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이면 언제나 다시봐도 축처지는 느낌을 다시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주는 영화가 있었더랬죠.
중경상림...
스타일리쉬한 양조위의 영화들은 삶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뭔가가 있었읍니다.
여자친구를 떠나보낸 양조위는 비오는날 요렇게 혼자 잘 놀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9B1505429196215)
(화장실 변기에 앉아 비누를 손에 들고)
“너, 많이 수척해졌구나. 옛날엔 통통했는데
지금은 빼빼 말랐어. 왜 그래? 자신감을 좀 가져."
(젖어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수건을 보며)
“그만 울어. 언제까지 울기만 할꺼야? 왜 축 쳐져있는 거야.
굳세게 좀 살아 봐. 지금 네 꼴이 이게 뭐야? 도와주지.
(수건의 물을 짜며) 좀 훨씬 더 좋아졌지?"
(물이 넘쳐서 방이 물바다가 되었다.)
이 방이 점점 감정이 생겨난다.
강한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이 울 줄 몰랐다.
사람은 휴지로 끝나지만 방은 일이 많아진다.
관찰력이 좋아져서 전에는 지나치던 일을 주의깊게 본다.
전과는 느낌들이 많이 다르다.
(새로산 비누에게)
"자신을 잘 돌봐야지! 전엔 괜찮았는데 너무 뚱뚱해졌어.
그녀는 없지만 자신을 돌봐야지. 너무 방종하지마 살 좀 빼."
(예전 수건은 완전 걸레였음, 바뀐 새 수건에게.)
"넌 많이 변했어. 성격은 변해. 그녀와 상관없이 넌 변치
말아야지. 스스로 반성해봐."
(새로 바뀐 인형, 예전에는 그냥 하얀 곰돌이었지만,
지금은 귀여운 호랑이 인형이다)
"예전과 다르게 지금 보니 귀엽군. 하지만 너무 더러워.
전엔 흰색이었는데 너무 바래버렸어.봐! 상처 났잖아.
(호랑이 얼굴의 얼룩-.-)
누구랑 싸웠어?
중경삼림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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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십대 초반에 보던 그때의 홍콩영화가 보고 싶어지는 저녁이네요^^
중경상림..동사서독...해피투게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전 마지막에 금성무가 비맞으며 부지런히 달리던 모습도 기억에 남더라구요...,
@보노핑크 그때 전화가 오잖아요. 그녀에게요. 임청하...
동사서독은 최근에 다시 보긴 했는 데.. 여전히 난해하더군요. 대사가 종 잡을 수 없어서..ㅎㅎㅎ
그래도 추억의 영화들.. 가끔 생각이 나긴 합니다.. ^^
동사서독도 전 장만옥이 죽어가며 독백할때가 너무 감동적이라...그떄 장만옥이 참 이쁘다...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양조위 분위기 좋으다요
라디오엔~ 음악이.
^^;거미줄치기전에( 혼자말도 좋아요 목을털어보아요 )
장국영이 살아 있었다면 양조위와 참 잘 대비 됐을텐데 말입니다 아쉬워요
저도 이영화 정말 좋아했는데요... 양조위보단 금성무가 제 이상형이지만요^^ 홍콩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에서 영화속 집도 봤어요~
언제 진짜 저두 꼭 다시 가볼거라는 ㅋ
낭만적입니다^^
아직 철이 덜 들어서 낭만적인거 무척 좋아합니다 ㅋ
색.계의 카리스마
중경땐 귀엽기까지...
전 씨클로에서 양조위가 너무 안타까워 보이더라구요
@키티군 보긴 봤는데 기억에 없는 ㅋ
아.....양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