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배가 많이 뭉친다고 글 올렸었는데..
어제밤 큰애때문에 신랑이랑 좀 다퉜는데..그 이후로 배가 또 뭉치기 시작하더니..
새벽 1,2시되닌까 거의 10분, 15분에 한번씩 뭉치는거에요.
뭉칠때마다 배도 아프고..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꾸 뭉치닌까 묶어 놓은 부분이 너무 아픈거에요.
거의 뜬눈으로 지새다시피 참고 참다가 안되겠다 싶어 자는 신랑 깨워서 새벽 5시에 병원갔어요.
자궁수축검사했는데 일정하진 않지만 처음엔 거의 15,20분 간격으로 자궁수축도 50정도 세기로 있고,
큰애 경력도 있고해서 레지던트는 당장 입원을 하라해서 환자복으로 옷갈아입고 입원수속 밟을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담당교수님이 회진도시면서 보더니 이정도는 괜찮네..입원실도 없고 집에가서 다시 진통이 오면 오라는거에요.
좀 황당했죠...사실 큰애 28주에 조기진통으로 입원했을때도 그정도 세기로 배뭉침있다가 결국 진통 못잡아서 31주에
조산했거든요.
제 옆에 있던 산모도 맥수술하고 이제 28주인데 10분간격으로 뭉쳐서 왔는데 수액맞고 라보파먹더니 뭉침은 여젆히 있는데
뭉치는 간격이 좀 벌어져서 똑같이 괜찮다고 집에 가라고 하닌까 더 황당해 하더라구요.
수원서 새벽에 입원할줄 알고 입원준비 다해서 왔는데...집에 가라니..
그러더니 그 산모는 그럼 언제 와야 되냐고 물으닌까..
5,10분 간격으로 규칙적일때만 병원오면되고 그전엔 오지 말래요.
1시간에 10번을 뭉치든, 20번을 뭉치든 규칙적이지만 않다면 된다는거죠.
대구에서 복강경하고 퇴원하기전엔 절대 진통 안오게 하라고 조치흠교수님 신신당부를 했는데...
진통에 대해서는 의사마다 다 다른것 같아요. 인터넷 찾아보닌까 어떤 의사는 한시간에 5번이상 뭉치면 오라하고..
어떤 의사는 10분마다 규칙적으로 뭉치면 오라하고..
사실 저는 새벽에 한시간에 5번이상 뭉치고 뭉칠때마다 아파서 간거였거든요.
제가 대구에서 수술하고 큰애처럼 조산에 대비해서 신생아중환자실 시설좋은 삼성다니는데..
교수님이 복강경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것 같고..병원비도 비싸기만 무지 비싸고..
여러가지 마음에 안들지만 시설하나 보고 그쪽으로 다니거든요.
배뭉침이 낮엔 괜찮았다가 밤이나 새벽에만 꼭 그러닌까 다음엔 다른 병원 응급실로 가자고..그 교수님 너무 안일하고 성의없이 산모보는것 같다고...울신랑이 다른 병원을 함 알아보라는데...어디로 가야할지...
사실 제가 지방에 살아서 대구에서 수술했다면 이해하겠지만,
큰애 한양대서 맥수술하고 담번에 둘째 갖으면 꼭 한양대로 오라고 그러셨었는데 염치 없어서 한양대 응급실로는 못가겠고,
강남성심도 둘째 갖어서 10주정도 됐을대 진료보고 tcic수술날짜까지 잡아놨었는데 대구에서 복강경했으니 거기도 염치없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곳이 삼성말고 영동세브란스있는데 거기는 한번도 안가봐서 거기샘이 복강경에 대해서 잘 아실련지, 신생아중환자실은 잘 되 있는지...한번도 진료안본 저같은 환자를 받아줄련지..알 수가 없고..
병원도 나름 장,단점이 다 있는것 같아요.
한양대는 큰애때 조기진통으로 낳기전까지 있어봤기 때문에 신생아중환자실이나 시설을 잘 알고 있고...근데 고위험산모실이 따로 없어서 소리꽥꽥지르는 보통 산모들과 같이 분만실에 있어야 하는데 심리적으로 안정이 안되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진통 안잡히닌까 절대로 병실로 안보내줘서 애 낳기 전까지 3주간 분만실에 있었는데 그야말로 생지옥이었죠.
그리고 강남성심은 저번에 명의에 보닌까 고위험산모실도 따로 있고 고위험산모실이 다인실인것 같던데 그러면 병원비도 저렴할것 같은데...카페님들의 말에 의하면 신생아중환자실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고..
영동은 신랑 회사랑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데 그곳에서 진료를 한번도 안받아봐서 잘 모른다는 점이에요.
다시 진통오면 삼성으로 가야할까요? 아님 다른데로 가야할까요?
5,10분간격으로 진진통 오기전까진 절대 병원 올 필요 없다는 곳에 다시 가기가 좀 그래서요..
그리고 삼성은 고위험산모실이 2인실이라 병원비 부담이 엄청되요..오늘새벽에도 4시간 잠깐 있다왔는데 수액하나 맞고 수축검사하고 초음파봤는데 10만원이 나온거있죠. 초음파비만해서 7만5천원이었어요. 사실 초음파도 경부길이재고 애기 몸무게잰게 끝이었거든요..제가 한양대에도 오래 있어봤지만 삼성은 정말로 비싼거 같아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사실 배뭉칠때마다 큰애 그렇게 되던때가 생각이 많이나고 묶어 놓은 부분이 아프닌까 겁나서 병원을 안갈수가 없겠더라구요.
이러다 또 잘못되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여러분이라면 어느 병원으로 가시겠어요?
첫댓글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두 배가 하루에 2~3번 뭉쳐서 걱정인데... 님은 더 심하니... 휴... 전 성심다니다가 지금은 집 근처 다니고 있거든요... 성심이 멀어서 근데... 몸에 문제가 생기면 저두 그냥 성심으로 갈려고요... 님아~ 그냥 성심이나 한양대가세요... 거기가 더 잘한다면 안심 할수 있다면 얼굴 철판깔고 가야줘!!! 아가 꼭 구해야하잖아요... 한번도 안가본 병원가서 맘고생하는것 보다 님이 좀 창피해도 잘하는 곳으로 가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성심은 입원비 얼마안해요... 수술비가 비싸서 그렇지... 꼭 좋은 병원 선택해서 가세요^^
다시 심하게 뭉치면 한양대로 가기로 신랑이랑 협의했어요. 아무래도 이근영샘께 더 죄송한거 같아서요..그리고 집에서 한양대가 더 가깝거든요.
헉!!5분간격으로 아플때 오라는건 애낳으러 오라는 얘기랑 같네요. 전 성심 다니지만 혹 조산하게되면 삼성 가려구 했는데,,실망,, 계속 뭉치시면 입원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성심 같은데는 우리 같은 사람 많이 오니까 걍 가라구 하진 않을거예요. 전 수술전에 10주 무렵 절박유산기가 있어서 거의 보름 입원했었거든요. 비록 수액만 맞고 누워만 있었지만 덕분에 자궁주변 피가 기적적으로 흡수됐죠. 다른 병원 갔을땐 그냥 누워서 침상안정만 취하라고 했었어요. 우선 전화해보시구 움직이세요. 좋아지길 기도할게요.
우리 신랑이랑 똑같은 말을 하셔서 한참 웃었어요. 울신랑도 그럼 애 낳으라는 소리잖아..하잖아요. 울신랑 이번에 삼성가서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물론 담당교수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에요.
그래요. 띵글님 말씀대로 성심으로 가세요. 저두 제일병원에서 수술하고 계속 다니다가 경부길이가 갑자기 짧아지는 바람에 성심으로 지금 다니고 있는데요 제일병원 샘님께 죄송하지만 그래두 애기 생각해서 내가 마음이 안정되고 응급한 상황이 생겨도 잘 처리해줄 병원을 찾는게 나을 거 같아서 안정기 접어들 때까지 성심다니기로 했어요. 님도 이것저것 따지지 마시고 애기 생각해서 병원 선택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정말 힘드시겠어요...병원선택이란게 참 그렇터라구요..저도 자궁내막증 수술부터 시험관 맥도날드 수술까지..여긴 지방인데 불임병원도 몇군데 없다보니 진료비 같은거 부터 해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도 말도 못하고..의사나 간호사들이 좀 따뜻하게 대해 줬음 좋겠구만 하는 생각이 한두번 아니예요...돈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진료를 가장 잘 보는곳이 마음적으로 편하지 않을까요..
저도 이번에 절실히 느꼈답니다. 우리를 가장 알 아는 곳으로 가야겠다는것을요.
윗분들 말씀에 동감합니다..성심으로 가심이 좋을듣싶어요..얼마전 새벽에 출혈있어서..응급실 전화했더니 산부인과 쪽으로 특히 우리질병쪽으로 아무래도 전문적이라 그런지... 성심 레지던트 쌤 바로 연결됐어요..~새벽3시..~~넘 죄송했지만..이런저런 설명들으시고 ~~도와줄부분은 말씀으로 도와주시고.., 나머지는 그담날 해결해서..조금 고생 덜하고 쉽게 넘길수있엇어요..
저도 성심으로 가고 싶지만...왠지 이근영샘께 더 죄송한 맘이 드네요..담에 다시 그렇게 심하게 뭉치면 집에서 좀더 가까운 한양대로 갈까 생각중이에요.
저도 삼성에서 2주 있었는데 병원비가... 으아, 정말 장난 아니었어요. 그러고 나서 주수 30주까지 채우고, 안양에 한림대로 옮겼어요. 대학병원이라 역시 병원비가 셌지만 삼성 정도는 아니었고요. 삼성은 2인실에 있으면 간호사들이 정말 잘 해주긴 하는데, 좀 나아진 것 같으면 6인실로 옮기게 해 주는데, 옮기면 약을 다 끊고 가요, 그래서 전 한 번 옮겼다가 다시 2인실로. 그 다음에 약 끊어 보자 했는데 약만 끊어 보고 다시 진통이 와서 6인실로는 안 옮겼어요. 제가 안 옮기고 지켜 본다고 했거든요.
삼성은 정말 병원비 무시 못해요... 저는 한림대학병원도 추천해 드려요. 고위험 산모실에 있는데 삼성에 있을때완 달리 정말 천국이더군요. 삼성에 있으면 물론 미숙아기를 살리는데는 최고라고 하지만... 제 우울증도 무시 못하겠더라고요. 수원 가까이 계시면 한림대학은 어쩌실까 싶네요.
영동을 영통으로 잘못 봤네요...;;; 수원인 줄 알았어요. 지방이로군요; 이런. ㅎ 어쨌거나 꼭 건강한 아기 만나세요!
서울살구요. 찾아보닌까 한림대학병원이 한림대성심, 강동성심, 강남성심, 한강성심등등...여러개군요. 저는 아마 가게되면 이근영샘이 계신 강남성심으로 가게될것 같은데...병원선택이 참 어렵네요. 삼성은 좀 비싸서 병원비 부담이 많이 되는것 같은데 님 말씀대로 간호사샘들은 정말 친절해서 그건 맘에 들더라구요.
저는 영동세브란스에서 아기들 자궁무력증으로 조산했는데 둘다 하늘나라로보냈어요 그병원신생아 집중치료실가시면 깜짝 놀라실거예요 인큐베이터 바로옆에 간호사들책상위에 과자 커피 초콜릿 이런것들 놓여져있구요 관리를 철저히 안하는것같더라구요 저는 삼성으로 갈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답니다
이 카페에 영동세브란스엔 가신분이 한분도 안계신줄 알았는데...전 큰애가 10월달에 고열로 입원했을때 영동세브란스에 입원했었는데 간호사들 다 친절해서 괜찮은줄 알았는데...역시 영동은 제외해야겠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