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 이야기....94년 핵위기때, 우리 민족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미국에 의해 계획되고 준비된 전쟁의 직전까지 갔었다는 사실은 우리 민족의 처지가 얼마나 위태롭고 비참한가를
다시 한 번 우리에게 깨우쳐 주었습니다. 어쩌다 우리는, 남의 나라에 의해 초래되는 민족공멸의 비극을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건지요...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그리 나아보이지 않고 오히려 이 땅에 주둔한 미군의
횡포는 점입가경인데 소위 위정자라는 인간들의 행태를 보고있자니 제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 하더군요. 그러다가
저희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wangin68 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회원님이 7월 5일에 남기신,[그래, 그들로 하여금 전쟁하게
하라] 라는 제목의 글(게시물번호 2841번)을 읽다가 문득 노래에 대한 생각이 일어 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전쟁에
대해서는 두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남이건,북이건,그 이유가 무엇이건간에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막아야합니다. 어떤 무기를
쓰고, 어떤 전술을 쓰고 하는 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쓰레기같은 이야깁니다. 전쟁은 우리 민족의 공멸을 뜻하기 때문이지요.
어렵던 시절, 밥 때만 되면 찾아오던 각설이처럼 전쟁의 비극이 있는 곳마다 빠지지않고 끼어있는 미국이라는 나라...
또 그 나라의 주장을 신봉하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이 정치인이라고 군림하는 현실...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지만, 그러하기에 우리는 하루라도,일 분 일 초라도 더 빨리 이러한 대결과 증오의 세월을 마감하고 화해와 협력의
통일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민족의 비극을 이용해 먹는 사이비들이 이 땅에 발붙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자료를 조사하다가 시쳇말로 뚜껑 열리는 줄 알았습니다. 국회의원 나리님들 중에 그 신성하다는 국방의 의무를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다하지 못하신 분들이 부지기수더군요. 더더욱 가관인 것은 극구 강경대응을 주장하는 어떤 당 소속의
국회의원님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은 어찌 이해해야 할런지... 어쩌면 정치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과 냉소가 이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하는 비극의 자양분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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