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나혜미 / 사진=E&J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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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에릭 나혜미가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협찬 논란에 휩싸이며 신혼의 단꿈에 빠지기도 전에 구설수에 휘말렸다.
7일 오전 7시경 에릭 나혜미 부부는 지난 1일 결혼식을 올린 후 떠난 신혼여행을 마치고 몰디브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하지만 에릭과 나혜미가 협찬 브랜드 홍보대행사 측이 사전에 취재진에게 고지한 것과 다른 게이트로 빠져나가면서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홍보를 대가로 협찬은 받았지만 일부러 노출을 피했다는 것이다.
이에 에릭 소속사 이앤제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오전 11시경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협찬 의상을 입고 왔다. 기자님들이 (출국 때처럼) 안 계실 줄 알았다"라며 "홍보대행사에 사전에 연락받은 게 전혀 없다. 에릭 나혜미는 조용히 자연스럽게 나왔다. 피할 의도였다면 E나 F 구역으로 갔을 거다"라고 밝혔다.
홍보대행사 APR 측은 오전 11시 30분경 "에릭 잘못이 전혀 아니다. 게이트에 혼동이 생겨 문제가 발생한 거니 오해 말아달라. 공항 취재에 대해서는 에릭 측과 사전에 얘기가 됐지만 그게 에릭 씨한테까지 전달이 안 된 듯하다. 스타일리스트까지 전달된 거로 파악 중이다. 현재 공문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에릭 잘못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사전에 연락받은 게 전혀 없다"던 소속사 측의 입장과는 상반된 반응이었다. 이에 기자가 일정 전달 여부를 수차례 물었으나 전달했다는 답변과 함께 공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에릭은 소속사 SNS를 통해 사과와 함께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입국 취재에 대해 전혀 전달받은 바 없었고, 입국 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협찬이 아닌 매체들이 없을 것으로 고려해 저희들이 평소에 편하게 입던 옷을 입고 매니저에게 전달받은 대로 C 게이트로 입국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오후 1시 40분경 홍보대행사의 사과문이 배포됐다. 소속사·홍보대행사 양측과 맨 처음 진행한 통화와 다른 내용이었다. 해당 사과문에는 "에릭 측은 협찬받은 의상 관련하여 '공항패션 촬영을 진행하자'는 내용으로 저희와 사전 협의를 한 바는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저희는 혹시 착용할 수도 있다는 기대로, 에릭 부부의 신혼여행 패션 관련해 단순 협찬을 진행했다. 협찬을 진행했기에 착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자 입국 일정을 체크하여 매체사에 정보 공유했다. 공항패션 노출 시, 협찬브랜드가 착용 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홍보대행사 측과 에릭의 말은 같은 내용이지만 소속사 측이 앞서 억울함을 토로하며 "협찬 의상을 입고 왔으나 기자님들이 (출국 때처럼) 안 계실 줄 알았다"라고 밝힌 것과는 다소 다른 내용이었다.
이처럼 에릭 측과 홍보대행사 측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달라지는 입장으로 혼란을 주고 있다. 에릭 본인과 소속사 관계자의 정황 설명이 어긋나는가 하면 홍보대행사 측은 사전 협의에 대한 주장이 몇 시간 사이에 뒤바뀌었다.
결국 이른 아침에 불거진 논란은 오후가 되어서야 '홍보대행사 잘못'으로 정리가 된 모양새다. 하지만 사건이 일단락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의문이 남는 건 여전하다. 또 이들의 의사소통 부재와 미흡한 업무처리, 그리고 논란 대처 과정에까지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