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안녕~~
간만에 글을 몇자 남긴다. 여전히 몇몇 골수 당원들만이 흔적을 남기며 계시판을 근근히 메꿔 나가는구나. 특히 해천이 ! 잘 지내고 있지? 건강관리도 잘하고? 사무실은 말한대로 분당으로 옮겼냐? 새해엔 모든 86 동기들 하는일에 큰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한달 전인가 묘령의 여인으로 부터 전화가왔었다고 아들놈이 얘기해줬거든, 집사람은 누구냐며 궁금해하고 벌써 girlfriend 숨겨놨냐고 농담삼아 시비를 걸더만, 나중에 알고 봤더니 '홍주신' 이였지 뭐냐. 고맙게도 내 뉴욕집 전화번호 찾아서 이근처 온김에 전화 한거더라구. 주신이와 한참 통화 했다. 졸업하고 한번 인가보고는 10 여년만에 서로 목소리 듣는게 아닌가 싶었다. 세월 참 빠르지? 주신이는 조만간 다시 들어가나 보더군 , 남편 안식년이 끝나나봐. 내가 주신이 한테 왜 그렇게 동기 모임에 통 안나오냐고 물었더니 주신 왈, "살쩟으니까 못나가지 왜 못나가냐 !" 고 도리어 화를 내더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희는 성실히 나오는데말야, 그쥐?)ㅎㅎㅎ
또 두달전인가는 철성이와 통화 했단다. 자식은 목소리 여전하더라. 우리 lab에 미국애가 전화 바꿔주길래 누군가 했더니, 바로 "나다, 이눔아!"하고 옛날에 어디선가 많이 듣던 그 목소리더라고. 아이오하에 있는 대학 tenure track자리 잡은거 같더라. 간만에 듣는 목소리였는데 아주 생기있어서 좋았다. 서로 멀어서 만나기는 힘들어도 기회가 뭐있겠지.
설들은 잘 쉬었겠지? 해천이 말대로 새해엔 더욱 건강들 주의하고 서로 어디에 있던 마음으로라도 항상 응원해줬으면 한다. 행복하길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