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2일 차, 일요일은 지리산둘레길 19코스 오미~난동마을 구간을 걷는 날입니다.
오늘은 오전 중 흐림이고, 오전 11시 경부터 약한 비가 예보되어 있어 새벽 하늘은 구름이 가득합니다.
어제 아침 창을 열때도 그렇고 빨간지붕이 시야를 가리고 있어 아쉽네요. 저는 2층이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침은 19코스에 위치한 동방천 다슬기 시래기국밥 전문점에서 시래기장국입니다.
밑반찬은 어제 먹은 식당들보다 간소하지만 묵나물류가 아닌 즉석 나물들이 주류네요.
신선하고 담백한 느낌이 좋아 대부분 반찬을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오른쪽 맨 앞 나물은 민들레나물로 처음 먹어 보았는데 쌉스름한게 괜찮았습니다.
시래기가 듬북 들어간 다슬기시래기장국입니다.
진하고 시원한 국물이 어제 술 안마신걸 후회하게 만든다고 농담을 하시네요.^^
식사 후 19코스는 18코스와 비슷한 출발지점에서 2km 구간은 스킵하고 용호정에서부터 걷기로 합니다.
19코스는 18.9km로, 예상시간은 7시간이며, 난이도는 쉬움입니다.
서시천과 섬진강을 따라 걷는 편안하고 평탄한 쉬운길입니다.
포장길이 다소 지루한 면이 있을 수 있으나 길가에 핀 벚꽃과 복사꽃, 풀꽃, 신록들을 관찰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종착점에 다달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