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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르휴게실 스크랩 ?마의 馬醫 실존인물 백광현 8 - 절름발이를 고쳐내다
고인돌 추천 0 조회 44 12.11.21 17: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마의> 실존인물 백광현 추적 8 - 절름발이를 고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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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백정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힘겨운 걸음으로 백광현의 집에 들어섰다.


“나리, 저를 기억하십니까요?”


백광현은 백정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옛날 푸줏간에서 도축하는 것을 보여주던 도개였다.


“아니, 자네가 여기 웬일인가? 게다가 다리는 왜 이리 절뚝거리는 것인가?”


......


백광현은 도개를 방으로 들인 뒤 엎드리게 하고 환부를 살펴보았다.
뿔에 찍힌 곳은 오른쪽 골반 뼈와 허벅지 뼈가 만나는 엉덩이관절에 위치한 환도(環跳) 혈이었다.


......


“나리, 고치지 못할 병이면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천한 목숨, 다리병신이 된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요?
  이렇게 애써주신 것만으로도 저는 고마울 뿐입니다요.”


“무슨 소리인가? 내 자네의 다리를 꼭 고쳐주겠네.”


말은 이렇게 했지만 백광현은 난감했다.


‘어혈은 분명히 다 뽑아냈다. 그런데도 여전히 절뚝거린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백광현은 의서에서 읽었던 내용을 떠올렸다.


‘환도 혈, 환도 혈…… 환도 혈에서 어혈과 고름을 뽑아냈는데 걷지를 못 한다.
  제대로 걷지를 못 한다.’


아무리 의서를 떠올려 봐도 이럴 때 어찌해야 하는지 떠오르질 않았다.

 

from 《조선 최고의 외과의사 백광현뎐》 1권 입명(立名) - 세상이 알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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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공유사 부경험방》에서는 무명의 백광현이 일약 전국구 유명 의사가 된 계기를 전한다.


바로 다리를 절룩거리던 사람을 똑바로 걷게 한 사건이었다.
그 내용을 그대로 직역하여 여기 싣는다.


한 시장사람이 다리를 절뚝거리는 병에 걸려서 똑바로 걸을 수가 없었다.
시장 사람들이 그를 보면 모두 비웃었다.
공의 이름을 듣고서 와서 치료를 구하니
공이 그 병이 환도(環跳)혈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서 침을 놓았다.
수십일 동안 다리를 절뚝거리던 사람이 침을 맞은 후에
다리를 굽히고 펴는 것이 마음대로 되고 똑바로 걸어서 시장으로 걸어가게 되니
시장 사람이 모두 놀랐고 공의 침법을 따랐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이로 인해 공의 이름은 더욱 유명해졌고
병자들이 공의 집 앞에 구름같이 몰려들었고 수레와 말이 길거리에 가득 차게 되었다.

 


(9번째 이야기 곧 이어짐.)

 

   드라마 <마의> 주인공 실존인물 백광현의 역사 기반 오리지널 리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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