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꿍갈매기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제 손에 들어온 글럽을 몇점 소개하려고 합니다.
미즈노, 롤링스, 윌슨 이네요.
먼저 치퍼입니다.
치퍼 존스의 글러브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정식 명칭은 notchback이죠.
패스트백과 오픈백의 중간쯤 되는 느낌적인 느낌? ㅎㅎ^^;;;
첫번째 글럽은 구형 미즈노입니다.
미주에 발매된 당시 최고등급으로 월드윈 모델입니다. 일본산이네요.
모델명 GI-12DL 로 검색해보니 야용사에서 2009년에 딱 한번 소개된적이 있네요.
당시 모 업체에서 약 40만원에 판매되었던 구형 레어템입니다.
9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녀석인데 가죽 상태는 아직 괜찮은듯 합니다.
오랜시간 눕혀서 보관했는지 바닥은 약간 손을 봐줄 필요가 있겠네요.
착수감이 굉장히 좋아서 깜짝 놀랬습니다. 양모와 내피가 아직 살아있네요.
사이즈는 11.5-6 정도 되는 듯 하고 미국 출시 모델치고는 굉장히 가벼운 편입니다.
미즈노의 클래식입니다.
다음은 엠막 미즈노입니다.
역시 미주에서 출시된 미즈노 최고등급 MZP 50 입니다. 일본산이구요.
정말 운 좋게도 택까지 달려있는 보관 잘된 새상품을 구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는 더블텐디드 가죽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도 최고급 가죽의 느낌이 물씬 풍겨져 나옵니다.
받아보고 놀란것은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다는 것입니다.
제원상 11.75 사이즈로 되어 있는데 12인치는 충분히 나올듯 합니다.
손바닥이 넓은 스타일은 아니고 손가락이 길면서 볼집 깊이도 깊게 나오네요.
같은 치퍼스타일이지만 위의 월드윈과는 패턴이 많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3루에 쓰기 아주 좋아보이네요^^
또 하나의 클래식한 미즈노 였습니다.
마지막 치퍼는 롤링스 PROS15ICB 입니다.
사이즈는 11.5이고 내피는 디어스킨입니다.
요즘 나오는 피타드 양가죽보다 디어스킨이 처음에는 더 부드럽지만 내구성은 떨어지죠.ㅠ.ㅠ
하지만 구형 프리퍼드 카멜 가죽은 저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네요. 카멜 가죽 광택 좋네요.^^
사실 이것보다 한세대 더 전인 파이핑과 검지 덮개가 브라운인 롤링스 치퍼를 구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구한 녀석인데 나름 만족합니다.
피팅감이 아주 좋습니다.^^
다음은 일본 윌슨 글럽 두점입니다.
작년 한국 방문때 윌슨 곰돌이 오더를 하나 업어왔는데 맘에 들어서 기성품도 두점 마련해 봤습니다.
이제는 단종된 이노베이션과 2014년 뱀피 한정판입니다.
먼저 이노베이션스태프입니다.
2010년도 모델로 이노베이션이란 이름의 마지막을 장식한 모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2011년도부터는 전부 윌슨 스태프로 통일되었죠.
이노베이션 무빙레더라는 알수없는 가죽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델명은 WTAHGW64L 이네요. 윌슨 직자수 예쁘게 나왔습니다.
검정 십자에 탄색 끈 조합은 항상 차분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입니다.
2000년대 후반에 주홍빛 이노베이션을 만져보고 가볍다고 느꼈었는데 이 놈 역시 가벼운 편이네요.
손바닥 쪽, 특히 힌지부터 엄지까지가 넓게 설계된 패턴입니다.
11.5 사이즈의 일본 내야용에서 자주 보이는 일명 막는 스타일 글럽인듯 합니다.
내야인데 손가락 쪽으로 외야처럼 끈처리가 되어 있네요.
다음은 2014년도 윌슨 스태프입니다. 모델명은 WTAHWA6KH 입니다.
윌슨 스태프가 프로스톡, 센시티브레더, 시리어스 킵 등의 가죽이 있는데 이놈은 프로스톡입니다.
뱀피 무늬 가죽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이즈는 11.5보다 살짝 작아 보입니다.
위의 검정이랑 거의 비슷한듯하지만 손가락이 살짝 짧은 느낌이랄까요.
상대적으로 손바닥은 넓네요.
사실 이놈은 윌슨 뱀피무늬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영입한 놈입니다.
윌슨에서 몇년전부터 뱀피무늬 가죽을 적용하는 글럽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브랜든 모델이 뱀피무늬 가죽이 적용되어 나왔죠.
제 궁금증은 그 뱀피무늬 가죽의 퀄리티였습니다.
뱀피무늬 자체에 대한 퀄리티가 궁금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무늬가 들어간 가죽에 한번 굉장히 실망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몇년전에 한 국내업체에서 무늬가 들어간 가죽으로 글럽을 출시했었고
궁금증에 하나 장만했었습니다.
미국까지 배달해서 오는 내내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는데
.... 대실망 !!!!
한국에 있었으면 바로 반품했을 퀄리티였습니다.
그 글럽 사진 잠시 보시면
손목쪽은 그래도 어느 정도의 무늬 퀄리티를 보여주었지만 (박음질이 엉망인건 함정 ㅠ.ㅠ)
손가락쪽은 정말 이게 뭐하는 짓이냐 싶을 정도였죠.
프레스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무늬는 희미하고
오히려 무늬가 갈라져서 가죽 속이 하얗게 보이는 지경이지요.
나름 유명 업체라 믿었지만 실망감만 엄청 컸네요 ㅠ.ㅠ
(여튼 그업체에 대해 개인적으로 실망한 일이 한번 더 있어 지금은 관심을 끊었고
지금 그 업체를 성토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 국내업체들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어쨋든 이 차이를 보고 있자니 그냥 기술의 차이, 혹은 자본력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 퀄리티였다면 출시를 안해야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죠.
(그나마 다행인건 패턴과 나머지 가죽은 맘에 들어 그냥 실사용으로 잘 쓰고 있다는 점? ^^;;)
제것만 운없게 그런가 싶어 다른 회원님들 판매글을 봐도 갈라짐이 쉽게 눈에 띄더군요.
어쨋든 그 이후 윌슨에서 뱀피 무늬를 출시하는 것을 보고 다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과연 윌슨에서 출시한 녀석의 퀄리티는 어떨까?
과연 국내업체에서 보여준 퀄리티나 도긴개긴일까?
아니면 역시 세계적인 메이저 업체는 확실한 퀄리티를 선보일것인가?
사진만 보셔도 퀄리티 차이가 보이실거라 생각합니다.
만져보면 더욱 그 차이는 큽니다. 역시 부분적으로 프레스가 약하게 들어간 부분이 보이지만
가죽이 갈라지거나 한 곳은 없고 전체적으로도 비교할수 없게 높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드는 약간의 허탈감
나름 잘나가는 국내업체임에도 이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왜 윌슨 같은 퀄리티로 출시하지 못하는지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여튼 여러 생각을 해보게 하는 글럽이었습니다.
이렇게 글럽 몇개만 간단히 보여드리고 가긴 뭐하니까
아직 저도 만져보지는 못한 얼마전 출시된 재밌는 샵오더 한점 광고해볼까 합니다.
롤링스 HOH 프리모를 아시나요??
HOH 가죽을 프리모 스타일로 가공한 글럽이랍니다. 홈런몽키 샵오더입니다.
포구면 HOH 마크아래 PRIMO 글자가 눈에 띕니다.
한번 만져보고 싶긴한데 HOH 치곤 가격이 비싸서(300불 ㅠ.ㅠ) 일단 관망중입니다.
나중에 가격 떨어지면(안떨어질수도 있다는 점^^;;;)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ㅎㅎ
이상 까꿍갈매기였습니다.^^
첫댓글 덕분에 신박한 글럽들 자료들 잘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mzp50 멋있네요 ㅎㅎ 어디서 이런 제품들을 구해오시는지 ㅎㅎ 또 잘구경하고 갑니다. ㅎㅎ
아무래도 미국에 있다보니 미주쪽 제품이 손에 들어옵니다^^ 감사합니다.
첫번째 구형 미즈노 길각 좋읍니다ㅎㅎ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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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럽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구경하고갑니다ㅋㅋ
감사합니다^^
윌슨 제팬 정말 좋은데 야용사에선 진짜 인기없더라구요ㅠㅠ 뱀피까지 적용되니 정말 화려하네요! ㅎ
예전엔 패턴이 이질적이란 얘기가 있었죠. 최근 것들은 그렇진 않은듯 합니다. 이노베이션때부터 마이너하게 찾는 분들이 계시긴 하더군요.
공장이 제트랑 같다고 어디서 들은듯 한데 여튼 참 좋은 글럽은 확실합니다. ^^
좋은 놈들 가지고 계시네요.. 근데 구형 글러브는 실사하시는 거 별로 비추입니다. 저도 같은 글러브 가지고 있었는데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글러브 가죽 상하는 속도가 보통 글러브보다 훨씬 더 빠릅니다. 눈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여도 그 오랫동안 유분이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그냥 관상용으로 보관하시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일단 월드윈은 관상용으로 둘 예정입니다. MZP는 가죽상태가 괜찮아 보여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주의해야 겠네요.
역시 까꿍갈매기님 최고네요.
HoH 프리모는 손목라벨이 엄지라벨이 직자수가 아닌것 빼고는 거의 비슷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HOH 프리모 가죽이랑 무게가 어떨지 참 궁금하더군요. ^^
실망한 국내 업체가 아톰즈 인가요? 외야 뱀피 무늬 있는데 그닥이라 느껴서요..
아톰즈 뱀피도 그닥인가요? ㅠㅠ 제 것은 다른 곳입니다.
@까꿍갈매기 저는 어딘지 알것 같습니다.
저도 구입했다가 반품했던적이 있었어요.
제 첫 오더 업체였는데 그 이후로는 저도 많이 실망했었지요. M
@-엘마리아치- 엘마리아치님 생각하시는 곳이 맞을겁니다^^;;
@까꿍갈매기 아주 조금 들어간 부분이라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고요 확실히 저건 좋아 보이네요~
정말 까꿍님의 콜렉숀은 그 끝을 알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
그냥 이것저것 만져보는 것이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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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른쪽 글럽 품명은 어떻게 되나요? 판매자분이 직접 오더하신게 아닌 이상 가죽이 똑같다는 말씀을 그대로 믿기 어렵습니다. 동일한 품질의 가죽이다. 뭐 이런 의미일수도 있고, 오른쪽 글럽 이 많이 풀린 R킵 샵오더였는데 아쉽게도 제가 직접만져보지는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개인오더 R킵과 비교하여 많이 실망하시더군요. 저도 실제 한번 만져보고 싶긴합니다. 가죽이라는 것이 같은 이름이라도 언제 생산되었는지 또 어떤 부위를 사용해 만들었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이거든요. 확실한건 R킵 각인없이 R킵이라고 얘기하는 경우 믿기 어렵다입니다. 증명하기는것도 불가능에 가깝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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