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원 선생의 많은 어록 중 아래 8체질 한의사의 입으로 다시 전하는 글들이다. 권도원 선생의 말씀들은 언제나 간결하면서도 확실한 사실들을 담고 있으며, 생명을 살리는 사랑이 담겨 있다. 발표된 논문 외에도 '빛과 소금' 잡지 등을 통해 많은 글들이 발표되었는데, 8체질의학을 공부하는 많은 이들이 입에서 입으로 글에서글로 웹에서 웹으로 전하고 있다. 아래 글들도 그렇게 모아 나름대로 사이트에 정리된 것을 다시 웹 블로그 등을 통해 전이된다. 8체질이론과 생각들은 권도원 박사의 원문에 충실하게 가감되지 않고 전해지고 있다. 정확한 사실을 기초하는 8체질의학 창시자의 의학원리에 아직 한치의 가감조차 시도될 수 없음은 그만큼 위대한 8체질의학의 창시를 의미한다. 소개하는 글들은 이미 여러 개체를 통해서 접했을 수 있는 같은 이야기들이다. 각 글들의 발췌 소개는 생략되어 있다.
권도원 선생 어록 모음 [ www.health8.co.kr에서 발췌 ]
중화(中和)에 대하
음식의 궁합
광우병(狂牛病) 파동
의식동원(醫食同源)
체질식(體質食)
서양의학의 한계
암(癌)과 8체질
사암침법(舍岩鍼法)과 8체질
토코페롤
생동감 넘치는 8체질의학
등소평
물
아스피린
비브리오균과 0-157균
이식수술 최후 / 최악의 선택
장기의 강약
류마티스성 관절염
체질침의 원리
간경화
고마음을 아는자와 모르는 자
일본인의 체질
채식과 육식
코넬대학 교수 이야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오나시스
아토피성 피부염
위하수
8체질의학
중화(中和)에 대하여
설날에 처가집을 방문하여 처가 식구들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였고 잠시 후에 장모님께서 손수 담그신 수정과를 내오셨다. 곶감이 떠 있는 수정과를 보며 우리나라 음식은 대부분 모든 체질에 해당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수정과를 살펴보면 국물은 계피와 생강으로 만드는데 그것들은 수양체질에 이롭고 정반대 체질인 토양체질에게는 해로운 것들이다. 그러나 수정과에 띄워지는 곶감은 토양체질에게 이롭고 수양체질에게 해로운 것으로 한 음식에 반대되는 재료들이 어울린다는 것이 재미있는 사실인 것이다. 수정과의 씁쓸한 맛을 없애기 위해 곶감을 가미할 생각을 하기도 하였겠지만, 곶감을 넣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탈이 없음을 알고 그렇게 하였으리라 생각해 본다. 우리의 전통 발효 식품인 김치 또한 대표적인 中和 식품이다. 일반적으로 배추김치는 금양. 금음체질에 이롭고, 무김치는 목양. 목음체질에게 이롭다. 그러나 배추김치를 만들 때 금양. 금음체질에게도 이로운 배추, 젓갈 이외에 목양. 목음 체질에게 이로운 무채, 마늘, 생강 등이 듬뿍 들어간다. 간혹 목양. 목음 체질의 환자 중에서 배추김치를 먹고 싶어 죽겠다(?)는 환자들에게 권선생님은 마늘을 아주 많이 넣고 만들어 먹으라고 당부하신다. 그리고 무김치의 경우에도 각종 젓갈이 많이 들어가므로 양(兩) 체질에 어느 정도 괜찮도록 구성되어 있다. 명절 때나 잔치 때 주로 먹는 생선전은 생선에 밀가루와 계란을 묻혀 기름에 부친 음식이다. 생선은 금양. 금음체질에게 이로운 것인데 밀가루와 기름은 금양.금음체질에게는 해로운 것이며 반대 체질인 목양. 목음체질에게 이로운 것이다. 역시 이러한 것들이 섞여 음식의 성질이 두루뭉실하게 되어 양 체질에 이롭지도 않고 해롭지도 않은 음식이 되는 것이다. 비슷한 예가 되겠지만 해물파전 역시 금양. 금음체질에게 유리한 각종 해물(오징어, 조개 등), 부추, 파 등이 주재료가 되지만 밀가루, 달걀, 기름 등 목양, 목음체질에게 유익한 재료 등이 함께 사용되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명절에 상을 차릴 때 몇 가지 나물을 한 접시에 담아 내오는데 그 구성을 살펴보면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등이다. 도라지는 목양체질에, 고사리와 시금치는 금양체질에 이로운 것인데 한 접시에 담겨 같이 먹도록 나오는 것이다. 또 다른 음식을 예로 들면 북어국을 들 수 있겠다. 금양체질에 이로운 북어를 主로 하여 끊인 국이지만 반대체질인 목양체질에 좋은 무가 그 국에 들어간다. 북어국에 배추를 넣어 끊이면 금양체질에게는 제격이겠지만 일반적으로 무를 북어국에 넣는 것은 왜일까? 사람들은 육식을 할 때 고기를 그냥 먹기 보다는 상치에 쌈을 싸서 먹는다. 이 또한 목양.목음체질과 금양. 금음체질의 상반된 음식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다. 그리고 금양. 금음체질에 이로운 생선회를 먹을 때 밑에 까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무채이다. 무채로 멋을 내기도 하고 푸짐해 보이게 하기 위해서도 그렇겠지만 요즘은 생선회를 먹을 때 일부러 무채를 함께 먹는다고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소화를 촉진시킨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말은 목양. 목음체질이 무채를 함께 먹음으로 속이 덜 불편한 것을 느껴 퍼뜨린 이야기일 것이고, 금양. 금음체질은 순수하게 생선회만 즐기는 것이 몸에 좋은 것이다. 메밀은 강화된 대장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성질이 있는 식품으로 금양. 금음체질에 이로우며 특히 선천적으로 대장의 기능이 강한 금음체질의 최고의 식품이다. 그러나 메밀국수를 먹을 때는 국물에 무를 다진 것을 함께 넣어 먹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이것도 반대 체질의 음식이 함께 어우러진 좋은 예인 것이다. 우리 한방약에 경옥고(瓊玉膏)라는 약이 있다. 이 약은 생지황(生地黃), 백복령(白茯笭), 인삼(人蔘), 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 생지황과 백복령은 토양체질에게 좋은 약재이다. 인삼과 꿀은 반대체질인 수양. 수음 체질에게 좋은 약재이다. 옛 선인이 이 약의 처방을 만들 때 원하는 약효를 얻기 위해 위와 같이 구성하였겠지만 이렇게 하니 부작용 또한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고 처방내용을 확정지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또한 삼재환(三才丸)은 숙지황(熟地黃), 인삼(人蔘), 천문동(天門冬)으로 구성되어 있어 백약(百藥)이 무효한 금양. 금음체질을 제외하고 토양. 토음체질, 수양. 수음체질, 목양. 목음체질의 유익한 것이 각각 하나씩 들어간 재미있는 약이다. 이러한 연유 때문인지 옛부터 양약과 비교하여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라는 말이 전해 오는지도 모르겠다.
음식의 궁합
바로 직전의 글에서는 우리 조상의 ‘중화의 지혜’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체질에 이로운 식품들이 한 요리에 들어가 그 체질의 완벽한 음식이 된 것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흔히 음식의 궁합이라 하면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겠지만, 지금 이야기하는 궁합은 체질적인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혀 둔다. 이 글은 ‘중화의 지혜’ 보다 더 중요한 관점을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체질을 바로 알고 그 체질에 이로운 것들이 어우러진 음식을 먹는다면 질병을 고칠 수 있고 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목양. 목음체질에게 맞는 요리는 역시 소고기와 관련된 것들이다. 소고기를 구워 먹을 때 보통 마늘과 함께 먹게 된다. 소고기와 마늘은 목양. 목음체질에게는 아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다. 木체질이 고기를 상추와 싸먹는 것은 오히려 좋은 효과를 격감시킬 수 있지만 마늘과 먹는 것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소고기국을 끓인다고 하면 소고기와 무가 함께 들어간다. 그래서 흔히 무국이라고도 한다. 소고기와 무 역시 이 체질에게는 더도 없이 좋은 음식들이다. 하나 더 예를 들자면 추어탕(鰍魚湯)을 들 수 있겠다. 대부분의 바다 생선들은 금양.금음체질에게 이롭지만 민물 생선중 미꾸라지와 장어는 목양. 목음체질에게 이로운 음식이다. 특히 추어탕은 그 구성상 木체질에게 아주 훌륭한 보양식품이 된다. 추어탕에는 미꾸라지, 산초, 들깨, 마늘, 고추 등의 재료들이 들어가는데 이것들 모두가 木체질에게는 이로운 작용을 하는 음식들인 것이다. 금양. 금음체질에 있어서는 메밀 냉면이 훌륭한 음식이 된다. 메밀은 이들 체질에게 아주 이로운 식품이며, 냉면(冷麵)은 말 뜻 그대로 차갑게 먹기 마련이므로 메밀 냉면은 金체질에게 좋은 음식이 된다. 완벽한 궁합을 위해서는 육수(肉水) 대신에 멸치나 조개로 국물을 내서 먹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메밀국수는 밀가루와 함께 만들어지기 때문에 메밀 함량이 높은 국수를 구입해야 한다. 각종 해물이 어우러진 해물탕 역시 금양. 금음 체질에게는 최상의 요리이다. 그러나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거나 마늘이 많이 들어간 것, 지나치게 맵거나 짠 것은 주의해야 한다. 수양. 수음체질에게는 여름철의 영양식으로 알려진 삼계탕(蔘鷄湯)이 제격이다. 삼계탕에는 닭과 함께 인삼, 황기, 대추 등의 여러 약재가 들어가는데 모두 수양.수음체질에게는 맞는 것들이다. 그야말로 이 두 체질에 있어서는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어 과히 보약이라고도 일컬을 수 있는 음식이다. 사철탕[보신탕] 역시 수양 .수음체질에게 좋은 음식이다. 개고기는 이 체질에 있어 약한 장부를 돕는 기능을 하며 함께 들어가는 마늘, 생강 , 파 등도 같은 기능을 하는 것들이다. 토양. 토음체질은 돼지고기와 새우가 이로운 체질로 돼지족발을 새우젓에 찍어 먹는 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돼지고기와 새우는 옛부터 상극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상쇄작용을 위해 함께 먹으므로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라고 일반적으로 인식되어진다. 하지만 체질적인 입장에서 바라 볼 때 土체질에 있어서는 두 식품 모두 몸에 아주 좋은 음식으로 이들 체질에게 있어 진정 궁합이 맞다고 할 수 있으며 두 가지를 같이 즐기므로 더욱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혹 돼지고기는 몸에 안 맞고 새우는 몸에 이로운 금양 체질에게는 이 두 가지가 상극이라는 말이 해당될 수 있겠지만, 토양. 토음체질에게는 더 없이 좋은 커플이 되는 것이다. 단 토양. 토음체질이 돼지고기를 양념해서 먹을 때 냄새를 없애는 목적으로 쓰이는 파, 생강, 후추 등이 많이 들어간 것이나 너무 맵게 만들어진 것은 주의해야 한다. 이 곳에 소개된 것 이외에도 체질적 관점의 눈을 가지고 바라보면 더 많은 음식들이 체질궁합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가능하다면 자신이 직접 그러한 요리를 창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다.
광우병(狂牛病) 파동
얼마 전 영국에서 광우병 소동이 있었다. 소들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죽는 소동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 파장이 우리 나라에까지 전달되어 우리 나라에서도 큰 이슈(issue)가 되었다. 그러나 얼마 후 발표에서 우리 나라의 소들은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서 이것은 단지 남의 나라의 이야기로 끝났었다. 그렇다면 왜 영국의 소들만이 그러한 해괴한 병에 걸렸을까? '소'라는 동물은 원래 채식을 하는 동물이다. 풀밭에 고기를 펼쳐 놓아도 고기를 비껴서 풀만 뜯지 절대로 고기를 입에 대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러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소에게 주셨고,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다. 하지만, 영국에서 소를 잘 크게 하고 젖을 많이 생산하려는 목적으로 호주에서 수입한 양의 창자를 사료에다가 섞어 소로 하여금 모르고 먹게 하였던 것이 광우병의 발단이 된 것이다. 즉, 소가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자기의 천성을 벗어나 육식을 하게 되어 그러한 이유로 광우병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狂牛病’이라고 이름이 붙여졌지만 실제로 소가 미친것은 아니다. 육식으로 말미암아 병에 걸려 몸이 너무 괴로워 날뛰다가 쓰러지는 것이다. 그리고 광우병은 전염병이 아닌데 최근의 보도에 의하면 전염성 있는 인자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천리(天理)를 벗어나 생긴 병인데 이제는 전염성까지 갖게 된 듯하다. 옛 그리스 신화에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말을 키우는 주인이 자신의 말을 힘이 세어지게 하기 위해 전쟁터에서 죽은 사람을 말에게 먹였다고 한다. 그 후 말은 주인의 뜻대로 힘이 세지기는 하였으나 미쳐서 자신의 주인을 죽였다고 한다. 인간에게는 그 안에 8체질의 구분이 있고 그 중 2체질(금양. 금음체질)은 육식을 금하고 채소와 생선을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위의 2체질의 사람이 고기를 먹으면
금방 안 좋은 반응이 나타나 그것을 금하게 되면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고기를 먹으면 허기가 빨리 와 더욱 고기를 찾게 된다고 한다. 반면에 고기가 맞는 목양.목음 체질은 고기를 먹으면 한참동안 든든함을 느끼게 되며, 야채와 생선을 주식으로 하였을 때는 얼굴이 검어지며 쉽게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인간에게는 자신에게 안 좋은 음식은 거부 반응을 일으켜 안 먹게 되고, 몸에 좋은 음식은 입맛에 맞아 찾게 되는 본능이 안타깝게도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체질을 알고 그것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인간에게도 무분별한 식사 습관을 병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의식동원(醫食同源)
수퍼마켓에 아내와 함께 갔을 때 우연하게 햄(ham) 코너에 들러 제품의 성분을 보게 되었다. 우리는 햄이라고 하면 흔히 돼지고기를 떠올린다. 햄(ham)의 사전적 의미 또한 돼지고기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의외로 여러 종류의 햄제품이 닭고기와 돼지고기의 혼합제품이었고, 제품에 "순돈육"이라고 표기된 것만이 진정한(?) 햄제품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떤 제품은 닭고기와 칠면조 고기가 큰 비율을 차지하고 돼지고기는 아주 적게 함유된 것도 있었다. 토양체질은 햄을 먹을 때 이러한 것에 주의하여 "순돈육" 이라고 표기된 햄을 먹어야 할 것이며, 만약 수양. 수음 체질이 햄을 먹고 싶다면 - 안 먹는 것이 좋지만 - 닭고기가 많이 함유된 제품을 구입하여야 할 것이다. 혹자는 필자가 아주 사소한 것까지 언급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8체질의학에서는 음식을 가려먹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체질의 분류와 함께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이 명확히 분류되어 있으며 해로운 것을 상식하면 질병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것이라고 느껴져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식당에서는 식사를 하면 위에 열거한 것처럼 몸에 이로운 것들과 해로운 것들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체질에 맞게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힘들다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체질을 확실히 안다면 바깥에서의 식사를 자제하여 건강할 때나 몸이 아플 때나 항상 체질에 맞는 음식만을 섭취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체질을 모른다면 우리 조상의 中和의 지혜처럼 골고루 먹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할 수 있겠다. 만약 체질을 모르고 자신의 판단에 의하여 섣불리 체질식을 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낳게 되기 때문이다. 8체질의학에 의거하여 진찰을 받은 사람은 체질이 확실히 판단된 경우 누구나 체질별로 주의할 점과 체질별 유익한 음식, 해로운 음식이 적힌 종이를 받게 된다. 환자 중에는 이것을 읽어보면서 납득이 간다는 표정을 지으며 집에 돌아가 확실히 지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건성으로 읽어보고 음식을 먹을 때 마음에 무언가 찔리는 것이 있긴 하겠지만 설마 하는 생각으로 아무 것이나 가리지 않고 먹는 사람도 있다. 그것에 대한 결과는 눈에 불을 켜듯 훤하다. 후자의 경우에 해당되었던 어떤 환자는 자신이 중병에 걸린 후에 다시 내원 해 답답한 마음으로 "왜 음식을 잘못 먹으면 죽을병에 걸린다고 이야기 해주지 않았느냐?"고 따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 전에 음식을 통해 병이 나은 수많은 경험담을 듣고 간접경험을 할 필요가 있다. 혹자는 음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은 하지만 약에 비하면 성질이 미약하지 않느냐고 이야기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 중 많은 것들이 한약재로도 쓰이며, 한약재 중에서도 우리가 일반 음식처럼 먹게 된 것도 많다. 그러한 예를 살펴보면 음식 이름과 한약재 이름이 같이 쓰이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다른 이름으로 한약재를 쓰고 있기 때문에 한약재 이름만을 들으면 원래 아는 음식인데도 모르고 넘어가는 수가 많다. 도라지는 ‘길경(桔梗)’, 율무는 ‘의이인(薏苡仁)’, 살구씨는 ‘행인(杏仁)’, 파는 ‘총백(蔥白)’, 밤은 ‘건율(乾栗)’ 더덕은 ‘양유(羊乳)’ 콩나물은 ‘대두황권(大豆黃卷)’, 칡은 ‘갈근(葛根)’, 연근은 ‘우절(藕節)’, 심지어 닭근위는 ‘계내금(鷄內金)’, 이라는 이름으로 한약에 들어간다. 반대로 한약재이지만 우리가 가까이 접하고 있는 것들로는 인삼, 황기, 대추, 오미자, 구기자 등을 들 수 있다. 위의 예를 보더라도 음식이 약에 비해 결코 성질이 미약하다고 볼 수 없으며, 설령 미약한 면이 있더라도 약은 단기적인 측면이고 음식은 장복하는 것이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체질식(體質食)
음식이든 한약재든 체질적으로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으로 분류되는 원칙을 보면 그 체질의 약한 장기를 강하게 하고 강한 장기를 누그러뜨리는 것들이 이로운 것에 속하며, 강한 장기를 더 강하게 만들거나 약한 장기를 더욱 약하게 만드는 것들이 해로운 것에 속하는 것이다. 음식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권선생님 한의원에 오는 환자에게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난치병 환자들은 평소에 자신의 체질에 반하는 음식을 즐겼으며, 건강하지만 체질감별을 받기 위해 온 환자를 보면 우연히도 자신에게 이로운 음식을 즐기게 된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예가 있지만 가장 근래의 일로 胃病으로 고생하던 KIST 모 교수의 이야기다. 권선생님 한의원에 내원 해 체질진단을 받았다. 교수는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위한 공부 중에도 1년에 한번씩은 입원을 할 정도로 몸이 약한 상태였고 사실은 권선생님과 만난 날도 만난 후에 입원을 할 예정이었다. 체질은 토양체질, 권선생님께서 이 체질은 미역, 현미, 사과, 닭고기 등이 안 좋다고 말해주자 그 교수는 놀라며 한국에 와서 현미가 좋다하여 지금까지 계속 현미를 먹고 있었으며, 미역도 애기 낳고 많이 먹었고, 사과에 파묻혀 산다고 할 정도로 사과를 많이 먹는다고 이야기하였다. 교수는 그 동안 자신의 체질에 해로운 음식을 몸에 이로울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많이 좋아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체질에 해로운 음식은 피하고 이로운 음식만을 먹고 한달 만에 다시 왔는데 건강을 많이 회복한 모습이었다. 이렇듯 음식만 지켜도 胃病이 저절로 낫기도 한다. 이것을 먹으면 금방 좋은 반응이 나타나고 저것을 먹으면 금방 탈이 나서 자신의 체질에 이로운 음식만 먹게 된다면 이 세상에 질병이 없어질 터인데 유감스럽게도 그러하지 못하고 평소의 ‘음식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는가가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 중요한 관건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체질을 알고 그에 맞추어 음식 습관을 가져감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서양의학의 한계
서양의학의 치료율은 어느 정도일까? 공식적인 통계로 13%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어느 교수의 연구에서도 20%이하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한의학의 치료율은 어떠한가? 공식적인 통계는 모르겠지만 서양의학 수준에 불과할 것 같고, 그것보다는 높다고 할지라도 그야말로 ‘도토리 키재기’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통계를 보면 우리 의사들은 환자를 거의 고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미국 등에서는 서양의학의 한계를 느끼고 여러나라에서 행해지는 의학을 종합하여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이라는 이름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이것에는 침, 향기요법(Aroma Therapy), 명상요법 등 다양한 장르의 것들이 포함되어 있고, 93년 미국의 통계를 보면 대체의학에 투자하는 비용이 한해에 자그만치 130억불이나 된다고 한다. 서양의학에서 인위적인 치료방법을 지양하고 자연적인 치료 방법을 추구하려는 것은 바람직하나 체질적인 관점이 바탕에 없다면 그곳에 굉장한 무엇인가가 있는 것은 같은데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항상 제자리만 맴돌 것이며 결국 방향성을 잃고 어느 곳엔가 좌초하고 말 것이다. 어떠한 형태의 의학이라도 모든 사람을 일률적으로 보고 접근한다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현시대와 미래의 세계에서는 질병 치료 방면보다는 건강증진의 차원이 더 강조될 것이라고 한다. Laronde Report에서 보면 질병의 원인 중 60% 이상이 생활 방식의 잘못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다시 말하면 ‘잘못된 생활 습관’을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40~60%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려면 ‘self-care(스스로 돌보기)’를 잘 해야 한다. 동양에서는 이것을 ‘양생요법(養生療法)’이라 하였고 , 특히 중국에서는 ‘자조술(自助術)’이라고 불렀다. 물론 일반인들이 스스로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며, 이 단계가 불필요하게 지체될 경우 조기치료를 받을 수 없어 질병을 오히려 악화시키거나, 다음의 치유과정을 어렵게 한다는 관점에서 부정적인 견해도 있었으나, Illich(1983)는 ‘스스로 돌보기’와 같은 활동들을 오히려 적극 권장하고 활동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 밖에 ‘올바른 생활 습관’이 중요한 이유를 들자면 의사와의 만남은 일생에서 잠깐이며, 현대 의학이 발전했어도 아직 치료방법이 없는 질병이 많기 때문이다. 생활 방식에는 식습관, 운동, 음주, 흡연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서 올바른 생활방식을 가진다는 것은 영양소가 고르게 함유된 음식을 적당량 섭취하는 식습관, 정기적인 운동, 음주와 흡연은 줄이거나 끊어야 하는 것을 말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식습관에서 체질을 무시하고 단순히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큰 질병을 야기시키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건강을 증진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체질에 따른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이 있는데 이것을 골고루 섭취하므로 이로운 것도 없고 해로운 것도 없는 두루뭉실한 식습관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8체질의학은 체질별 음식 분류뿐 아니라 체질별 적절한 운동, 직업 등 생활 방식 전반에 걸친 분류가 명확히 되어 있어 명실상부한 예방의학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8체질의학은 앞에서 말한 치료율에 있어서도 아주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건강증진 차원에서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의학이다. 권선생님은 항상 이 8체질론이 언젠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필자도 이 8체질의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 말씀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선생님의 연구가 정리가 되고, 또 적절한 시기가 되면 이 8체질론은 세상에 완전히 모습을 드러낼 것이며 전 인류의 건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암(癌)과 8체질
97년 9월29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암과 관련된 방송을 하였다. 이 방송을 보고 현대 의학이 아무리 발달되었다 해도 암은 아직까지도 정복되지 않는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였다. 현재 암에 대한 양방 의학의 치료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항암제 투여이다. 항암제는 암세포를 공격하지만 이 영향으로 정상세포도 공격을 당한다. 미국 사람 중 많은 수의 암환자들이 현대 의학적인 방법 이외의 것에 눈을 돌려 타국에서 자연요법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현대의학은 암치료에 있어 항암제에 의존하는 반면, 자연요법에서는 환자의 면역 능력을 증강시켜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자연요법을 쓰고 있는 한 의사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환자들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것보다 치료법으로 더 많은 고통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서양의학을 하시는 분들이 서양의학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환자로 하여금 그 외의 치료를 무조건적으로 반대한다는 내용도 다루어졌다. 환자는 그것으로 인해 답답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의 심정으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방법을 마구잡이로 하는 것을 의사로서 방치할 수 없다는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이제는 작은 테두리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편협된 생각에서 과감히 빠져 나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원자력병원의 한 의사가 암환자들이 효과를 보았다고 이야기하는 한약재들을 선택해서 성분을 분석하는 등의 연구를 전부터 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그 의사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었지만 환자에게 바른 길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하였다고 말했다. 그 교수는 처음에 자신이 이러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말도 못 꺼냈다고 당시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위에서 언급하였던 외국의 자연요법적인 방법을 쓰는 병원에 한국 사람도 많이 다녀왔다고 한다. 다녀온 사람을 조사해 본 결과 효과를 보았다고 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였다고 한 사람이 반반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왜 그러한 결과가 나왔을까? 증상의 경중(輕重) 때문에 차이가 생겼을까? 여기에서 생각해 볼 것은 좋다고 알려진 방법을 써서 실제로 좋은 효과를 보는 사람과 반대로 해를 입는 사람이 나누어지는 것에 대해 기존 사고의 틀을 깨지 않은 채 일반적인 의학이나 과학적인 생각으로만 접근하려고 한다면 그 이유를 밝히기가 힘들다는 사실이다. 아니 영영 밝힐 수가 없을 것이다. 불치의 병인 암에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체질적인 관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암도 역시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체질적으로 타고난 장부의 불균형이 심화되어 나타난 것이고 일반 질병에 비해 장기간의 불균형이 더욱 복잡하게 얽혀서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도 권선생님은 암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하시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계신다. 하루 빨리 이러한 연구가 완성이 되어 전인류에게서 암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사암침법(舍岩鍼法)과 8체질
"사암침법을 배운 사람은 쉽게 8체질의학에 접근할 수 있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필자도 그 말에 혹하여 학교에서 선배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는 사암침법 강좌에 참여하려는 마음이 들었었다. 하지만 본인의 게으름 탓으로 그것을 시작하지 못하였다. 권선생님과의 대화중 우연히 사암침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기에 사암침법과 8체질의학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드렸다. 8체질의학은 사암침법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사암침법은 진단이 난해하여 잘못 사용하는 수가 많은데 만일 잘못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다라고 말씀하시면서 2가지 이야기를 말씀해 주셨다. 권선생님이 1965년 국제 침구 학술대회에 참석하셨을 때의 일이다. 그곳에 참석한 일본인 오까베(당시 나이 78세)라는 의사가 사암침법(일본에서는 本治法이라함)으로 간병(肝病)을 고쳤다고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었다. 어떻게 간병을 고쳤는가 궁금하여 그 다음날 관광을 포기하고 그 한의원에 방문하였다. 하룻동안 살펴보았는데 실제 사암침법을 응용하는 경우가 없어서 왜 사암침법을 안 쓰냐고 물어보았더니 진찰이 잘 안되어 쓸 수가 없다고 답변하였다. 그리고 지난번 간병은 우연히 한 번 치료된 경험으로 논문에 실었다고 말하였다. 잠시후 권선생님은 그 의사의 체질맥을 보시고 체질침을 놓았는데 일본인 의사는 놓는 위치를 보고 깜짝 놀라면서 그 위치는 자기가 자신에게 애용하는 혈이라 말하면서 그 위치 또한 침을 놓다가 우연히 좋았기에 계속 자신에게 사용하였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지금 일본에서는 그 진찰의 난해성과 부작용때문에 本治法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일본인 의사의 소개로 40대 미국인 골드 링이라는 사람이 한국에 방문하였다. 그 사람은 아주 갑부이며 미혼이었다. 1966년 정월 초하룻날에 그 사람이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Dr.kwon을 찾았고 미국사람 한 명이 한국 땅을 밟자마자 한 한국인을 애타게 찾고있다는 사실을 당시 11개 신문에서 보도하였다고 한다. 그 사람은 반도호텔(지금의 롯데호텔자리)에 묵었고 권선생님은 그곳에 가셔서 치료를 해주었는데 그 사람은 金陽體質이었으며 5-6번의 치료로 병이 나았다. 나중에 알게된 이야기인데 그 사람은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일본에서 오까베 선생 밑에서 本治法을 3년간 배웠었다고 한다. 하지만 병은 낫지 않았는데 다행히 그 후에 권선생님을 소개받아 한국까지 오게 되어 8체질의학으로 자신의 병을 완전히 고치게 된 것이다.
토코페롤
어떤 사람이 토코페롤(Tocopherol)의 효능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었다. 그 사람은 토코페롤의 탁월한 효능에 대해 극찬하며 이것을 먹게 되면 머리카락이 희어 졌던 것이 다시 검게 되는 등의 효과로 젊음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 발표가 나오자마자 너도나도 이것을 찾게 되었고 이후에 적지 않은 부작용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게 되었다. 또한 이것을 많이 섭취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까지 나왔다. 이 문제 역시 체질적인 관점에서 설명되어질 수 있다. 토코페롤은 Vitamin E를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생식(生殖)에 관계하는 비타민으로 일반적으로 불임증에 쓰는 영양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신장기능을 돕는 물질이다. 그러므로 신장기능을 약하게 타고난 토양체질에게 가장 좋고 그 다음으로 금양체질, 토음체질, 목음체질에게 이로운 비타민인 것이다. 비타민 E가 맞는 위의 체질들은 이것을 다량 복용해도 이롭기만 하지만 그 외의 다른 체질이 복용을 하였을 때는 조금만 복용해도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며, 암까지도 생겨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우리 나라에서 시판되는 토코페롤을 보면 부작용 방지를 위해 중화제를 넣는다고 하는데 이것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지는 몰라도 토코페롤이 맞는 체질에게 유익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를 끼치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토양체질과 금양체질이 토코페롤을 복용하려 한다면 이 점을 감안하여 Natural토코페롤을 구해서 복용하여야 할 것이다.
생동감 넘치는 8체질의학
권선생님이 진료를 하시는 동안 잠시 원장실에 앉아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들어오시더니 진찰실로 나와서 환자의 이야기 좀 들어보라고 하셨다. 나와서 환자를 보니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전에 몇 번 본적이 있었던 사람으로 나병 환자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피부가 심하게 병들었던 - 몸 전체(특히 , 얼굴) 사마귀보다 더 큰 물집 같은 것이 군데군데 있었다. - 환자였는데 지금은 깨끗한 모습이었다. 내가 혹시나 다른 사람을 그 사람으로 착각했나 생각했으나 그의 특이한 억양이 담긴 tone 높은 목소리를 들으니 영락없는 그 사람이었다. 무서운 병이 발병한 직후 제선한의원에 내원하였으나 정확한 검사를 위해 미국, 중국 등을 다녔고, 또한 국내의 가장 큰 병원에서 생체 검사(biopsy)를 포함한 여러 차례의 정밀검사를 받았었다. 중국에서는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미국 캘리포니아 UCLA에서는 습진의 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의 S병원에서는 검사결과를 가지고 여러 의사들이 토론한 결과 임파선암 이라는 선고를 내렸었다. 한국의 큰 병원에서 최종적으로 암이라는 말을 듣고 낙심천만해 있는 그에게 권생님은 "암은 아니다. 만약 임파선암이 맞다면 당신은 지금 먹지도 못하고 이렇게 다니지도 못한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체질침 시술이 시작되었다. 그의 체질은 금양체질이었고 약 3개월 정도 권선생님으로부터 치료를 받는 중 이 날 이렇게 깨끗해진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그 환자는 오늘 다시 S병원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 곳 의사들은 그 사람을 보고 놀라며 다시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하여 물집 같은 것이 있었던 얼굴의 살을 여러 군데 가져갔다고 한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다음 주중에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병원에서 검사결과를 가지고 어떠한 이야기를 하든 그 환자는 흔들릴 것이 없게 되었다. 이미 권선생님은 그의 병명을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으로 보시고 치료하셨고, 지금은 깨끗이 낫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날 들은 이야기이지만 그 환자의 아내는 그가 몹쓸 병에 걸리고 나서 두 자식을 놔두고 집을 나갔다고 한다. 그는 그 병으로 인해 여러 고통을 당했지만 훌륭한 의사를 만났고 그 의사에 대한 신뢰로 결국 병 고침을 받게 된 것이다. 권선생님께서는 평생 동안 이러한 경험을 많이 하셨겠지만 이 날 환자를 보시며 어린 아이 같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뵐 수 있었다. 의사가 되신 보람을 다시 한번 느끼시는 순간이었다. 위와 같은 일을 바라보면서 개인적으로 선생님의 연구가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 있는 것이라는 확신이 다시 한번 들었고, 이 의학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함과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등소평
중국 개혁의 아버지라고 불리었던 등소평(鄧小平)이 93세의 일기로 얼마 전(97.2.19) 타계하였다. 등소평은 말년에 ‘파킨슨씨 병’으로 고생하였지만 비교적 건강한 삶을 유지하였었다. 그는 평소 소식(少食)을 하였으며,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였다고 한다. 또한 스포츠로는 수영을 즐겼으며, 80세까지 한 겨울에도 냉수 마찰을 하였다고 한다. 개국(開國)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모택동도 역시 파킨슨병으로 고생은 하였지만 평소 건강한 생활을 하였으며 그러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18℃의 차가운 양자강물 속에서 목욕을 즐겼다는데 등소평도 이에
영향을 받아 그렇게 하였으리라 생각이 든다. 권선생님은 위의 내용으로 보아 모택동과 등소평이 모두 금음체질이라고 생각하신다. 또한 등소평의 한자 이름을 풀어 보면 그가 금음체질이라는 것을 입증해준다. 그의 한문이름은 체질이 금음체질일 때 말운(末運)이 아주 좋은 사람이 된다. 실제로 그는 이름을 바꾼 다음 상승세를 탔고, 결국은 세계적으로 칭찬 받는 정치가가 되었다. 등소평이 장수를 하였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된 것은 그가 ‘체질’이라는 것은 몰랐지만 어떤 방법이 자신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을 꾸준히 실행하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물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우리 나라의 물이 오염되어 가고 있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예전에 친구와 앞으로 물을 사 먹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 그러한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 물을 분류하는데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보리차, 옥수수차, 구기자차 등도 물의 한 종류가 될 수 있으며, 요즘 한창 각광을 받고 있는 알카리성 물과 예전에 좋다고 알려졌던 산성물(약수)등의 분류도 있다. 그리고 증류수도 물의 한 종류이다. 먼저 보리차와 구기자차는 권선생님이 분류해 놓았듯이 토양체질에게 좋은 물이며, 옥수수차는 수양. 수음 체질에게 좋은 물이다. 이러한 종류의 물들은 체질별로 선천적으로 약한 장기를 돕고 강한 장기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음식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다. 금양. 금음. 수양. 수음 체질은 속열과 겉열 중 겉열이 속열보다 높은 체질(교감신경긴장체질)이며, 목양. 목음. 토양. 토음 체질은 속열이 겉열보다 높은 체질(부교감신경긴장체질)이다. 전자에 속한 4체질들은 겉열이 더 높으므로 몸이 약간
알카리쪽으로 치우쳐 있게 되고 , 후자에 속한 4체질은 속열이 더 높으므로 피가 산화되어약간 산성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전자에 속한 4체질들은 산성수가 몸에 좋게 되고, 후자에 속한 4체질들은 알카리수가 좋게 된다. 이러한 관점을 모르고 누가 이것이 좋다고 하여 자기 체질에 반대되는 물을 상복하게 되면 비록 그것이 물이기는 하지만 - 일반적으로 물은 약이나 음식만큼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나 - 건강을 크게 해치는 원인이 된다. 어떤 회사가 알카리수(알카골드)를 "생명 신비의 물"이라고 선전하였고 보건복지부에서는 음료를 의약품처럼 광고하였다고 회사에 주의를 준 일이 있다. 이 회사 또한 아무 근거 없이 이런 광고를 하지는 않았겠고 큰 효과를 본 사람이 있기에 선전문구를 쓰며 광고를 했겠지만 역시 한 가지만 알고 있는 편협된 시각이며 시간이 흐르면 역효과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한 물수입업자가 제선한의원에 내원하였다. 그 사람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으로부터 산성수를 수입하여 판매하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산성수가 아주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 있게 말하였다. 권선생님은 그 물이 당신 체질의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권선생님은 그렇다면 그 기계를 한의원에 설치하여 반응을 보자고 하였다. 얼마 뒤 권선생님의 말씀하신대로 그 물을 먹은 사람들은 좋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과 안 좋은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의 두 부류로 나뉘었다. 안 좋은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은 위가 안 좋은 것 같다는 말을 하였다. 그 뒤로 그 사람은 그 일을 중단하고 다른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증류수에 대해 살펴보면 증류수는 인체 내에 축적되어 있는 각종 독성을 용해시키고 신체의 세포, 장기 및 각종 분비물의 세정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증류수도 인체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체질적으로 구분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으나 아직 명확한 구분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필자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 증류수를 취급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 분은 목양체질이고 증류수를 마시고 좋은 것을 많이 경험하셨기 때문에 목양체질에게 좋을 것 같다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얼마 전 KAL기가 추락한 괌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은 금양체질에게 좋다고 한다. 필자가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권선생님께 인사를 갔다. 여행을 어디로 다녀왔냐고 물으셔서 괌과 사이판으로 다녀왔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필자의 체질을 아시고 계시는 선생님은 여행기간에 물 때문에 고생하지 않았냐고 물으셨다. 그 곳의 수돗물은 금양체질에게 좋고 필자의 체질인 목양체질에게는 해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물으신 것이었다. 다행히 괌 현지에 도착 후 마중 나온 가이드가 여러 주의 사항을 주었는데 그중 하나가 호텔의 수도꼭지를 틀면 나오는 물은 바닷물을 정수한 물로 그것을 마시지 말고 사서 먹으라는 충고가 있었다. 그래서 여행기간 중 수돗물은 일체 마시지 않고 사서 마셨기 때문에 별탈 없이 보내고 돌아오게 된 것 같다. 괌은 미국땅이고 목양. 목음 체질이 다른 체질에 비해 많기 때문에 괌의 물이 맞지 않는 것을 경험한 그 곳 사람들이 수돗물을 마시지 않게 되었고 그 방식을 관광객에게까지 적용시키게 된 것 같다. 한편 권선생님은 아토피성 피부병을 심하게 앓는 한 금양체질의 환자에게 괌을 다녀올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다녀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도 있다. 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우물을 파서 지하수를 마셨다. 요즘도 지하수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찾아보기가 힘들다. 지하수는 중성으로 어느 쪽으로도 치우쳐 있지 않으므로 모든 체질에게 다 적용될 수 있고 누가 먹어도 탈이 없고 괜찮다고 한다.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는 지하수는 사라져 가고 몸에 좋다고 알려진 다양한 물이 활개를 치는 세상이 되었다. 자신의 체질을 알아 물까지도 몸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항상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스피린
독일중부 라인강변의 공업도시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엘"이란 회사는 아스피린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화학-의약품 회사이다. 이 곳에서 태어나서 현재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아스피린이 벌써 100회의 생일을 맞았다. 아세틸살리실산(아스피린) 개발 1백주년을 맞아 97년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는 [아스피린 1백주년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그 곳에서 아스피린이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회에 보고됐다.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스피린은 처음에는 통증과 고열을 억제하는 진통제로 개발됐다. 그러나 그 뒤 염증과 류마티스를 치료하는 소염작용이 밝혀졌으며 ,혈소판응집을 억제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작용은 1960년대 후반 최초로 밝혀졌다. 또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상복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 세계인이 하루에 복용하는 아스피린의 양은 1억 알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아스피린은 또 뇌세포에 피가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과 말초혈관이 막히는 질환, 심방세동(심장 심방이 무질서하고 불규칙하게 수축- 이완하는 질환), 심장부정맥 등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의 효능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고, 계속해서 새로운 효능이 보고되고 있다. 최근 베니스에서 개최된 국제 심포지엄에서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의대 왈렌버그 교수는 아스피린이 임신성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임신 부작용과 태아의 발육부전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암협회 순교수는 아스피린이 대장-직장암의 발생률을 낮춘다고 보고했다. 미국 펜실베니아 의대 파트로노 교수는 아스피린이 당뇨병으로 인한 혈관질환을 예방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한편 최근 국제학회엔 아스피린이 피부 노화와 주름살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과 에이즈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실험결과가 보고돼 의학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한 유산이 잦은 임신부가 아스피린과 헤파린을 복용하면 유산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안과 의사시며 한글 3벌식 자판을 만드신 공병우 박사는 90세 까지 건강하게 사셨으며 최근에 작고하셨다. 공병우 박사님 생전의 인터뷰 중에서 건강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매일 아침에 아스피린 한 알을 복용한다는 답변을 하신 내용이 있다. 이것은 공박사님 자신이 경험에 의하여 그렇게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셔서 평생 그리 하신 것이다. 아스피린에 관하여 권선생님에게 여쭈어 보았다. 권선생님께서는 아스피린도 체질의 구분이 있는데 맞는 체질에게는 여러 좋은 효과를 내지만, 안 맞는 체질의 사람에게는 위장관 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기도 한다고 말씀하셨다. 아스피린은 목양. 목음체질에게 좋고, 토양체질에게도 괜찮다고 한다.
< p> 위에서 열거한 훌륭한 효과 때문에 의학자들은 아스피린을 페니실린과 함께 ‘신이 내린 두 가지 선물’ 중 하나로 꼽는다. 하지만 페니실린으로 사망한 사람이 나타나자 WHO에서 페니실린의 사용을 금지시켰 듯이 아스피린도 이렇게 좋은 효능만을 내세워 체질 구분 없이 마구 쓰인다면 머지 않아 페니실린처럼 금지가 되어 신이 내린 선물을 사장시키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비브리오균과 0-157균
제선한의원에 내원한 환자 2명과 필자 그리고 권선생님이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 한의원 근처에 있는 어떤 한식집이었는데 권선생님을 제외한 3명이 목양. 목음체질이어서 송구스럽게도(?) 우리는 고기를 먹었고 권선생님은 선생님 체질에 맞추어 조개탕을 주문하셨다. 그런데 식당의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와서 지금은 조개가 없다고 하자, 우리 일행 중 한사람이 “전에 이 곳에서 조개탕을 주문 한적이 있는데” 라고 말하였고, 그 주인은 “실은 지금도 조개는 있지만 중독이 될까 우려되어 없다고 말했다."고 하였다. 권선생님은 걱정말고 가져오라고 말씀하시며 조개 잘못 먹고 걸리는 비브리오 중독균 감염은 조개가 안 맞는 목양. 목음체질에게는 치명적인 해가 되지만, 금양.금음체질에게는 독이 익으면 익을수록 (강하면 강할수록)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말씀하셨다. 현재 전 세계에 존재하는 어떤 상식을 끌어와도 이해하기 힘든 말씀이지만 권선생님의 연세가 여든을 바라보고 있으며 지금도 하루 100명이 넘는 환자를 보실 만한 건강을 소유하고 계시는 분으로 권선생님 본인이 그 말씀에 대한 산 증거가 되신다고 할 수 있겠다. 그 말씀을 듣고 나름대로 이런 유추를 해 보았다. 얼마 전 이웃 나라 일본에서 대유행하여 크나 큰 사회문제를 야기시켰던 O-157균이란 대장균이 있다. O-157균은 동물의 내장에 있다가 살코기에 전염되는 것으로 96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12명이 죽고 1만2천여 명이 감염될 정도로 맹위를 떨쳤으며, 서울 마장동에서 수거한 소 부산물에서도 O-157균이 검출돼 우리 나라에도 충격을 주었었다. 97년 1울에는 일본 북부 야마가타(산형)현에서 익히지 않은 사슴고기를 먹은 4명이 O-157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됐다고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이 보도했다. 97년 3월에는 요코하마시의 한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6세 소녀가 O-157중독으로 사망했으며, 7월에는 일본 동경 동부 지바현의 한 보육원에서 20명 어린이가 O-157 대장균 감염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집단 식중독을 일으켜 치료를 받기도 하였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것은 O-157균은 주로 고기를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었을 때 감염이 되는 것으로 육식과 관련이 깊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육식을 금해야 하는 금양.금음 체질이 특별히 많은 일본에서 이 O-157균이 크게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서 이야기된 비브리오균이 목양. 목음체질에게는 크게 해를 입히지만, 금양.금음체질에게는 괜찮은 것과 마찬가지로 O-157균 또한 체질별로 목양. 목음체질은 균이 인체에 들어와도 무해하거나 그 균이 건강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금양.금음체질에게는 무서운 감염증상을 일으키고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도 있는 것이다. 그러한 사실을 입증할 만한 신문기사가 또 있다. 97년 4월 26일자 신문을 보면 ”일본 후생성은 최근 요코하마시에서 나타난 식중독 환자가 먹다 남긴 무싹에서 병원성대장균 O-157이 검출됨에 따라 미국에서 수입된 무싹 종자 3백50㎏을 수거해 검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하였고, 이어서 "무싹 종자 자체에 균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종자를 발아 성장시켜 균이 검출되는지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고 되어 있다. 96년 7천여명의 집단 식중독환자가 발생했던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도 무싹이 병원성 대장균 O-157을 옮기는 식품으로 지목됐었다. 그렇다면 ‘무’도 O-157균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무’ 역시 ‘고기’와 마찬가지로 금양. 금음체질에게는 해가 되는 식품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 균이 어떤 음식에 주로 기생하여 사느냐에 따라 그 균이 사람에 대하여 체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결정된다는 생각을 잠정적으로 할 수 있었다. 요즘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수입되어 우리 나라에 들어온 쇠고기에서 검출된 O-157 대장균 또한 앞서 말한 이치를 따를 것으로 생각이 든다. O-157 대장균의 검출이 발표된 직후 우리 나라 검역 당국과 쇠고기 수입업자는 O-157 대장균이 검출된 고기는 전량 창고에 있으며 유통되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다음날 보도에서는 이미 많은 양의 것이 방출되었고 복지부도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되는 금양.금음 체질이 많은 일본에서는 이 O-157 대장균이 나타나자마자 많은 사람이 중독으로 고생하였지만 금양. 금음체질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에서는 아마 피해가 일본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국립예방위생위원회는 병원성대장균 O-157의 유전자 분석결과 균의 종류가 96년 3종류에서 6종류로 확대된 것을 밝혀냈다고 97년 3월 27일 됴쿄(동경)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O-157균은 지금까지 47개 모든 현에 퍼져있으며 병원균의 종류도 늘어나 개학을 앞두고 지난해와 같은 대량 감염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하였다. 이와 같이 일본에서는 O-157균이 종류도 늘어나고 급속한 속도로 번지며 악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는 그다지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더라도 이 문제를 체질과 결부시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식수술 최후 / 최악의 선택
현재 일본에서는 의학 Part에서 내과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내과에서 다루는 질환 중에서 많은 병들을 고칠 수 없으므로 외과적인 수술 방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에는 이식(transplantation)수술을 시행하는 예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의공학의 발전으로 기술적인 면이 요구되는 수술 방법은 발전하였지만 수술을 안하고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서 결국은 장기(臟器)를 남의 것으로 대체하는 방법이 강구되고 있는 것이다. 위의 예는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국내의 큰 병원에 환자가 내원하여 臟器에 심각한 이상이 발견되면 아예 이식 수술 접수를 하라고 한단다. 언제 가능할런지는 모르지만 임시 방편적인 치료로 세월을 보내다가 차례가 되면 남의 것을 이식 받으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식 수술이 완전한 치료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 몸에는 이물질이 들어오면 그것을 물리치려는 반응이 생긴다. 그것은 당연한 반응이고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다. 그러나 이식을 한다는 것은 아무리 쌍둥이의 그것을 옮겨 놓는다고 해도 처음에는 인체 내에서 이물질로 간주하게 되므로 거부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새로운 장기를 정착시키는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그러한 자연 치유력(생명력)을 억제시키는 약을 투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 약으로 말미암아 그 생리기능은 억제 당하고 거부반응은 없어지지만, 이 방법이야말로 벼룩을 잡으려다 초가산간 다 태우는 격이 될 것은 뻔한 이치인 것이다. 왜냐하면 다음부터 이 물질이 들어오면 이것을 물리치려는 반응이 다시는 몸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지 않아 그것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성공률이 높다고 알려진 신장이식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수만 명이 시술 받았고, 우리 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약 800명이 시술 받았다고 한다(1991년 통계).하지만 이것 역시 이식신(移植腎)에 대한 수용자 생체의 거부반응(rejection reaction)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이식수술의 한가지 문제점은 바로 이식 장기 공급의 문제이다. 즉 이것은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뇌사(腦死) 인정 문제와 결부된다. 뇌사가 인정될 경우 많은 이식 대기환자가 수술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부작용이 여기 저기서 발생될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아직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뇌사자를 찾게 될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뇌사가 아닌데도 뇌사로 몰아가는 비도덕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가 안 일어난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치유력은 바로 하나님이 주신 힘이다. 이것은 인위적인 방법보다도 훨씬 강한 치유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치료도 이러한 자연치유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의 강약
체질을 분류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장기(臟器)의 선천적인 불균형(congenital unbalance)이다. 즉, 사람마다 장기의 강약의 배열이 다름으로 말미암아 체질이 구분되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강한 장기가 어떠한 이유로 더욱 강화되었을 때 혹은 약한 장기가 더욱 약화되었을 때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장기가 강하고 약하다는 의미는 주로 기능적인 면을 말하는 것이지만 그 장기의 크기도 기능적인 면과 비례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키가 크고 체격이 큰사람은 작은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폐가 길고 크다고 생각하겠지만 만약 전자의 사람이 목양체질이고 후자의 사람이 금양체질이라면 X-ray사진 결과는 재미있게도 우리가 생각한 것과 반대로 나온다. 실례로 한 미국인 의사와 그의 아내가 제선 한의원에 내원하였는데 아내가 남편보다 키가 더 컸다. 맥을 보시니 키가 큰 아내가 목양체질이었고 키 작은 남편이 금양체질이어서 권선생님은 의사인 남자에게 부인이 당신보다 키가 크지만 폐 길이를 비교해 보면 당신이 더 길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였더니 의사는 의아해 하며 믿기 힘들다는 말을 하였다. 그런데 얼마 후 다시 찾아와 놀란 표정으로 X-ray를 찍어 보았는데 실제로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대로라고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또한 금음체질의 대장은 목음체질의 대장에 비해 상당히 길다. X-ray 상에서 확연히 길게 나타나며 3배까지 긴 경우도 있다. 필자가 의료봉사 중에 만난 한 환자는 변비가 심해 병원에서 대장 사진을 찍었는데 병원 의사가 대장이 다른 사람의 것보다 길다고 하였다는 이야기를 전하였고, 그 환자는 맥진상 금음체질이었다. 그리고 수양체질의 췌장은 토양체질의 췌장에 비해 얇다. 어떤 한 수양체질의 환자가 의사의 말을 빌어 자신의 췌장이 얇다고 권선생님께 전하는 것을 들은 적도 있다. 필자가 아는 토양체질의 방사선 기사는 초음파를 통해 보았을 때 자신의 췌장이 남들보다 두껍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8체질의 토양체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공감을 하기도 하였다. 위와 같은 결과 또한 8체질의학의 이론을 가시적(可視的)으로 증명해 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금음체질은 금양체질과 마찬가지로 건강 유지와 질병치료에 있어 고기를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기를 먹으면 대장이 충혈되어 좁아져서 대변이 가늘어지고 불쾌해진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류마티스라는 질병이 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이라는 병이다. 만성 관절염 중 퇴행성 관절질환 다음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서 현재까지는 확실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염증성 자가 면역성 질환을 강하게 시사하는 전신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관절의 부종과 동통을 초래하고, 진행됨에 따라 특징적인 관절변형 및 강직이 유발되고 전신적으로 쇠약해진다. 또한 이 질병은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는 것이 특징이다. 필자가 제선한의원을 방문했을 때 영국에서 오신 수녀님 한 분이 오셨다. 그 분은 류마티스를 앓고 계셨는데 권선생님께 이미 4~5번 치료를 받은 터였다. 같이 오신 한국인 수녀님이 놀라운 표정으로 처음과 비교하여 너무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하신다. 이번에
영국에서 가지고 온 약을 안 먹었다는 말을 덧붙이셨다. 그 수녀님은 금양체질이었다. 김용옥 교수도 악성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하다가 권선생님을 통해 깨끗하게 나은 사람이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책의 앞부분에서 그는 "나이 갓 스물살에 권선생님을 만났고 그 때 침이라는 단순한 조작에 의하여 일어나고 있는 氣의 흐름의 현상을 통하여 우주를 설명해 볼 수 있다는 통찰을 얻었다"고 기술하였다.
체질침의 원리
체질침을 맞고 나서 좀 지나면 다리에 쥐가 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왜 그런한 일이 일어나는가? 체질침의 원리를 살펴보면 그러한 의문이 풀리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체질침은 인체의 모든 힘들(팔, 다리에 있는 힘, 심지어 머리카락에 있는 힘까지도 포함)을 병소(病所)로 집중시켜 준다. 그리하여 그 곳에서 전쟁을 일으켜 병원(病原)을 물리치는 것이다. 이렇듯 인체의 모든 기운이 한 곳으로 집중되므로 四肢의 無力이 올 수 있는 것이다. 흔히 食後에 바로 수영을 하면 안 된다고 한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식사를 하면 인체혈액의 상당 부분이 胃로 집중되기 때문에 물 속에서 다리에 쥐가 나기가 쉬워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해를 위해 또 한 예를 들자면 사람이 病이 나게 되면 食慾이 줄어든다.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음식을 소화. 흡수하는 기능까지도 모두 동원하여 몸의 기능 회복을 도모하고자 하는 인체의 기전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체질침을 시술 받고 나서는 바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좀 쉬면서 병소로 집중된 몸의 기운이 다시 분산되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텔레비젼 시청이나 독서도 氣의 분산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치료 효과를 증대시킨다고 카이로프래틱이나 지압 같은 것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침치료의 정교한 계산을 반대로 틀어 놓을 가능성까지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또한 체질침을 맞으면서 진통제나 그 밖의 약(수면제, 신경안정제 등)을 계속 먹으면 그 약기운이 침치료를 방해하게 되어 침효과가 제대로 작용을 못하게 되거나 취소된다.
간경화
모 의과대학 병원 총수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자신이 간경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병원 총수이므로 그 병원의 의사들이 총동원되어 치료를 하였지만 차도가 없었고 병은 더욱 악화되어 갔다. 결국 병원의 의사들은 환자 몰래 간이식을 위한 미국행을 준비하였고 떠나기 하루 전에 비로소 그것에 대한 말을 전달하였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환자는 펄쩍뛰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도 외과의사이므로 그것이 아주 위험한 일이고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법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행을 거부하고 제주도로 내려가 요양생활을 시작하였다. 그곳에서 병은 더욱 악화되고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의 소개로 권박사님과 연결되었다. 권박사님은 그 환자의 상태를 들으시고 이 쪽으로 올 수만 있다면 치료를 해보자고 말씀하셨다. 체질침치료가 시작되었다. 체질은 목양체질(Hepatotonia). 간경화로 복수가 차고 건강의 악화로 몰골이 말이 아니었던 그가 치료가 진행되면서 점차로 회복이 되기 시작하였다. 포기상태로 시작했었는데 조금씩 치료가 되는 것을 느꼈는지 권박사님께 "제가 지금 낫고 있는 겁니까?"라고 질문을 하였다. 자신이 낫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도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였다. 의학 철칙에 "한번 죽은 세포는 재생될 수 없다"라고 못박혀 있는데 어떻게 죽은 간이 살아나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말이다. 권박사님께서 보시기에 어느 정도 치료가 되었다고 생각하셔서 그 환자에게 GOT/GPT검사를 해 보라고 하시면서 GOT/GPT수치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덧붙이셨다. 지금까지 그 환자의 GOT/GPT는 정상수치였었다. 그 말씀 또한 이해가 안 되는 것이었지만검사를 해보았는데 권선생님의 말씀대로 수치가 상당히 높아져 있었다. 권선생님은 간경화 상태로는 간세포가 죽어 있기 때문에 GOT/GPT 수치가 정상으로 나오지만 간경화가 어느 정도 치유되면서 죽었던 간이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GOT/GPT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하셨다. 지금 그 의과대학 총수는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고 거의 완전히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다. 간경화가 나아가면 정상이었던 GOT/GPT 수치가 오히려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간염 환자의 경우 GOT/GPT가 올라가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진다면 그것은 간경화를 의심하여 보아야 한다. 약 7년 동안 B형 간염으로 치료를 받던 사람이 어느 날 높았던 수치가 떨어지자 병원측에서 치료가 다 되었다고 집에 돌아왔는데 며칠 뒤부터 복수가 차오고 해서 다시 병원에 갔더니 뒤늦게 간경화라고 진단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이것은 위와 같은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범할 수 있는 오류인 것이다. 권선생님은 간염이 치료가 되지 않으면 대략 7년 후에 경화가 된다고 보신다. 하지만 간염진단을 받고도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15년이 지나도 간경화로 발전이 안될 수도 있다. 간병의 권위자인 어떤 한 박사는 TV에서 간에 대한 치료약은 없다라고 말하고서도 실제로는 자신의 환자들에게 약을 준다고 한다. 그것은 경제적인 이유(병원운영)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환자에게 위안을 주기 위한 배려일 것이다. 하지만, 이 약으로 말미암아 환자들은 약 7년이 경과하면 간경화로 병이 치닫게 될 수도 잇는 것이다. 간병에 걸린 사람에게 한약도 잘못 사용하면 큰 부작용을 일으킨다. 간병에 주로 사용되는 한약으로 생간건비탕(生肝健脾湯)이 있는데 그 약에 들어가는 약재들 중 주약(主藥)인 인진(茵陳)은 수음체질에게만 맞는 약재이므로 그 체질의 간병에는 이 약이 큰 효과가 있으나 나머지 체질에는 효과가 없거나 되려 해를 끼치게 되는 것이다. 간경화 진단을 내리기는 참으로 어렵다. 초음파로 간에 오돌도돌한 것이 관찰되더라도 그것은 만성간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상황을 관찰하여 간경화가 확실하다고 생각된다면 비장의 크기를 살펴보아 비장이 종대(splenomegaly)되어 있으면 간경화라고 할 수 있으며 비장종대의 정도는 간기능의 정도와 간경변의 정도를 가리키는 기준이 될 수 있다. 간병에 대해 언급할 때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에 유독 간질환이 많다는 점이다.96년 10월28일 저녁뉴스에서 우리 나라 백 명 중 한 명 꼴로 간질환을 앓고 있으며 간암 사망률 세계1위라는 보도를 하였다. 덧붙여 그것의 주원인은 '술잔돌리기' 풍습이라고 지적하였지만 그 원인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으며 앞으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병원 총수는 자신이 의학 박사이면서도 간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시인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8체질의학에서는 간염, 지방간은 물론이고 간경화와 간암까지도 침 하나로 정복되어지는 것이다.
고마움을 아는자와 모르는 자
많은 환자들이 병을 가지고 처음에 내원할 때는 아주 절실한 마음으로 찾아온다. 하지만병이 낫고 나서는 그 때의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사회적 체면을 고려해서인지 자신은 그러한 병을 앓은 적이 없다는 듯이 어떠한 근거도 남기고 싶어하지 않고 인사도 오지를 않는다고 한다. 마치 예수님께서 10명의 문둥병 환자를 낫게 해 주셨는데 그 중 한 명만이 예수님께 다시 찾아와 감사를 표했던 것처럼..... 그러므로 권선생님 한의원에는 많은 환자들이 방문하여 그들의 난치병을 치료받고 병이 나아서 돌아갔지만, X-ray 사진 등 임상적으로 병이 나은 것을 입증할만한 사진이 몇 안 남아 있다. 환자들이 다 찾아갔기 때문이다. 병원에 있는 몇 몇 필름 중 기억될만한 Film을 보여주셨다. 그것은 대덕단지 어느 한 연구소의 연구소장으로 계시는 모박사님의 것이었다. 그는 72년 위암 판정을 받고 권선생님 한의원에 내원했다. 처음 내원할 때 가지고 왔었던 胃의 X-ray film에는 위와 십이지장의 연결 부위가 전혀 나타나 있지를 않았다. 그의 체질은 금양체질. 치료가 진행되면서 2차로 찍은 胃사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부위가 약간 드러나기 시작했고, 치료가 계속되면서 찍은 3차,4차,5차 사진에는 점차로 뚜렷이 그 부위가 나타났다. 당시 그 박사는 자신의 치유를 확신하면서 6차 胃사진을 찍었는데 의외로 6차사진은 1차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박사와 가족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권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지금 당신 몸상태가 아주 좋지 않은가?6차 사진 결과는 1차와 똑같은 상황으로 간 것이 아니라 다 나았기 때문에 그렇게 나온 것이다. 피부에 깊은 상처가 있다가 나을 무렵에는 딱지가 앉고 흉터(흔적)가 생기는 법이다. 어린 아이 피부의 흉터는 평생을 갈 수도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치료가 거의 마쳐질 즈음 모든 다른 검사는 정상인데도 사진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은 병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겉에 흉터가 있는 것이고 속은 깨끗이 나은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인의 체질
권선생님이 일본 자연의학회 초청으로 동경에서 강연을 하신 적이 있다.(1995년11월3일) 일본 자연의학회 회장은 모리시다 게이지 선생으로 30년 이상 자연식(自然食)운동을 전개한 사람이며 그의 주장은 일본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전 동경의대 교수로 저서가 71권이나 되며 우리 나라에 번역되어 소개된 책도 있다. 권선생님은 모리시다 회장의 집으로 초대를 받아서 가셨는데 그곳에서 그의 체질을 감별한 결과 역시 금양체질이었고, 그의 가족들도 모두 금양체질이었다. 다음 날 체질의학에 대한 강의를 하셨고 끝났을 때 많은 일본사람들이 체질감별을 받기를 원하였다. 체질을 감별한 결과 놀랍게도 그 곳에 모인 일본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이 금양 혹은 금음체질이었다. 즉, 채식을 하여야 하는 체질이었던 것이다. 일본 역사를 보면 도꾸가와 에이아스가 막부정치를 하던 때가 있었다. 약 400년의 그 기간 동안 일본에서는 고기를 먹는 것을 법으로 금하였다. 지금의 일본 음식을 보면 그 때의 상황을 엿볼 수가 있다. 일본 음식은 거의 대부분이 생선과 야채로 구성되어 있고 유일한 고기 요리로 '스끼야끼'가 있는데 '스끼'는 일본말로 '쟁기'라는 뜻이고 '야끼'는 구이라는 뜻으로 '스끼야끼'는 도꾸가와 당시 고기 먹는 것을 금하였기 때문에 몰래 산에서 쟁기 위에다 토끼등을 구워 먹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통치자가 고기를 먹어서 안 좋은 것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모든 국민에게 그것을 강조하였던 것 같은데 그로 인하여 세월이 흐르면서 고기를 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자연 도태되고 지금 일본 사람들의 체질이 대부분 금양,금음 체질로 구성된 듯 하다. 또한 옛날 일본책을 보더라도 여러 군데에 "채식"과 "2끼식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책에서 조차도 채식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렇게 일본 역사가 일본인들의 체질이 금양,금음 체질이 많을 수밖에 없음을 증명하여 준다. 어떤 동경대 교수가 권선생님께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 "최근 일본에 서양의 영향으로 육식이 많아졌다. 그런 결과로 사람들의 평균 신장이 커졌지만, 정신병자도 많아진 것 같다. 정신병자 가운데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있는데 약을 쓰면 조용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더 난리를 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약이 안 듣는 사람에게 채소즙을 먹였더니 조용해지는 경우가 있었다. 어떠한 이유에서 그러한 결과가 나타나는가?" 권선생님께서는 "금양,금음 체질은 교감신경긴장체질로 육식을 하여 교감신경이 더 긴장되어 정신병과 같은 질병이 생겼는데 약을 사용함으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차이를 더 벌어지게 함으로써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게 되는 것이다"라고 답하셨다. 결국 금양,금음 체질이 많은 일본에서는 일본의 음식 문화대로 채식과 생선을 즐기는 것이 나라 전체의 건강과 발전을 도모하는 길이라 하겠다.
채식과 육식
앞서 언급된 모리시다 게이지 선생이 한국을 방문해 명지대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그자리에 권선생님도 어떤 한 박사의 초대로 참석하셨다. 그는 강연 내용 중에 인도에 위치한한 음식 영양 센터에서 실험한 내용과 결과를 언급하였다. 영국의 과학자들이 그곳에서 쥐3,000마리를 3부류로 나누어 70일 동안 (쥐의 70일은 인간의 70년에 해당함)실험하였는데, 1,000마리에게는 채식을 시켰고, 1,000마리에게는 육식을 , 나머지 1,000마리에게는 채식과 육식을 함께 시켰다. 그 결과 채식한 1,000마리는 건강하였으며, 육식을 한 1,000마리는 전멸하였고 채식과 육식을 함께 한 1,000마리는 절반 정도는 죽고 절반만 살아 남았다. 그는 이 자료를 육식이 해롭다는 증거 자료로 제시하였으며 이 자료가 세계적으로도 sensation을 일으킨 적이 있다. 강의가 모두 끝나고 강사와 몇몇 사람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권선생님께서는 "본인도 채식주의자로, 강의가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강의중 언급한 실험에서 만약 대상을 쥐로 하지 않고 고양이로 하였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고 질문을 하셨고 모리시다 선생은 "고양이도 사람도 다 마찬가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궁색한 대답을 하였다고 한다. 권선생님은 이어서 "인간은 육식을 해야 되는 부류와 채식을 해야 되는 부류가 있는데 육식을 해야 되는 사람은 간과 담이 강하고 폐와 대장이 약하여 육식을 통하여 강한 간,담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약한 폐와 대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야 하며, 채식을 해야 되는 사람은 그와 반대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반대로 채식을 해야 건강할 수 있다"고 설명하셨다. 다음날 권선생님은 S대 모교수의 방문을 받으셨다. 그 교수는 논문 3편을 썼는데 모두 동물들의 장(腸)을 조사하고 통계를 내어 쓴 논문이었다. 교수는 권선생님께 채식동물은 장이 길고, 육식동물은 장이 짧다는 공통점을 발견하여 논문에 썼지만 그 이유를 몰랐는데 어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하였다. 인간은 고등동물로 그 안에 분류가 있어 육식을 해야 하는 사람과 채식을 해야 하는 사람이 존재하며 그것을 따를 때 건강할 수 있는 것이다.
코넬대학 교수 이야기
미국에 있는 코낼대학의 한 교수가 뇌에 종양이 생겨 얼마 못 산다는 선고를 받았었다. 하지만 그 교수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죽지 안고 살아가고 있고 얼마 전에는 그 종양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그 박사는 우연한 기회로 권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체질감별을 받은 결과 금음체질이었다. 그가 과거의 일들을 권선생님께 이야기하는 동안 권선생님은 그의 병이 호전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고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아시게 되었다. 그의 아내는 미국의 정치학 박사이고 아주 유능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부인이 너무 완벽한 나머지 교수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에게 뇌종양이 생긴 후에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하게 되었다. 그 후에 교수는 미국에서 한 일본 여인을 만나게 되었고 그녀의 극진한 간호를 받았다. 지금 그녀가 일본에 건너가 있기에 그도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였다. 권선생님은 코넬대학 교수에게 " 그 일본여인을 만나고 나서 식단이 주로 야채와 생선으로 구성되지 않았느냐?"라도 물었고, 교수는 "계속해서 생선과 야채로 식사를 하였고 생각해보니 그것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라고 답하였다. 교수는 금음체질로 육식을 하지 않고 채소와 생선을 먹어야 하는 체질인데 일본여인을 만남으로 식사를 체질에 맞게 하여 죽을병조차도 이기고 살아나게 된 것이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서양의학에서는 "인간은 하나이다" 라는 명제 하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대개
같은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태리의 에핑거와 헤스는 사람을 교감신경긴장형과 부교감신경긴장형으로 분류해 놓았는데 미흡하지만 다음 세 가지 경우에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분류가 된다. 첫째는 커피를 마실 때에 적용된다. 서양에서는 아직도 커피의 유해성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커피가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현재도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반면에 커피를 하루 세잔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직장암에 있어 50% 예방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왜 커피를 마시면 어떤 사람은 좋은데 다른 어떤 사람은 잠이 안 오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우가 생기는가? 잠을 안 오게 하고 흥분되게 하는 것은 커피 속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원인이라는 것까지는 밝혀져 있지만 왜 카페인이 누구에게는 좋게 작용하고 누구에게는 안 좋게 작용하는가를 생각해 내지는 못하였다. 권선생님은 카페인이 부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해 주는 작용을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부교감신경이 항상 긴장되어 있는 목양. 목음. 토양. 토음. 체질에게는 좋게 작용을 하지만, 교감신경이 항상 긴장되어 있는 금양. 금음. 수양. 수음. 체질에게는 카페인이 저하된 부교감신경을 더욱 억제하여 교감과 부교감신경의 차이를 크게 만들어 해롭게 작용하는 것이다. 유명한 아이젠하워 장군은 커피를 마실 때 반드시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디카페인)를 마셨다고 한다. 두번째로 여름에도 온수욕을 행해야 하는 사람과 겨울에도 냉수욕을 해야 몸에 좋은 사람의 구분에 있어 위의 예가 적용된다. 냉탕에서는 부교감 신경계가, 온탕에서는 교감신경계가 항진된다고 보고되어 있다. 권선생님이 쓰신 빛과 소금 94년 10월호(체질에 따른 목욕방법)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마지막으로 아트로핀 주사의 예이다. 수술 후에 환자가 늦게 깨어나거나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런 때 병원은 발칵 뒤집어지게 되며 마취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가 발생하는 것은 아트로핀 주사에 대한 체질적인 반응 때문이다. 수술을 하기 전 병원에서 놓는 주사가 아트로핀 주사이다. 이 주사의 목적은 수술 전 환자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 아트로핀 주사는 부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부교감 신경이 항상 긴장되어 있는 목양. 목음. 토양. 토음.체질은 그 주사를 맞으면 편안해지고 마음이 가라앉지만, 교감 신경이 한상 긴장되어 있는 금양. 금음. 수양. 수음 체질에게는 이 주사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긴장 정도를 더욱 차이 나게 하여 환자를 불안하게 할 뿐 아니라 수술 후 늦게 깨어 나는 경우를 종종 만드는 것이다.
오나시스
모 백화점 사장으로 해운업도 함께 하는 분이 권선생님께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였다. 이유를 물었지만 일단 방문해 달라고 부탁하기에 그곳에 가시게 되었다. 가셔서 보니 그 곳에는 미국인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오나시스 바로 밑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오나시스가 지금 걸려 있는 병을 설명하며 고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권선생님은 오나시스가 걸린 병은 "Myastheria Gravis(중증근무력증)"인데 치료가 가능하다고 답하였고, 그 미국인은 놀라며 권선생님께 치료를 위한 출국 준비를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얼마 뒤 미국에서 오나시스로부터 직접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는데 난데없이 누군가 옆에서 끼어 들며 욕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사람은 바로 오나시스의 Home Doctor였고, 그 병은 고쳐지지 않는 병이며 지금 당신은 거짓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권선생님은 미국의 법을 잘 알고 있기에 (미국에서 Home Doctor가 제지를 하는 치료를 받는다면 의료혜택에 큰 지장이 있다고 함) 이제는 미국에 가서 오나시스를 치료할 수 없다고 생각하셨다. 그런데 얼마 뒤 뉴욕의 한 의과대학에 계시는 한국인 교수 한 분이 전화를 하셨다. 안검하수에 대해 물어본 뒤 지금 오나시스가 자기와 함께 있는데 얼마 뒤 제3국인 파리에서 만나서 치료를 하자고 한다는 내용을 전하였다. 오나시스가 파리에 도착한 후 전화를 하면 그 곳으로 와서 만나자는 것이었다. 오나시스는 파리에 갔지만, 끈질긴 Home Doctor가 파리까지 쫓아 왔고, 오나시스는 그 곳에서 주사를 맞다가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오나시스는 파리로 장소를 옮기면서까지 권선생님께 치료받기를 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자만심 가득한 Home Doctor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권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안검하수는 수술을 못하는 병인데도 오나시스는 수술을 하여 시력이 3배나 흐려지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오나시스는 금음체질(colonotonia)인데 말년에 같은 금음체질인 케네디 부인과 함께 산 것이 그의 건강에 안 좋게 작용한 것 같고, 또한 이 체질은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는데 고기를 많이 먹어서 이 병에 걸렸을 것이라고 덧붙이셨다.
- 오나시스 Aristotle(Socaraes) Onassis 1996.1.15 터키 스미르나(지금의 이즈미르) ~
1975.3.15 파리 그리스의 선박왕. 국제적인 사업가. 그가 보유한 유조선과 화물선의 선단은 많은 나라의 해군보다 더 큰 규모였다.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 25세의 나이에 100만 달러의 돈을 모았으며 그 이후에도 계속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1968년 미국 대통령 John. F. Kennedy의 미망인 재클린 부비에 케네디와 재혼하여 세간을 놀라게 하기도 하였다. 그가 죽었을 당시 그의 재산은 5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었다.
- 중증 근무력증 환자의 약 90%에서 안검하수(眼瞼下垂)라는 증상이 나타난다.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Atopic dermatitis)은 음식이나 흡인물로 인해 이상 반응을 나타내는 질병으로 주로 屈伸부위(무릎 뒤, 주관절 뒤, 목 등)에 나타나며 搔痒症[가려움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아이들 중 2~20 % 에서 나타나고, 그 중 50% 정도가 성인까지 간직하고 가며, 비염과 천식을 끼고 있는 경우도 많다.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을 보이는 어린 아이가 내원하였다. 돌 전부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고 그래서 일찍부터 한약을 복용하였다고 같이 온 부모님이 말하였다. 맥진 결과 그 아이의 체질은 금양체질. 그리고 부모님의 체질을 보신 결과 아버지의 체질은 목양체질이었고, 어머니가 금양체질이었다. 선생님은 침을 놓지 않으시고 몇 가지 주의만 주시며 이것을 꼭 지키고 한 달이나 두 달 후에 데리고 오라고 말씀하셨다. 그때까지는 틀림없이 깨끗하게 낫는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셨다. 주의사항으로는 절대로 고기를 먹지 말 것(고기 옆에도 가지 말 것이며 고기는 그림자도 비추어 주어선 안 된다), 뜨거운 물로 목욕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하고 마지막에는 찬물로 끝낼 것(가능하면 냉수욕이나 냉수마찰을 할 것), 약(양약. 한약)을 쓰지 말 것, 우유 마시지 말 것, 같은 체질인 엄마 곁에 되도록 가지 말 것 등이다. 금양체질의 사람이 고기를 먹게 되고 생활 습관을 잘못 들이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긴다. 그런 경우 병의 원인을 모르고 치료약을 쓰게 되는데 어떤 약도 해로운 금양체질에게는 그것이 더욱 병을 악화시키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토피성 피부염은 보통 아기 때부터 나타나므로 부모들은 아이가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하여 한약을 먹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병을 심하게 만든다. 또한 이 피부염은 다른 체질에게는 거의 없기 때문에 금양체질의 독점병이라고 할 수 있다. 금양체질 외에 토음체질에게도 드물게 있을 수 있으나 토음체질은 숫자가 많지 않은 관계로 아토피성 피부염이 확실하면 금양체질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정도이다. 일전에 6~7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어머님과 내원하였다. 어머님이 말씀하시기를 아이가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는데 권선생님이 맥을 보시고 처음에는 금양체질이 아닌 다른 체질로 생각이 되셔서 "아토피가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다시 한번 신중히 맥진을 하신후에 금양체질로 확실히 진단되자 아토피성 피부염이 맞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이처럼 아토피성 피부염은 대부분 금양체질에게서 나타나므로 맥진결과 다른 체질의 진단이 나오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여야 한다. 8체질의학으로는 이 난치의 피부병에 대한 치료방법이 연구되어 있지만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섭생만 잘해도 쉽게 치료가 되므로 주의사항만 주어 지키게 하는 것이다.
- "Atopic" → "이상한 ", "부적합한" 의 뜻
위하수
수음체질(水陰體質)의 한 여자 환자가 제선한의원에 내원했다. 그 환자는 한참 동안의 고통을 겪으면서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권선생님의 답변은 이러하였다.“죽을 사람은 두려움이 없어진다. 두려움이 생긴다면 어떻게 죽겠는가? 두려움이 느껴졌던 것은 걱정할 것 없다." 水陰體質의 대표적인 질환은 위하수(胃下垂)이다. 이 체질은 선천적으로 위(胃)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보통사람보다 적게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뿐아니라 살도 찔 수 있다. 그러나 자기 체질의 한계를 무시하고 과식하게 되면 위하수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체질의 사람은 식사량이 적어야 하며 이미 위하수가 된 사람은 少食해야 함은 물론이고 食後에 바로 옆으로 비스듬히 누웠다가 (가능하면 1시간쯤)활동하는 것이 좋다. 이런 환자의 경우 식후에는 胃가 小腸보다 밑에 쳐져 있게 되기 때문에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음식물이 횡(橫)으로라도 원활하게 소화되는 것을 돕고자 함이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누운 상태에서 절대로 잠이 들면 안된다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胃는 잠을 잘 때에도 약간의 활동을 하지만 위하수된 환자의 胃는 잠이 들면 활동을 멈추어 버리고 만다. 한가지 더 첨가한다면 위하수 환자가 허기를 느낄때 胃가 비어서가 아닐 수도 있다. 胃에는 음식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小腸에서 영양분의 흡수가 안 되서 그렇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녁은 아주 적게 먹거나 안 먹는 것이 좋고 물구나무서기가 좋은 운동이 된다. 수음체질의 사람은 가장 약한 장기가 胃이므로 위장병이 다 나은 후에도 항상 少食을 해야 한다. 위장병이 있을 때에는 少食하다가 좀 낫게 되면 폭식하게 되어 다시 나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8체질의학
닉슨 대통령 시절 미국과 중국과의 교류가 있을 때의 얘기다.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여 針(Acupuncture)이라는 새로운 치료 도구를 보고 감탄하여 그것을 미국에 들여와 미국 의료계에 sensation을 불러 일으켰었다. 그러던 중 어떠한 병을 가진 한 사람을 여러 한의사가 치료할 때 침을 놓는 위치가 한의사마다 각기 틀린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에 미국 사람들은 "한의학은 체계가 없고 일관성이 없다"라는 말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국내 모 의과대학 교수 한 분은 침의 효과에 대해 placebo효과(僞藥효과)라고 까지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마음 속에 화가 치밀지만 아직도 치료에 임할 때에 병이 나아도 어떻게
해서 낫게 되었는지 모르고, 안 나아도 왜 그런지 모르는 경우도 많으며, 같은 병증을 가지고도 이렇게 치료하면 낫는다더라, 저렇게 치료하면 낫는다더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치료에 임하는 임상가가 많다는 사실은 반성할만한 일인 것이다. 8체질의학은 한 환자를 놓고 어느 의사가 치료를 하여도 치료 방법은 동일하다. 먼저 평생 변하지 않는 체질을 맥진을 통해 알아내고, 병명에 따라 체질침 처방을 구성해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또한 체질에 따른 음식 섭생을 하게 함으로써 질병을 이기고 계속하여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자료정리 : 김창근선생의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떠다가 이강재가 정리함.
[출처] 권도원 선생의 어록들|작성자 duckjiny
금양체질 (PULMOTONIA)
당신이 무슨 약을 쓰던지 효과보다 해가 더 많고 육식 후에 몸이 더 괴로워지는 것은 체질적으로 간기능이 약하기 때문이므로 채식과 바다생선을 주식으로 하고, 항상 허리를 펴고 서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건강의 비결입니다. 일광욕과 땀을 많이 내는 것을 피하십시오.
해로운것
모든 육식, 모든 민물고기, 커피 및 차류, 인공조미료, 가공음료수, 밀가루, 수수, 호박, 고추, 마늘, 버섯, 설탕, 율무, 기타 근채류, 메주콩, 검정포도, 밤, 사과,배, 메론, 은행, 녹용, 인삼, 모든 약물, 비타민 A,B,D, 알칼리성 음료, 금니, 아트로핀 주사, 술과 담배, 더운 목욕, 등산
유익한것
모든 바다생선 및 어패류, 쌀, 보리, 메밀, 팥, 녹두, 참쑥, 오이, 가지, 배추, 양배추, 상추, 기타 푸른채소, 고사리, 젓갈, 포도당, 코코아, 쵸코렛, 바나나, 딸기, 복숭아, 체리, 감, 참외, 모과, 알로에베라, 어름, 포도당주사, 심호흡 운동은 내 뱉는 숨을 길게, 물까나 평지 산책
금음체질 (COLONOTONIA)
이 체질의 건강 제1조는 모든 육식을 끊는 것이고, 제2조는 약을 쓰지 않는 것이며, 제3조는 화내지 않는 것이다. 혹 근육 무력증이 있을 때에는 더욱 주의하고 항상 수영을 즐기는 것이 좋다.
해로운것
모든 육식, 마늘, 녹용, 민물고기, 커피 및 차류, 인공조미료, 밀가루, 수수, 호박, 메주콩, 우유, 설탕, 율무, 배, 사과, 메론, 밤, 잣, 은행, 모든 근채류, 버섯류, 비타민 A,D,E, 알칼리성 음료, 아트로핀 주사, 더운목욕, 등산
유익한것
메밀, 쌀, 포도당, 모든 바다생선 및 어패류(굴과 새우는 제외), 모든 푸른채소, 오이, 고사리, 김, 젓갈, 포도, 복숭아, 감, 앵두, 파인애플, 딸기, 겨자, 생강, 후추, 코코아, 쵸코렛, 오가피, 수영, 심호흡운동은 내뱉는 숨을 길게.
토양체질 (PANCREOTONIA)
당신의 건강은 조급한 성품과 직결되므로, 항상 여유 있는 마음으로 서둘지 않는 것이 당신의 건강법입니다. 체질적으로 강한 소화력을 가졌으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술과 냉수욕은 해가 많습니다.
해로운것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현미, 미역, 다시마, 사과, 귤, 오렌지, 망고, 인삼, 감자, 벌꿀, 비타민 B군, 고추, 생강, 파, 참기름, 대추, 부자, 소화효소제, 항생제, 붉은벽지, 냉수욕
유익한것
보리, 쌀, 계란, 밀가루, 콩, 팥, 돼지고기, 쇠고기, 모든 채소, 대부분의 생선 및 어패류, 민물고기, 감, 배, 참외, 수박, 메론, 딸기, 바나나, 비타민 E. 어름, 알로에베라, 구기자차, 영지버섯.
토음체질 (GASTROTONIA)
약이나 음식의 부작용으로 인해 소화장애가 나기 쉬운 체질이므로 주의를 요하며, 음식은 늘 시원하고 신선한 것을 취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술과 냉수욕은 해가 많습니다.
해로운것
현미, 찹쌀,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겨자, 후추, 고추, 계피, 카레, 생강, 파, 사과, 귤, 오렌지, 망고, 토마토, 다시마, 미역, 누른밥, 인삼, 대추, 벌꿀, 비타민 B군, 페니실린, 술, 담배.
유익한것
보리, 쌀, 팥, 녹두, 오이 및 대부분의 푸른야채, 모든 바다생선 및 어패류, 복요리, 돼지고기, 쇠고기, 감, 참외, 파인애플, 포도, 딸기, 바나나, 알로에베라, 어름, 쵸코렛, 비타민 E.
목양체질 (HEPATONIA)
당신이 건강할 때는 귀챦도록 땀이 나고 쇠약할 때는 되려 땀이 없으며 무슨 방법으로든지 땀만 흘리면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는 것은 체질적으로 땀이 많이 나야 하기 때문이오니, 항상 온수욕을 즐기는 것은 좋은 건강법이 될 것입니다. 등산이 좋고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혈압은 일반 평균 보다 높은 것이 건강한 상태입니다.
해로운것
모든 바다생선 및 어패류, 날배추, 포도당,코코아, 초코렛, 모밀, 고사리, 감, 모과, 체리, 청포도, 수영, 알로에베라, 포도당주사, 푸른벽지
유익한것
모든육식, 쌀, 메주콩, 밀가루, 수수, 모든 근채류(무우, 당근, 도라지, 연근, 토란), 커피, 우유, 마늘, 호박, 버섯류, 설탕, 민물장어, 미꾸라지, 메기, 알칼리성음료, 배, 사과, 수박, 모든 견과류(호두, 밤, 잣), 녹용, 인삼, 비타민 A,D,B, 등산, 심호흡 운동은 들이마시기를 길게
목음체질 (CHOLECYSTONIA)
당신의 하복부의 불편은 바로 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프고 통변이 고르지 못하며 정신이 우울하고 몸이 차고 때로 잠이 안드는 원인이 되는 대장의 무력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아랫배에 복대를 하여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콜 중독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므로 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로운것
모든 바다생선 및 어패류, 술, 날배추, 메밀, 고사리, 코코아, 쵸코렛, 청포도, 체리, 감, 모과, 포도당, 인삼, 오가피, 냉수욕
유익한것
쇠고기, 돼지고기, 쌀, 대두콩, 밀가루, 수수, 모든 근채류, 커피, 우유, 율무, 마늘, 호박, 버섯류, 설탕, 견과류, 민물장어, 미꾸라지, 알칼리성음료, 배, 메론, 녹용, 스쿠알렌, 비타민 A,D. 심호흡 운동은 들이마시기를 길게
수양체질 (RENOTONIA)
당신이 추운 계절에 더 건강한 것은 체질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안되는 체질이기 때문이므로. 냉수욕이나 냉수마찰을 즐기는 것이 땀을 방지하는 유일한 건강법입니다.
해로운것
보리, 팥, 오이, 돼지고기, 생굴 및 어패류, 감, 참외, 수박,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맥주, 어름, 비타민 E. 구기자차, 알로에베라, 영지버섯, 수은.
유익한것
현미, 찹쌀, 개고기, 닭고기, 염소고기, 쇠고기, 미역, 다시마, 계피, 생강, 파, 겨자, 후추, 고추, 참기름, 감자, 사과, 망고, 귤, 오렌지, 토마도, 인삼, 벌꿀, 대추, 비타민 B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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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음체질 (VESICOTONIA)
온도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냉한 음식을 먹으면 당신의 냉한 위가 더욱 냉각되어 모든 불건강과 불안 속으로 이끌려 마침내는 위하수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체질의 건강 제1조는 '소식'하는 것과 더운 음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해로운것
보리, 팥, 오이, 돼지고기, 계란, 복요리, 모든 어패류, 감, 참외, 바나나, 딸기, 청포도, 맥주, 어름, 쵸코렛, 알로에베라, 모든 냉한음료 및 음식, 비타민 E, 수은. 담배, 더운 목욕
유익한것
현미, 찹쌀, 감자, 옥수수, 참기름, 미역, 다시마, 닭고기, 염소고기, 개고기, 후추, 겨자, 계피, 고추, 카레, 파, 생강, 사과, 귤, 오렌지, 토마토, 망고, 인삼, 대추, 벌꿀, 산성음료수, 누른밥, 비타민 B군.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시간있을때 자세히 읽어보겠습니다. ^*^~~
네..미니슈퍼님~^^ 조금씩..읽으세요~ㅎ
행복방에 갔다가 미니슈퍼님 글읽고...또 여기까지 와서 프리님 글 읽고![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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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느라고 애많이 썻습니다 ^^** 아름답고 맑은님도..미니슈퍼님도 프리님도...남을 배려하는 맘으로 이곳까지 온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마당만 이쁜게 아니고 마음도 너무나 이뻐여..구대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