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내일]
시/여암, 최경열
지난밤 어스름이
동녘의 햇살에 숨바꼭질하듯
등선 넘어 바위틈 속에 슬며시
몸을 낮추어 숨어든다
지나쳐온 어제의 인생길 유희 마져도
의미 없는 존재가치의 오늘을 사는 삶
그 자체의 내일이라는
결실에 나를 세우는 오늘
어제가 또다시 오늘이며
오늘의 내일은 또다시 오늘이라는
윤회 속에 내 삶의 오늘을 안고 살아가는
굴곡진 삶의 인생길
어제의 고달픔도
오늘의 괴로움도
내일이라는 또 다른 오늘도
내 삶의 한 줄 낙서로
내 가슴 한 움큼 부여잡고
나의 오늘을 품으리..
희망과 소망의
오늘 같은 내일을 위해..
출처: 한실파(寒實派)조철수문학 원문보기 글쓴이: 원영 조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