들이다. 못쓸 물건을 내다 놓은 것인지, 지나가는 행인들을 위해 구경꺼리로 전시 해 놓은 것인지 알 수 없다.

(768) 누구나스마일화가

뭐하는 집인지는 모르지만 벽에 수 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스마일그림들을 모아 붙여가고 있었다.

(769) 북악중학교

문방구가 쓸쓸하다.....우리가 중학교 다닐 때는 방과후 문방구가 저런 풍경이 아니었는데......

여학생이 씨름대회에서 입상하고 펜싱부를 창단하고....금연 시범 학교....2016년 가을의 북악중학교의 모습

(770) 사찰간판들

정릉3동 북악산, 북한산 기슭으로만 올라가면 사찰 천지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규모 있고, 보암직한 사찰은 찍었는데 하도 하도 많으니까 찍다가 지친다. 불과 몇 걸음 사이에 사찰 안내판이 두 군데에 여섯개나 있으니 이 모든 사찰을 다 찍을 생각은 조금도 안난다.

(771) 기차화장실

숲속에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공원 한 켠에 기차 모양의 건물이 보인다. 가까이 가 봤더니 화장실이다.

(772) 숲유치원

기차모양의 화장실과 공원에서 바로 윗쪽으로 이런 숲 체험 시설이 있다.

(773) 한스갤러리

잔디밭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얕은 건물이 있다. 입구에서 잔디밭을 바라보며는 왼쪽에 있는 건물이 좁은문(La Porte Etroite)이라는 커피숍이고 오른 쪽의 좀더 큰 건물이 열린문 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다. 가운데 잔디 마당에는 제법 지명도 높은 작가들의 조각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다.

(774) 스카이아파트

이건 몇년 전의 사진이다. 지금은 모든 주민들의 퇴거가 완료되고 철거를 기다리고 있다. 그 동안 참 사연도 많고 탈도 많았다. 번듯한 아파트가 서 있는 곳들 치고 재개발한다고 원주민들 대책없이 쫓아내면서 탈 없고 사정 없었던 곳 어디 있을까.

[모나리순]

정겹고 따듯한 사진들...스카이아파트는 영화셋트장 같네요ㅎ~

[김선생]

곧 철거 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