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일) 비슬산 둘레길 이어걷기 9차 - 9구간 (신천물길)신천~상동교~고산골~앞산공원(벚꽃길, 중식)~ 대명역 도보후기

[타샤]

* 나비 / 해무 이선정

단 한 번의 생(生)으로 와
아름다이 갈 수 있다면
그대 내게 나비로 오시게

팔랑이는 날갯짓 하나로
내 생의 전부를 휘몰아칠

짧고도 아찔한
태풍 같은 사랑으로 오시게

꽃을 피우고 잎을 틔우는 봄을 만나러, 아침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명자씨가 꽃단장하고 기다리는 곳으로...

우리가 머물면 어디든 그 곳이 카페가 되고,

야외 미술관이 됩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버스는???

진풍경

국제 마라톤이 열리는 관계로

감감무소식 입니다.

곧 마주하게 될 서부 해당화!

봄날에 꽃들의 시간이 흐르고, 우리들의 시간도 꽃 처럼 피어납니다.

花르륵 火르르 타들어가는 봄 봄 봄! 봄은 이렇게 타고 있었습니다.

아름답게 가꿔 놓은 신천물길

한국의 '두파당' 입니다.

겨우내 비워둔 여백에 그림을 그리는 봄!

'용두토성'은 대구에서 청도로 가는 신천변 길목에 위치, 용머리처럼 이어진 산줄기에 쌓은 산성, 청도방향에서 침입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축조된 것으로 추정.

잠시 용두토성에 올라 쉬어 갑니다.

메타세콰이어와 인상적인 루피너스 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

고산골 공룡공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계절에 오늘은 어떤 색깔과, 어떤 모양의 옷을 갈아 입을지!

도보길에서 주워온 봄이 한가득 입니다.

어울림이 간밤에 칠했다는 벽오동 나무 숲

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계절이 지나면 시들지만,

좋은 인연의 향기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월의 수레바퀴는 쉼없이 돌아가고, 우린 날마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합니다.

복사꽃

쑥버무리 노래하신 님의 노래가락은 오늘 들을 수 없었고, 끝을 향해 가고있는 계절처럼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만났다. / 허형만

숲길을 거닐 때마다
나를 위해 기도하는 참나무
나를 위해 기도하는 멧새
나를 위해 기도하는 풀잎
나를 위해 기도하는 그를 만났다.

나와 그대는
참으로 오랜 시간 숲길에서
서로를 향해 걷고 있음을 알았다.

은적사 가는 길에서 황매와 눈팅!

큰골에서 벚꽃놀이

올리브그린의 봄 빛깔은 처녀 가슴처럼 부풀고 설레게 합니다. 낭낭 18세 마냥~~

인생 샷이 나올 것만 같은 뷰! 언제 다시 가볼까나~~? 그 곳엔 꽃비가 내리고 있을텐데...,

가성비, 만족도, 뷰가 짱인 길카페 입니다.

이내 지워질 풍경을 온몸으로 맞으며,
이 봄과 인사를 나눈다.

아듀(adieu)~~
아직은 좀 이른 인사 같기도하고...

오늘의 주연 명배우's 벚꽃 엔딩 씬

※ 화면 키워 보시면 더 생생하게 볼 수 있어요.

얼마를 걸었을까!
꽃길 따라 걷다보니 앞산 해넘이 전망대,
빨래터 까지 오고야 말았습니다.

남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는 해당화 꽃향기가 실려 오고 있습니다.

[모란]

커피한잔들고서 사진들 보다가 동영상에 또한번
빵터짐합니다~~^^♡♡모처럼 참석한 맘따라길.
어제의 마라톤대회우회길 도보와, 벚꽃길 노천카페등 탁월한 선택으로 봄날에 벚꽃엔딩 제대로 즐기고 왔어요♡ 길대장 어울님, 예쁜사진 글 타샤님,
함께 꽃비 꽃길 도보한 님들 덕분입니다~☆♤♧

[어울 (유순종)]

봄 날의 어느 곳에서 동심에 빠져 놀던 하루였습니다.감사합니다...

[여여하게]

도시 주변도
멋진 길들이 너무나 많네요
함께이신 모습들 너무 좋아요~~^^

[연희]

아니~나무를 흔들다니~
악동같은 어울님~
덕분에 멋진 꽃비 맞으신 분들이 행복해보여요~^^

[시크릿보이]

두파당.. 중국 귀주성에 있는 폭포..
Capella.카페라..초겨울에 보이는 밝은 별(마차부 자리)
ᆢ
아직도 끝나지 않는 나의 겨울..
떨처 내려고 어두운 산길을
걷고 또 걸었다.
머리들어 올려 본 가로등 불빛 너머로
꽃잎은 바람꽃이 되어 내 가슴에 안긴다.
끝나지 않는 이 지긋지긋한 겨울에 끝은
아직 발이 시려 이불을 돌돌 감는다.
ᆢ
봄꽃을 가장 많이 본 해 일겁니다.
보고 또 보는데...
또 보면 새롭고..
나의 나와바리에 다녀 오신 님들
행복해 보여 좋네요.
기다렸던 그 맛은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겠어요.
하지만
기다림에 익숙해 그깟 일년은...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참...
꽃비는 작품이 였네요..

[자그니]

보고 또 봐도 기분 좋은 장면들을 담아주셨네요~~
흔들고 벚꽃비 내리고 환호하고 박수치고~~
다시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망고]

에그~
뭣이 그리 바쁜지 이제야 후기를 보네요.
쑥버무리 맛있는데~~~ㅠ
생동감 넘치는 자연 .
멋진 작품 ~~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