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에 이색적인 기사 제목이 떴다.
'소설을 쓰시네'
국회의원 질의에 '소설 쓰시네'라며 반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했다'며 '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김운호)는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인터넷 뉴스에서 조금 퍼왔다.
1)
'거짓말은 상대방에게 '가짜를 진짜라고 믿게끔 속이는' 행위다. 소설에서의 허구는 거짓말과 다르다”라며 “소설은 '지어낸 이야기'라는 걸 상대방(독자)이 이미 알고 있으며, 이런 독자에게 '이 세상 어딘가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믿게끔 창작해 낸 예술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거짓말'과 소설'과의 개념 차이를 간략하게 요약 설명했다고 본다.
내 글쓰기 공부에 보탬이 됄까 싶어서 퍼왔다.
소설의 개념이 무엇인가를 공부해야 하고 싶기에.
2)
추 장관의 거친 입과는 별개로, 관용구로 흔히 쓰이는 “소설 쓰다”라는 발언에 소설가협회까지 공식 입장을 내면서 공방의 양상이 우습게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설(을) 쓰다’는 “지어내어 말하거나 거짓말을 하다”라는 뜻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공식 관용구다.
나는 소설은 읽기는 해도 쓰지는 않는다(창작하지 않는다).
고교시절에는 문학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고, 썼다가는 대학교 입학 전에 모두 사랑방 부엌짝 안에 쑤셔넣고는 불 처질러서 없앴다.
왜? 화가 났으니까.
지금은 소설은 쓰지 않는다.
중년시절에 직장 안에는 도서관이 있었다. 남의 글을 읽기 좋아하는 나는 대하장편소설을 빌려다가는 엄청나게 읽었다. 10여 권의 대하소설이라도 3 ~4일만에 독파했다. 속독하기에.
하지만 퇴직한 지가 오래된 지금에는 소설책은 별로 읽지도 않는다. 소설책을 살 만한 경제력도 없고, 또 소설책을 빌려다 볼 도서관도 멀고. 더욱이 눈(시력)까지 약하니 이런 장편소설에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나는 거짓말에는 매우 서툴고, 또 나이 든 탓에 허구의 공상, 망상도 하지 않는다. 그저 날마다 생활에서 보고 듣는 것에나 더 관심을 갖고 눈여겨본다. 그 가운데 어떤 것을 소재로 해서 '일기'를 쓰며, 일기를 조금 더 다듬으면 그게 '잡글'이 되고, 이 잡들을 거듭 다듬으면 '생활글인 산문'이 되었다. 이런 '산문'을 더 다듬으면 '수필'로 신분상승을 할 게다.
나는 '수필을 쓰시네'로 말해야겠다.
그런데 내가 누군한테 '수필을 쓰시네'라고 말해야 될지.... 고민거리가 생겼다.
누구한테 말해야 되는 것인지..
그 상대가 혹시 너야, 너랴구?
이 글 쓰다가 쉴 겸해서 다시 인터넷 뉴스에 들어갔더니만 많은 네티즌이 소설가 협회를 비난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올렸다.
왜 이렇게 '소설가 협회'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나는 그 원인을 모르니...
비난성 지닌 댓글 가운데 하나를 골라서 여기에 옮긴다.
야 이 닭대가리야 : 양계협회 사과 요구
개나 소나 : 애견/낙농, 축산업회 사과 요구
달밤에 체조 하고 있네 : 대한체조협회 " "
가지 가지 하네 : 농업인 협회 " "
지랄 옆차기 하네 : 태권도 협회 " "
말이야 막걸리야 : 마사회/ 양조 협회 " "
머리는 장식이냐? : 전국 악세사리 협회 " "
이런 병신! : 전국 장애인 협회 " "
이하 생략...
말을 다양한 시각으로 패러디한 글이 SNS에서 화제다.
●“놀고 있네”라고 하면, 놀이문화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웃기고 있네”라고 하면, 코미디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이빨 까지마”라고 하면, 치과의사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식은 죽 먹기”라고 하면, 죽 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초딩도 아니고”라고 하면, 초등생 어린이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개떡 같네”라고 하면, 시루떡 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터치 고자”라고 하면, 스마트폰 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발로 그렸나”라고 하면, 화가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설교 하지마”라고 하면, 목회자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안 봐도 비디오네"라고 하면, 비디오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눈 감고도 한다"라고 하면, 맹인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웃기는 짬뽕"이라고 하면, 중식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야이, 닭대가리야!"라고 하면, 양계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개나 소나"라고 하면, 애견/낙농/축산업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달밤에 체조하고 있네"라고 하면, 체조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미 쳤네"라고 하면, 음악교육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가지가지 하네"라고 하면, 농업인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지랄 옆차기하고 있네"라고 하면, 태권도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말이야 막걸리야"라고 하면, 마사회/양조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머리는 장식이냐?"라고 하면, 액세서리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이런 돌대가리 같으니라구"라고 하면, 대머리회원들이 사과 요구하는 건가?●"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하고 있네"라고 하면, 전국 김밥애호가들이 항의하는 건가?●"엿 먹어라"라고 하면, 전국 김엿장수회원들이 항의하는 건가?●"염병하네"라고 하면, 감염병학회가 항의하는 건가?●"니 똥 굵다"라고 하면, 항문학회가 항의하는 건가?●"빌어먹을~"아라고 하면, 전국 걸인들이 항의하는 건가?●"구라치고 있네"라고 하면, 김구라를 사랑하는 모임이 항의하는 건가?출처 : 굿모닝충청(
http://www.goodmorningcc.com)
이런 것을 보면... 네티즌의 발상(창작성)은 무척이나 독특하다.
나는 '수필 쓰시네'로 대변했는데 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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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인터넷 뉴스를 보았다.
인터넷 뉴스 내용에는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네티즌이 단 댓글이 엄청나게 많으며, 서로 자기 의견대로 표현한다.
대부분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욕설을 퍼붓을 때도 있다.
간밤에는 어떤 네티즌이 댓글 올렸다. 남한테 욕설을 하지 말자는 투로 아래 문구를 썼다.
1) '개같은 놈'
2) '개보다 못한 놈'
3) '개보다 더욱 못한 놈'
이렇게 표현해서는 안 된다고.
위 세 가지 문구를 보고는 나는 한 가지를 더 보탰다.
4) '개보다 나은 놈'이라고.
상대방한테 '위 1 ~ 3'로 표현하면 상대방이 화를 내겠지만 4)와 같이 '개보다 나은 놈'이라고 표현해 주면 상대방은 무척이나 고마워할 것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아암 그렇고 말고, 사람이기에 개보다도 나은 놈이라고 했으니 얼마나 좋은가?
개와 동급이거나 개보다도 못하다고 하면 속이 상할 테지만 '개보다 낫다'고 하면 무척이나 흐믓해 할 게다.
내가 보기에는 당신은 개보다 나은 놈이다.'
그렇치? 그럼 고개를 끄덕거려서 인사를 해야지...
'개새끼보다 나은 놈'이라는 말을 해야 되는데...
이런 말을 들으면 좋아할 게다.
'어린 새끼'가 아닌 '나이 든 어른'이니까. 나이든 든 분한테는 '개어른보다 나은 놈'리고 하면 무척이나 고마워 할 게다.
왜? '새끼'가 아닌 '어른'으로 대접해 주었으니까.
이런 것은 말장난일까? 글장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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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네 시경에 이웃 아파트에서 전월세 사는 큰아들네 아이들을 맡긴다고 연락이 왔단다.
일곱 살인 친손녀, 여섯 살인 친손자가 오면 또 집안이 시끄럽겠다.
두 아이 성격이 무척이나 해맑기에 늘 웃음이 가득 찼다. 특히나 친손자는 장난꾸러기, 개구장이다. 키는 중간인데도 '달리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면서 바깥으로 나가서 뛰어올려고 한다.
이런 친손자를 보고는 할머니인 내 아내는 '손자가 할아버지를 닮았나 봐요. 무척이나 달리기를 좋아한대요'라고 말한다.
설마하니 할아버지인 나를 닮았겠어? 자기 어머니, 자기 아버지를 닮았을 터. 친할아버의 유전자는 한참이나 뒤로 밀려날 터인데.
내 어린시절을 잠깐 떠올린다.
나는 키가 중간 정도였지만 뜀박질, 다름박질, 턱걸이 등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학교 달리기 선수였으며, 대전으로 전학 간 뒤에는 돌집손자, 돌집아들이었기에 공장 일꾼아저씨들이 만들어 준 돌역기에 긴 장대를 꽂아서는 역기를 쳐들었다. 무척이나 무거운 돌로 역도를 했으니 키는 작아도 근육질 체질이었다.
하나뿐인 친손자가 나를 조금이라도 닮았으면 좋겠다.
운동 좋아하는 할아버지인 나를 닮았으면 싶다.
내 중고교 시절에는 대전 보문산에는 뛰어서 다녔다. 등산이 아닌 달음박질이다.
하기사 산골 출신 아이들은 다 그럴 게다. 산길에서 달음박질하면서 초등학교에 다녀야 하기에 다리가 무척이나 짱짱하며 튼튼할 게다.
나 역시 그랬고, 시골의 내 동무들도 다 그랬다.
특히나 나는 유전적인 체질을 타고 났을까?
내 어머니는 키는 작아도 무척이나 날렵했다고 본다. 그만틈 성깔도 급하고, 사납고.
나도 그렀다니까. 키는 중간인데도 몸은 무척이나 빨랐다고. 아쉽게도 나는 나이 많은 탓으로 이제는 등허리가 굽은 늙은이로 전락해서... 달리기는 하지도 않거든. 그저 날마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나가서 땀이 안 날 만큼만 천천히 걷거든. 왜? 오른쪽 무릎연골이 닳아서 오래 걷거나 빠르게 걸으면 무릎이 더 아프니까.
그래도 마음만큼은 두 손 쳐들고는 하늘로 뛰어 오르고 싶다. 때로는 웬만한 다리 난간에 올라선 뒤에 개울물, 시냇물로 뛰어내리고 싶기도 하고...
다 오래 전의 옛날 이야기이지.
손녀, 손자가 오면... 할머니인 내 아내가 더 고달프겠구나. 할머니가 주로 손녀 손자를 상대로 해서 먹을거리도 마련해 주고, 때로는 함께 놀아줘야 하니까...
아이들한테 밥 먹이는 게 가장 힘이 든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간식을 즐겨하면서도 밥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고 한다...
이놈들. 할아버지한테 혼나려고?!(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