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아침 9시 운태산의 시장춘마울 정거장에서 낙양가는 버스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어제 14일 운태산에서 내려오면서 주차장시간표에 9사 20뷴 낙양가는 버스가 매일 있는 걸 확인 했었다.
그러나 1시간 반 이상을 기다려도 낙양가는 버스는 오지 않았다. 오지않는 버스는 포기하고 결국 운태산의 시장춘에서 낙양 바로가는 것을 시내버스를 타고 초작시 터미널로 가서, 거기서 시외버스를 타고 낙양으로 가기로 했다. 3시간 더 걸리게 생겼다. 기다린 시간까지 하면 4시간이상 손해다. 어쩌랴 이게다 모르는 길 다니는 비용인 것을,
이곳의 유일한 시내버스 3번이 왔다. 40대로 보이는 여자운전사다. 확실하게 해두기 위해서 우리가 가는 목적지를 핸드폰으로 찍어서 보여줬다. 뭐라고 뭐라고 하는 데 이버스는 터미널 안간다는 뜻인 모양인데 내가 못알아 듣자 승객중의 한 여자가 종이와 볼펜을 들고 앞으로 왔다. 그리곤 13번으로 갈아타라고 한다.
갈아 탈 정거장도 써주고 운전사도 고개를 끄덕인다. 아까의 우리를 안내해줬든 여자승객은 내리고 우리는 신경을 써서 갈아탈 정거장에 내렸다. 내려서 앞으로 걸어가는 데 문제의 우리가 내린버스의 그 여자 운전사가 막 달려오드니 저 버스 7번을 타도 된다고 앞에 있는 버스에 타라고 한다. 그리고 7번 운전자에게 우리를 터미널에 내려주라고 하고는 돌아간다. 아마 어디에 잠시 자기차를 세워두고 우리를 따라왔으리라 고마운 사람이다.
여기 초작 터미널에서는 매표원이 공안에 전화하는 걸로 공안의 확인문제는 끝났다. 정주에서는 그렇게 까다롭게 굴더니 쉽게 지나가서 다행이다. 그렇게 우리는 낙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