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박물관, '죽력고'·'국악기' 제작 시연 |
은수정(eunsj@jjan.co.kr) |
입력 : 06.11.23 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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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력고(竹瀝膏)’는 청죽의 진액인 ‘죽력(竹瀝)’을 넣은 소주에 꿀과 생강즙을 넣고 끓는 물에 중탕해 제조한다. 조선중기 이후 대나무가 많은 전라도지방에서 빚은 약용주로, 한방에서는 어린이가 풍으로 말을 못할 때 구급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최남선은 평양의 ‘감흥로’와 전주의 ‘이강주’ ‘죽력고’를 조선의 유명한 술로 기록하기도 했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민병훈)이 ‘죽력고’ 제조과정을 시연한다. 특별기획전 ‘전북의 역사문물전Ⅵ 정읍’의 부대행사로, 정읍의 예능민속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25일 오후 1시부터 박물관 앞마당에서 송명섭(전북도무형문화재 6-3호)명인을 초청, 죽력고 제조를 시연한다. 이와함께 국악기 제작 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도 무형문화재 12호 국악기장인 서남규 선생의 아들이자, 전승장인 서인석씨가 장구 북 단소 등 국악기 제작과정을 보여주고 연주도 한다. 행사장에서는 정읍농악의 특징인 '고깔'을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도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차례 진행된다. 체험에 참가하려면 박물관 홈페이지(jeonju.museum.go.kr)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참가비는 3000원. '전북의 역사문물전Ⅵ 정읍'은 12월3일까지 이어진다. 063)220-1015 |
전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