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의견이에요!
생태 쪽은 알못이고 그나마 안다면 고양이 단체 활동 정도인데..
현재 고양이가 털바퀴, 털레반, 좆냥이 소리 들어가면서 학대 당하고 죽임을 당하잖아요. 뉴스에도 많이 나왔고, 텔레그램 학대방이 따로 있을 정도로, 고양이 학대가 개개인의 일탈로 보기에는 꽤나 집단적인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더불어 캣맘 증오범죄도 늘고요.
저는 고양이 단체 활동 인증샷 같은거 보면서 캣대디분들이 진짜 많구나 새삼 느껴져서 충격이었거든요. 고양이 사랑하는 남자분들도 진짜 많고 활동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오로지 고양이는 캣맘 혼자만 케어하는 마냥 매도 당하는 거나, 캣맘만을 상대로 모두를 일반화하려고 하는게 참 속보인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택가, 공원 등지에서 사료통 물통 들고다니면서 챙겨주는 캣대디들도 분명 존재하는데 그분들은 타겟이 되진 않았잖아요.
새덕후님도 영상 제목에 캣맘만 쓰셨다가 대디를 추가했다고 하시구요.
그래서인지 혐오와 학대에만 매몰되지 말고 크게 보라... 는 반응이 조금 뭐랄까 저에겐 시니컬하게 느껴져요. 고양이 혐오-여성 혐오 가 동반되는 속사정을 모르는 느낌? 그런게 느껴져서요. 왜 고양이를 돌보시는 분들이 숨죽여 활동하고, 점점 방어적이게 되어가는지 그런 배경에 대해선 많이들 ㅁ몰라주는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부분이 안타까워서 이번 새덕후님 영상에는 크게 동의하지 못하겠고..
실제로 댓글을 관리한다고 하시지만 여전히 댓글에 '극성스러운 그분들과 싸우려고 용기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내용이 많아요.
새덕후님은 의도한 게 아니실지라도, 사람들이 그 영상을 보고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고민해보셨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혐오하지 말라! 이 문구를 적는다 한들 혐오를 멈출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전에도 새덕후님이 고양이 관련 영상을 올리신 후 대형 고양이 유튜버 채널 댓글창이 난리났었어요. 저는 둘 모두의 구독자여서 아니 새덕후님이 그런 취지로 말한게 아닌데 왜 이래?; 이랬지만 댓글들은 새덕후님을 언급하면서 고양이 혐오, 캣맘 혐오를 엄청 쏟아냈고 종국에는 새덕후님이 해당 유튜버 채널에 잘 보고 있다고 댓글 쓰면서 일이 마무리 된걸 기억하고 있거든요. 아실 분들은 아실 거에요.
그들이 새덕후 구독자일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 동의해요! 그러나 그들이 새덕후님의 영상을 어떻게 써서 본인들의 혐오를 정당화했는지에 대해선 새덕후님도 알고 계실 거라고 느꼈고 그런 경험이 있으셨음에도 또 다시 비슷한 일을 만드신게 구독자 입장에선 상당히 아쉽구요.
이 영상을 차라리 '철저히 새의 입장에서만 전달한다.' 이렇게 고지해주셨으면 그러려니 했을거 같아요.
그런데 본인께서도 유기묘를 키운다, 고양이 단체 분들이 고양이를 사랑하셔서 tnr하시는거 안다, 그러나 그건 무용하다, 온정적인 마음으로 고양이 챙겨주는거 안다, 그러나 고양이는 길 위에서 살기 힘든 존재다, 등등. 이런 언급들로 오히려 새덕후님이 공격 거리를 던져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이유로 이번 영상의 전달방법이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ㅠㅠ 에휴 속상해요
첫댓글 22 글쓴님 동의해요. 유튜버 제목 부터가... 캣맘... 그 영상으로 인해 혐오의 불을 지폈고.. 그 깊은 안에는 여성 혐오가 있다고 봐요.. 정말 진지하게 그 영상은 이미 제목 부터가 중립적이지 못한듯요.. 사람들이 혐오댓글 달고 난리났는데 본인 의도가 그게 아니였다면 적어도 피드백이나 수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