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04년 갑신년도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는 원숭이 해라 자칭 재주 자랑하는 분들이 유난히 많은 해였습니다. 우리 주변을 보십시요.
높으신 분들의 교양없는 말재주, 중산층의 얄팍한 지식 자랑, 성장 분배의 혼란한 경제 논쟁,
스포츠 경기에서나 자주 등장하는 좌파, 우파라는 용어가 식탁에서조차 회자해야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한 해였습니다.
우리 13회 동문의 등산 모임인 "용뫼회"는 지난 1년을 대과없이 한 명도 산에서 낙상하지 않고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는 모든 회원들의 성실한 몸가짐의 덕분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용뫼회' 만큼 많은 동문이 참여하여 정기적 산행을 갖고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면서 건강을 증진시키고 우의를 나누는 모임은 매우 드뭅니다 . 보십시요. 당구, 골프, 바둑, 하물며 낚시 모임까지도 잡은 고기를 mm까지 계산하면서 1,2위를 다투어야하니 중년에 특별히 피하여야하는 순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그간 우리회는 서울 근교에 있는 산을 주로 등반하였으며 1년에 2번 정도는 서울을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장거리 산행을 가졌으며 이때마다 우리만이 국제적으로 최상급 음식이라 부르짖는 정력에 좋다는 각종 영양 음식으로 동문들의 건강에 대해서도 집행부는 많은 배려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건강을 유지하다보니 모든 동문들의 심신이 용솟음치는 한 해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모두들이 마다하는 동창회 회장, 수석부회장(김인배 동문)을 용뫼회가 배출한 것은 등산모임 발족이후 최대의 경사및 쾌거였습니다.
지난 1년 우리모임을 훌륭히 이끌어 온 이제원,이석기 두 동문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우리 회장을 1년 내내 성실히 내조한 용뫼회 영부인 "권여사"께도 수고 많이 하셨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아니 열심히 달아놓은 꼬리말이 다 어디 갔지???????
자주 보는 친구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반갑고 즐거운 마음이 어찌 용뫼회뿐이겠습니까. 그렇지만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동창의 인연을 맺은 보람을 느낍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더도 덜도 말고 올해처럼 지냅시다. <용뫼회 쾌지나!!!>
용뫼회도 내년부터 게임하자! 먼저 올라가면 상 주기로. 안될까?
영부인 "권여사"라고 해서 깜짝 놀랐더니 우리 용뫼회장의 진짜 "권여사" 얘기 였구만...
동창회의 모든 행사는 물론 용뫼회 산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무파거사의 글 잘 읽었습니다. 을유년 내해에도 많은 동문 참여 부탁합니다.
내 꼬리말은 어데로 갔지요., 다시 올리려하니 우리의 호프 박교수님, 아니 무파거사님의 심증을 헤아리겠습니다.,
내년도 용뫼회 구호 : "무시하자 비아그라 등산으로 건강유지" 로 하면 어떨지 -끝- 무파 박홍서....역시 무파의 센스는 국보급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