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문제였다. 우리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게 되는 마음의 갈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첫 번째 문제이며 가장 큰 문제였다. 영어단어를 보면 명쾌하게 떨어지는 답이었다. “Different”, “Wrong.” 영어로 하면 헷갈릴 것도 없이 바로 말할 수 있는 질문이었는데, 왜 나나 성당안의 다른
신도들은 대답을 생각해야 했을까?
우리는 사람들이 생각을 틀리게 한다는 의식이 깊고 깊은가보다. 그래서 내 생각만 옳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 되고, 그러다보니 다른 것을 인정하기보다는 틀리다고 따지고 다투고
논쟁에 비판까지 일삼는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르게 생겼다. 이 세상에 아무리 똑같이 생긴 쌍둥이라도 다르게 생긴 부분이 반드시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각각 다 다르게 생긴 하나의 인격체들이니 생각이 다른
것은 각각 다르게 생긴 것만큼 이나 당연한 것인데도, 우리는 서로의 다른 생각을 인정하기보다는 서로에게 너는 왜 틀린 생각을 하느냐고 따져 물으며 싸운다. 그것도 나와 가까운 사이 일수록 그 노여움은 더
심해진다. 생각이 다른 것에서 장점을 찾기보다는
틀린 생각이라고 단정 지으며 헐뜯을 단점을 찾아
싸울 준비에 더 급급하지 않았는가.
조용한 신부님의 강론을 끝맺음하시는 목소리가 울린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 다르게 만드셨습니다. 우리에게 각각 다른 개성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사람이 다
첫댓글 사랑스런 조카의 의미 있는 글 잘 봤습니다.평화로운 날 되시길,,,,,
멋진 조카를 두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