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명산 靈鷲山
- 위 치 : 전남 여수시 삼일동, 상암동
- 높 이 : 510m(진례봉)
1. 일 시 : 2012. 4. 5. 04:00 ~
2. 장 소 : 영취산
3. 참석인원 : 29명 (새내기 4명)
4. 탐방코스 : GS칼텍스정유 후문주차장 - 가마봉 - 영취산(진례봉)정상 - 도솔암 - 봉우재 - 시루봉 - 439봉 - 흥국사 - 2012여수세계박람회홍보관
5.다녀온길: 중앙고속도로만종IC-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 익산.장수고속도로-순천.완주고속도로동순촌IC-율촌교차로-산단-공단삼거리 -두암삼거리-GS칼텍스정유후문주자장(하차),흥국사임시주차 (승차)
6. 오늘활동 상황
○ 04:00 --- KBS앞 출발(죽암, 황전휴게소 경유)
○ 09:00 --- GS칼텍스정유 후문주차장
○ 09:05 --- 일정안내 및 단체기념사진 촬영
○ 09:10 --- 들머리 진입
○ 09:45 --- 가마봉
○ 10:09 --- 영취산(진례봉)정상
○ 10:56 --- 도솔암
○ 11:06 --- 봉우재
○ 11:20 --- 시루봉
○ 11:50 --- 439봉 점심식사
○ 13:20 --- 흥국사
○ 14:00 --- 흥국사 진달래축제행사 임시주차장 ○ 14:59 --- 2012여수세계박람회홍보관 ○ 15:41 --- 여수횟집 ○ 16:55 --- 여수횟집출발 ○ 22:45 --- KBS앞 도착(황전, 관촌, 계룡, 여주, 홍천휴게소 경유)
7. 영취산살펴보기
□ 개관
- 영취산은 산세가 수려하거나, 산이 높다거나, 산악인들에게 잘 알려진 산도 아니요 그렇다고 한번쯤 오를 만한 특색 있는 산도 아니다. 고향의 뒷산 같은 510m에 불과한 산이다. 영취산 진달래는 키가 작으며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달래 군락은 450봉 아래 사면, 450봉을 지나 작은 암봉이 있는 부근, 정상아래 사면, 진례봉 부근 등 크게 4개 지역에 무리지어 있으며 분홍 물감을 부어 놓은 것 같다.
-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매년 4월 첫째 주에 열린다. 진달래 산행 적기는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가 적기가 된다. 영취산은 진달래 개화시기 이외에는 그다지 가볼 만한 산은 아니지만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초에는 진달래산행과 함께 오동도의 동백꽃을 즐길 수 있다. 진달래가 피는 4월초에 오동도의 동백꽃도 같이 피며, 오동도로 가는 도로의 가로수가 벚꽃으로 되어 있어 벚꽃도 즐길 수 있다. 가까운 안심산 밑에 안심산온천이 있어 산행 후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8. 등산기행
□ 산행안내준비
<영취산등산안내도>
- 여수의 영취산에는 햇빛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영취산을 오르는 길목마다 분홍빛 꽃들이 솟아나 꽃망울을 펼치기 시작한다. 참꽃, 두견화, 안산홍, 귀촉화 등 이 모두가 진달래를 일컫는 이름이다. 정상까지 1시간에서 4시간까지 오를 수 있는 다양한 등산로가 있다. 탁 트인 정상에 서면 여수의 모든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탁 트인 정상에 올라서면 여수산업단지에서 부터 멀리는 바다로 이어지는 남해의 풍경까지 가장 정확하고 가장 폭넓게 볼 수 있다. 여수시 삼일동과 상암동에 걸쳐서 자리한 영취산은 해발 510m의 높지 않은 산이다. 산세가 수려하지도, 높지도 않은 영취산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은 봄이면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를, 가을이면 억새를 국내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산이기 때문이다.
- 지난겨울 지루하게 이어진 심설산행에서 눈을 테마로 한 산행을 원 없이 즐겼고, 꽃피고 새우는 봄을 맞이하여 꽃을 주제로 한 테마산행의 일환으로 진달래와 벚꽃을 엮어 4월을 장식하였다. 그 첫 주 정기산행지가 바로 진달래로 명성이 높은 여수에 소재한 영취산이다. 영취산은 우리나라에서 진달래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산으로 꼽힐 뿐 아니라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는 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산악회에서 처음 탐방하는 처녀산행지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큰 기대를 걸고 선정하였다.
- 빠른 길 찾기 정보에 의하면 춘천에서 전남 여수시 월내동 548번지 GS칼텍스정유 후문주차장까지 432,8km / 5시간37분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이정도의 제원이라면 휴게소경유시간을 감안하더라도 10:00경이면 목적지에 도착하여 일정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 지난 4, 4, 07:00현재 날씨예보에 따르면 당일 여수시일원 날씨는 맑고 비올확률 0%였다. 기온은 6℃에서 13℃ 분포를 보였기 때문에 지난 4월3일 청명을 하루 앞둔 시기에 20여년 만에 불청객인 눈이 내리는 기상특보의 기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영취산등산지도>
- 영취산 등산로는 동쪽 상암마을의 상암초등학교 - 봉우재 - 영취산(진례봉)정상 - 흥국사 코스, 월내동 LG칼텍스정유 뒤쪽 임도나 예비군 훈련장으로 입산하여 가마봉 - 영취산(진례봉)정상 - 도솔암 - 봉우재 - 흥국사코스, 흥국사 원통전을 지나 계곡으로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중 GS칼텍스정유 후문주차장에서 진입하여 가마봉 - 영취산(진례봉)정상 - 도솔암 - 봉우재 - 시루봉 - 439봉 - 흥국사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를 연계하여 4시간 운영시간으로 안내준비를 하였다.
□ 산행안내
<단체기념사진>
- 이른 새벽 대문을 나서면서 영취산 현장의 상황이 불안하였다. 2010. 4. 15 강화도 고려산 에서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금년도 진해군항제의 경우 행사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벚꽃이 피지 않아 꽃 없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왔다. 당초 산행일정을 잡으면서 매년 4월초에 진달래축제가 열리는 점을 감안하여 첫 주 정기산행지로 영취산을 찜하기는 하였지만 때늦은 꽃샘추위와 함께 한랭 전선이 전국을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남은 대공산성, 고려산, 비슬산 정기산행일정마저 악영향을 미치지나않을까 하는 고민에 머리가 쥐날 듯싶었다.
- 오늘은 4.11 지방선거, 식목일, 한식이 겹치는 특수상황과 함께 이상저온 여파로 개화시기가 늦어진다는 정보에 영향을 받았는지 계약을 임의파기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더군다나 목요일 정기산행에 빠짐없이 동행하시던 단골 고객님들마저 부득이한 사정이 겹치는 바람에 썰렁한 분위기속에서 어깨를 쭉 펴지 못한 채 KBS앞을 출발하였다.
- 빠른 길 찾기 정보를 검색하면서 영취산 들머리 네비 검색 기준점이 불확실하였기 때문에 미리 확보해뒀던 네비 검색용 주소지를 “여수시 월내동 548번지”로 입력하고 출발하였다. 중앙고속도로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고속도로를 갈아타면서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산행안내준비를 하면서 예상했던 시간대보다 무려 1시간 정도 운행시간을 단축한 셈이다. 이른 새벽 비교적 널널한 고속도로와 함께 노련한 운전 실력이 조화를 이뤄 빚어낸 결과일 것이다.
- GS칼텍스정유 후문주차장 일원은 오늘부터 열리는 제20회진달래축제행사 준비로 행사준비요원들의 발걸음이 부산하였다. 행사용 천막과 부대시설이 말끔하게 정비되어 손님맞이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었지만 개점휴업으로 보일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 지점의 단체고객은 우리 모두 일행 분들이 유일하였기 때문이다.
- 예년과 같이 정상적인 날씨를 보였다면 들머리에서 올려다 보이는 영취산자락이 분홍빛으로 곱게 물들어 시야를 어지럽게 하였으련만 한심스럽기 그지없었다. 빈집에 불을 때고 고객을 기다리는 주인이나 뭘 보겠다고 천리 길을 마다않고 단숨에 달려 내려온 고객이나 헛다리짚은 것은 매한가지였다. 이를 어를 어찌하랴! 한탄만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었다. 꿩 대신 닭이라고 현장의 상황에 맞춰 나름대로 즐길 준비를 하였다. 진달래가 만개한 현란한 모습도 중요하지만 한겨울 동면하면서 지금까지 때를 저울질해온 꽃망울 또한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를 접하면서 만개한 후의 상황을 각자의 머릿속에, 가슴속에 그리면서 아쉬움을 달래기로 하였다.
- 오늘 점심식사는 진례봉을 경유하여 시간대를 봐가면서 적정한 시간에 맞춰 먹기로 하였고 하산은 운영시간을 4시간으로 보고 점심식사시간과 행사장 소요시간을 감안하여 14:00까지 흥국사 행사장임시주차장으로 하산을 예고하고 입산하였다.
<영취산진달래>
- 진달래 명산으로 꼽히는 영취산은 남한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꼽을만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산이다. 또한 경남 창녕 화왕산, 경남 마산 무학산과 더불어 전국 3대 진달래군락지 중 한곳으로 꼽힌다. 매년 4월 초가 되면 영취산은 온통 진분홍 진달래 꽃밭이 된다. 키가 낮은 30에서 40년생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4월이면 약 50ha에 진달래꽃이 만개하고, 특히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꽃으로 거의 뒤덮여 마치 산이 활활 불타오르는 듯 한 장관을 연출한다. 5년 내지 30년생의 진달래만 수만 그루가 모여 군락을 이룬 15만 평 규모의 진달래 밭이 산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최고의 진달래꽃 군락지는 450m봉 일대, 이 봉을 지나 작은 바위봉우리 부근, 정상아래, 진례봉 부근 등이다.
<영취산진달래축제>
- 제20회 영취산진달래축제가 오늘부터 4, 8까지 3일간 열린다. 이 축제는 여수반도의 주산인 영취산의 진달래가 만발하는 매년 4월 초에 열린다. 축제 때는 나라의 평화와 시민의 안녕을 비는 산신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사진촬영대회, 진달래 아가씨 선발대회, 향토음식 축제, 우도 풍물굿, 농악경연대회, 시화전, 압화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영취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 오늘 나들목인 흥국사 일원과 GS칼텍스정유 후문주차장 일원이 주행사장이지만 흥국사 일원이 메인 행사장으로 보였다. 들머리 진입 당시에는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지만 날머리인 흥국사 주차장에 이르면서 행사분위기가 고조되었다. 흥국사주차장은 행사차량 이외의 차량은 출입이 통제되는 바람에 우리 일행이 타고 온 버스는 진입로에 설치된 임시주차장에 파킹되어 있었다. 행사장을 빠져 내려오면서 향토특산품과 향토음식 먹거리가 눈길을 끌었고 행사이모저모 눈 팅에 발길이 묶여 30여분 이상 지체되었다.
<가마봉에서 ...>
- 행사장을 경유하여 들머리에 들면서 시멘트포장길 임도로 이어졌다. 임도가 끝나면서 진달래축제 시산제 장소로 이용되는 광장에 이른다. 이지점에서 뒤돌아보면 여수산업단지 일원과 여수항 앞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GS칼텍스정유를 비롯하여 인근 연안에 자리한 이름 모를 공장들이 빈틈없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점이다.
- 광장에서 급경사를 따라 진달래꽃등길을 지나는 동안 좌우로 전개된 진달래 군락지를 지난다. 때를 기다리고 있는 꽃망울을 보면서 만개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다 보면 어느새 가마봉이 이른다.
- 영취산 정상을 올라가기 전 가마봉에는 돌고개주차장 1,3km, 진달래군락지 1,2km, 골명재 2,2km, 영취산(진례봉)정상 0,6km, 흥국사 2,6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해발고도가 높아지면서 여수일원 시원한 조망이 극치를 이룬다.
- 가마봉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도중 재미있는 얘기를 들은바 있어 소개하고 넘어간다. 우리 카페 단골고객이신 모 분께서 하신 말씀이 너무나도 위트가 넘치기에 기억에 남았다. “오늘 영취산 꽃망울 사진을 잘 찍어 춘천에 가지고 가면 며칠 후에 꽃이 활짝 필 것” 이라는 끼 넘치는 한 말씀을 남기셨다고 전해 들었다. 그 짧은 한 마디 유머가 오늘일정 운영에 활력소가 되었을 것으로 느껴졌다. 개화시기가 어긋나는 바람에 의기소침해 있던 집행부 임원들의 불편했던 심기가 다소나마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영취산(진례봉)정상에서 ...>
- 10:28 영취산(진례봉)정상 도착
- 들머리에든지 1시간20여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가마봉에서 정상을 올려다보았을 당시에는 정상을 가꾸기 위한 공사가 한창인 듯 헬기까지 동원되어 공사자재를 운반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띠었었는데 정상에 도착해 보니 전망대보수공사가 한창 시공 중이었고 공사장 인부들이 잔업 정리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 관계로 돌고개주차장 방향 전망대는 접근이 통제되고 있었다. 그러한 정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상에서는 새로운 특별함을 맛볼 수 있었다. 지난 3, 8 삼성산 국기봉 인근 안부에서와 유사한 상황을 맞이하였기 때문이다. 이 지역 막걸리와 얼음과자로 갈증을 풀고 나니 한결 눈이 밝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들머리에 든 이후 정상에 이르기 까지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은 상황에서 막걸리 한 사발로 목을 축인 다음 얼음과자 한 토막을 안주삼아 한 입에 넣고 나니 세상을 다 얻은 듯 포만감에 휩싸였었다.
- 정상에는 전망대 외에 영취산(진례봉)정상석, 등산안내도, 통신탑, 흥국사 2,4km, 도솔암 0,2km, 봉우재 0,4km, 돌고개 1,9km, 중흥 3,1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해발510m 진례봉에 머무는 동안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즐겼던 여수일원 시원한 조망을 갈무리하는 시간을 갖았다. 해발고도가 높아지면서 카메라에 잡히는 화각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산행에서는 정상을 정점으로 첩첩이 이어진 능선과 협곡이 주를 이뤘다면 오늘은 해안을 끼고 형성된 여수일원 시가지와 옹기종기 감칠맛 나게 자리한 섬경이 조화를 이뤄 이국적인 풍경으로 다가왔다.
- 정상에 머무는 동안 진행방향 진로에 대하여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같은 시간대에 여수에서 올라오신 산객 한 분을 만나 봉우재에서 능선방향으로 첫 번째 봉우리가 시루봉, 마지막 세 번째 봉우리가 439봉, 그 우측으로 급사면을 이룬 능선을 따라 하산하면 흥국사에 이른다는 자문을 구해놓았다. 정상에서 팬더곰님과 동행하는 새내기 두 분과 합류하여 눈 팅을 하고 도솔암으로 향했다.
<도솔암 극락전>
- 10:56 도솔암 경유
- 정상에서 후미일행과 합류하여 하산하다가 나 홀로 도솔암으로 향했다. 도솔암 경내에 들면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눈 팅 만하고 발길을 돌렸다. 바위 절벽에 걸린 여러 채의 가람이 있었지만 두루 둘러볼 겨를이 없었다. 후미 중 후미가 되었기 때문이다.
- 영취산 도솔암은 고려중엽 보조국사께서 창건하신 흥국사 산내암자 14곳 중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암자이다. 여려차례의 중창 보수 끝에 현재 가람은 도의스님께서 중건하여 극락전, 비로전, 나한전, 선방, 요사채, 산신각, 요왕각이 있다. 옛날부터 산재와 기우제를 지냈던 영취산은 영산 기도도량으로 영험이 있는 곳이다. 도솔이라는 이름은 욕계 욕천 중 하나인 도솔천에서 유래되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도솔천 대원궁에서 하생하시어 사바세계의 교주가 되셨으며 다음에 오실 미륵부처님도 도솔천 내원궁에 현재 계신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태어나시기 전 일생보처가 머무시는 곳이 바로 도솔천이다. 라고 안내하고 있다.
- 도솔암에서 빠져나와 탐방로로 접어들면서 후미일행 꽁지 팀과 합류하였다. 이분들이 바로 오늘 우리 모두와 처음 인연을 맺으신 김 기 자님과 김 미 자님이었다. 이분들이 후미에서 고전 중이었다. 이분들과 봉우재까지 동행하면서 아무 말 없이 뒤에 따라 내려오자니 무료하기 짝이 없었다. 대화거리를 찾아야 되겠는데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별 수 없이 김 기 자님 이름을 화두로 삼아 “김 기자님! 오늘 영취산 탐방기사 잘 부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모두산악회 카페 산행후기방에 올릴 글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로 말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감을 잡지 못하시다가 잠시 후 감을 잡으셨는지 제가 컴을 잘하면 해보겠는데 컴이 서툴러 곤란하시다는 응답이 왔다. 이와 동시에 한바탕 웃음 파노라마가 봉우재 안부가 떠나갈듯 메아리쳤다. 방금 전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아졌다. 이렇게라도 잠시나마 분위기를 잡고나니 한결 친숙해질 수 있었다.
<봉우재 이정표>
- 11:06 봉우재 경유
- 한마디로 봉우재는 영취산 교통요충지였다. 이 지점에서 사통팔달 못가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지점에 등산안내도와 더불어 흥국사 2km, 정상 0,6km, 사근치 2,3km, 돌고개 2,8km, 시루봉 0,4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또한 간이매점이 운영되어 간식과 음료 등 편의를 제공한다.
- 봉우제까지는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제20회 진달래축제를 맞이하여 취재차 지방방송국 카메라맨들이 출동하여 현장 취재에 열을 올렸지만 취재원이 마땅치 않은 듯 의기소침해 있는 모습이 눈에 잡혔다. 이분들도 우리 일행이 들머리에 도착하여 느꼈던 그 느낌 그대로였을 것이다. 봉우재에서 팀이 갈렸다. 시루봉 능선코스에 부담을 갖으시는 분들께서 흥국사방향으로 직행하였기 때문이다.
<시루봉>
- 11:20 시루봉 경유
- 봉우재에서 직진하여 능선으로 접어들면서 급사면으로 이어졌다. 봉우재에서 0,4km / 15분 남짓 오르면 당도한다. 정상 정점 암릉에서의 조망이 극치를 이룬다. 진례봉 정상에서 가마봉으로 흐르는 능선이 시원하게 굽이져 흘렀고 도솔암 전경이 한눈에 잡혔다. 또한 이 구간은 정상 능선안부 다음으로 접하는 암릉구간이면서 진달래 군락지이다. 봉우재에서 곧바로 하산한 팀과 시루봉에서 앞서 출발하신 몇몇분을 제외하고 모두가 시루봉에서 합류하였다. 439봉 인근에서 점심식사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먼저 출발하였다.
<영취산(439봉)>
- 11:50 439봉 경유
- 시루봉을 출발하면서 439봉으로 먼저 출발하신 분들의 현 위치를 확인해 보니 439봉에서 밥자리를 잡고 점심식사 대기중이었다. 439봉에 도착하면서 하산길목을 놓고 바로 앞에 건너다보이는 호망산 정상 삼각정점이 눈길을 끌었다. 진례봉에서는 정점부위만 멀리 조망되었었는데 이 지점에 이르러서는 산세가 한눈에 잡혔다.
- 439봉에는 영취산 정상, 구조신고 04-02지점을 알리는 표주와 흥국사 35분, 영취산 정상 70분, 호망산 80분을 알리는 낡아빠진 등산로 진행방향 간이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 시루봉 능선팀 모두가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서 점심식사를 마쳤다. 하산 길 마지막 구간인 흥국사방향으로 접어들면서 바위너널지대로 이어졌다. 탐방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황이기 때문에 착지가 불안하고 자칫 방심하다보면 발목을 접기 십상이었다.
- 바위너덜구간을 지나면서 앞서 내려가시는 일행 몇몇 분들과 합류하였다. 무슨 얘기를 재미있게 나눴는지 알 수 없었으나 깔깔대는 모습에서 심상치 않은 얘기가 오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어쩌고저쩌고 하는 토막소식으로는 이야기 소재거리에 대하여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럴 즈음 대장이 뒤에 따라붙은 것을 눈치라도 챘는지 갑자기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열린 입에 지퍼를 채운 꼴이 되고 말았다. 분위기를 쇄신할 요량으로 덕담 한마디 하겠노라고 수작을 부렸다. 예! 한번 해 봅쇼 하는 표정들이었다. 잠시 침묵이 흐르는 동안 독촉장이 날아왔다. 빨리 한마디 해 보라고 아우성이었다. 예! 시방 얘기 보따리 목록을 검색중이오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라고 응수하고 나서 위에서 들은 토막소식과 일맥상통하는 얘기 목록 중 아래와 같은 케케묵은 한 건을 준비하였다. 재미없더라도 잘들 들으시오! 이 얘기는 믿거나 말거나가 아니라 옛날 옛적부터 후평2동 부평길일원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이오니 명심해서 들으십시오. 라는 주문으로 원뻥의 너스레가 시작되었다.
- 태초부터 여자는 아이를 출산하면서 산고의 진통을 부담 없이 감수해왔다. 지금까지 아이를 낳으면서 배까지 부인이 아파야 하는 불합리한 점에 대하여 여자로 태어난 숙명으로 알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한세상을 살아왔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흘러 남녀평등이란 호시절을 만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의 불합리한 점에 대하여 강한 의구심과 아울러 억울하다는 감정이 쌓이기 시작하였다. 급기야 이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우주계 지구상의 모든 여성들이 머리에 붉은 띠를 매고 후평2동 광장에 모여 집단농성에 들어갔다. 그 자리에서 5대주 3대양을 대표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구상에서 발생한 남녀평등 위반사안에 대한 시정의견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물주를 방문한 대표단은 당면한 현안사항에 대하여 창조주이신 조물주님! 이 지구상 모든 여성들의 아픔을 굽어 살피시어 산고의 진통을 남편과 분담하기 위하여 부인은 아이를 낳되 진통은 남편들이 겪을 수 있도록 선처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이 건의를 들은 조물주께서는 아! 그 얘기에 원투(일리)가 있다. 앞으로 이 지구상 모든 여인들은 아이를 낳되 반드시 남편들은 배가 아프도록 해 줄 터이니 물러들 가거라! 하고 분부하셨다. 이 얘기를 들은 여성대표단은 이 사실을 온 천하에 선포하였다. 그 이후 억겁의 세월이 흐르면서 지구상 여기저기서 하나 둘씩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터져 나왔다. 자기 부인이 아이를 낳으면 자기 남편 배가 반드시 아파야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웃집 아저씨나 엉뚱한 남자의 배가 아픈 경우가 지구상 여기저기에서 종종 발생하였던 것이다. 이를 어찌하랴 ! 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결과 가정불화는 물론이요 이혼사태가 줄줄이 줄 사탕으로 온 지구상에 번져 나갔다. 급기야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르는 것을 수수방관하지 못한 여성 대표단은 눈물을 머금고 또다시 창조주이신 조물주를 찾아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조물주님 앞으로 여인들이 아이를 낳을 때 예전처럼 산고의 고통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선처해 주십시오.! 라고 건의하기에 이르렀다. 이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조물주께서는 어! 그 또한 원투(일리)가 있다. 앞으로 “인류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너희들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줄 터이니 그리 알라!” 라고 분부하시면서 그 즉시 원처분을 취소해 주셨다. 그 결과 오늘을 살아가는 여러분 세대까지 이어져 왔다. 라는 얘기를 끝으로 원 뻥의 썰렁한 너스레가 끝났다. 여기까지 장황한 얘기가 끝나면서 이 사실에 대하여 납득이 가는 듯 장내가 숙연해 졌다 그러나 잠시 후 느닷없이 “그 얘기! 혹시 대장님 경험담 아니세요? 라는 질문공제로 이어졌다. 어흠! 아니올시다.! 이 말씀은 우리 동네에 수천 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오니 그냥 믿어 주시오소서! 나미아미타불관세음보살! 아멘!
- 실속 없는 너스레를 떨다보니 어느새 도솔천계곡갈림길에 이르렀다. 이지점은 봉우재에서 흥국사로 곧바로 하산하신 분들이 경유한 지점이다. 며칠 전 내린 비 때문에 수량이 제법 불어 있었다. 배낭을 벗어놓고 족욕을 즐기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흥국사로 향했다.
<흥국사 대웅전>
- 13:20 흥국사 경유
- 오늘은 평소보다 여유 있게 경내를 둘러볼 수 있었다. 하산예정시간대에 일정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흥국사는 보조국사가 고려 명종 25년(1195)에 세운 사찰이다. 원래 절은 조선 선조 30년(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고 인조 2년(1624) 계특대사가 중건하였다. 흥국사가 위치한 곳은 백두대간 끝자락 지리산으로부터 여수로 뻗어 내린 산줄기 가운데 한 갈래로 진례산과 영취산 등 여러 봉우리가 마치 연꽃이 감싸고도는 듯한 형상이며, 영취ㆍ진례 두 봉우리를 기점으로 자내리와 정수암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두 줄기 물줄기가 합해지는 정점이다. 흥국사는 비보사찰로서 '비보'라고 하는 것은 '돕고 보호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대웅전의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가 인도 영취산에서 설법할 때의 모습으로, 항마촉지인의 석가 불상과 화불, 직계 제자, 보살, 신장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석가의 방편 분신인 관음보살을 강조하고 있다. 대웅전의 가장 높은 기둥 뒷면 벽화에도, 대웅전 앞에 모시는 괘불 탱화도 서 있는 관음보살을 모셨고, 다시 원통전에 염불 주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등 조선 중ㆍ후기에 와서는 더욱 법화 신앙화 되었다.
- 흥국사 대웅전(보물 제369호)은 빗살문을 달아 전부 개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흥국사의 대웅전 후불탱화는 보물 제578호로 지정되어 있고, 흥국사의 입구에 있는 붉은 흙을 깐 홍교의 수려한 모습은 보물의 가치를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다. 흥국사는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수군 승병이 있었던 곳이다. 이때 흥국사 안에서 승병 수군 300여 명이 훈련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 2012여수세계박람회홍보관 관람은 당초일정을 잡을 때 들어있지 않은 번외경기였다. 시간대로 봐서 다소 여유가 있었고 제2부 행사를 돌산해변에서 갖기로 예정되어있었기 때문에 막간을 이용하여 행사 전반에 대하여 사전에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깜찍 이벤트로 계기를 마련해 주신 회장님 감사합니다.
▶개최개요
- 주 제 :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The Living Ocean and Coast" - 기 간 : 2012년 5월 12일 ~ 8월 12일 (3개월간) - 장 소 : 전라남도 여수시 신항지구 - 면 적 : 271만㎡(전시구역25만㎡, 지원구역246만㎡) - 핵심시설 : BIG-O/엑스포디지털갤러리/스카이타워 - 전시시설 : 주제관, 한국관, 국제관, 아쿠아리움 등 - 참가규모 :106개국, 9개 국제기구 - 예상관람객 : 800만 명 (내국인 745만 명, 외국인 55만 명) - 공식명칭 : 2012여수세계박람회 International Exposition Yeosu Korea - 2012 박람회종류 : 국제박람회기구(BIE) 공인 인정박람회
▶ 박람회주제
-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 자원의 다양성과 지속가능한 활동 The living Ocean and Coast : Diversity of Resources and sustainable Activities → 바다와 연안의 가치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높이고 현재와 미래의 공동 번영을 위한 바람직한 해양 활동의 실천 방안을 제시
- 지속가능한 해양환경(Coastal Development and Preservation)
-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협력을 이끌어내고 개발과 보존이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패러다임을 제시
- 현명한 해양의 이용(New Resource Technology)
- 해양과학기술 발전의 성과와 미래전망을 제시하고 인류발전의 新성장동력으로 해 양과학기술의 위상을 제고
- 바다와 인간의 창조적인 만남( Creative Maritime Activities)
- 바다와 인간의 교류의 성과를 문화ㆍ예술 등 다양한 형태로 전시하고 새로운 해 양시민상(Sea-tizen) 및 해양문화(Sea-vilization)를 제시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
- 2012년 5월 12일부터 3개월 동안 여수신항 지구에서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린다. 시내에서 차로 10여 분 가량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다. 여수 신항 주변은 박람회 개최 준비로 활기가 넘쳐나고 있으며 오동도와 북방파제 여수 신항 부두 등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어 행사장 그 자체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바다의 공간, 땅의 공간, 숲의 공간, 바람의 공간' 등 4가지 테마로 구성하여 '해양과 육지, 인류와 자연, 과거와 미래의 조화'를 구현하고 있다. 그리고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하여 전주~광양고속국도와 목포~광양고속국도,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박람회 개최로 여수는 아쿠아리움 등의 시설과 함께 콘도·펜션·마리나 항만 등 해양관광·레저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며 국제 해양관광·레포츠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 이러한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미리 볼 수 있게 만들어 진 것이 2007년 4월 개관한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이다. 이곳에서는 박람회의 역사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의 모든 준비과정을 자세히 전시하고 있다. 맑고 깨끗한 바다와 육지에 서식하는 생명들, 더불어 사는 순수한 환경을 상징하는 마스코트의 이름은 "여니"와 "수니"이다. "여수세계 박람회 홍보관" 입구에 서 있는 마스코트는 홍보관을 더 친근하게 만든다.
- 1층에는 마스코트와 캐릭터 상품 판매장, 컴퓨터로 작동하는 방명록과 박람회 공식 심벌 모양의 작은 칸이 있다. 이곳은 '희망 메시지'를 적은 메모지를 실린더에 넣어 남길 수 있는 곳이다. 2층에는 체험관, 영상관과 정보 검색실이 있다. 체험관은 바다의 쓰레기를 직접 수거할 수 있는 체험시설이 있고, 영상관에서는 박람회를 홍보하는 영상물을 볼 수 있다. "세계 박람회"의 정보가 궁금하다면 정보검색실을 사용하면 된다. 여러 대의 모니터에 투시된 바다 속 장면은 첨단기술을 이용한 IT강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 홍보관은 "2012여수 세계 박람회"의 주제와 특징을 좀 더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해양도시인 여수가 앞으로 나아갈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해양자원과 환경에 대한 국제적인 역할과 협력, 지속가능한 관리와 보전의 인식을 제기하고 있다. 박람회안의 내용적인 요소만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다. 박람회 단지 건물 자체도 친환경과 사용자의 편의성과 즐거움을 위해 지어졌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든지, 모든 시설에 자동통역시설이 있고, 화장실에는 자동으로 음악이 흐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홍보관을 관람하는 것은 단순히 여수세계박람회 만을 미리 보는 것만이 아니다. 미래의 여수와 만날 수 있는 멋진 기회이다.
<제2부 하산행사장>
- 오늘 하산행사 역시 현장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귀로 버스 내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439봉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여수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다는 분위기가 서서히 일기 시작하였다. 날머리를 출발하면서 의견을 수렴해본 결과 그냥 갈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돌산대교 인근 여수횟집에 여장을 풀고 아쉬움을 달랬다.
□ 산행을 마치고
<둘산대교 전경>
- 꽃을 테마로 한 4월 첫 주 정기산행 문을 열면서 기대가 컸었는데 그 결과는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1~2주 늦어지는 이상기온의 한계를 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상황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빗나간 진달래 향연을 나름대로 멋지게 즐겨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성숙된 면면을 엿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춘천을 출발하면서 버스 내에서 지난주 사량도지리산이나 거제도를 다녀오신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일말의 기대를 걸었었는데 그 기대는 여지없이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그러나 영취산이 진달래 명산이라는 것만은 분명히 각인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면서 각자의 머릿속에, 가슴속에 그려 놓은 큰 그림에 아름답고 고운 색깔을 입혀 간직하는 것은 죄송스럽게도 동행하신 여러 분들의 몫으로 돌린다.
- 산행일정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일정운영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과 귀로 버스 내 제3부 행사를 그 어느 때 보다도 풍성하게 치를 수 있도록 맥주와 오징어, 건포 등 안주를 협찬해 주신 여수에 사시는 유 문 숙 그림자님 여동생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가정 사정에 의하여 동행하시지 못한 총무님 빈자리를 채워 주시고 맛있는 돼지고기볶음, 김치볶음. 전을 푸짐하게 준비하여 허기를 때워 주신 비취 부회장님께 감사드리면서 여수 영취산에서의 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장거리 여정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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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나라 3대 진달래 명산 중 한 곳인 영취산 장거리여정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개화시기가 빗나가는 아쉬움 속에 치러진 진달래 항연 마음속에 가슴속에 그려두고 왔습니다.
예쁘고 고운 색갈은 각자 솜씨를 발휘하여 잘 채워 주시기 바랍니다.
유 문 숙 그림자님 감사합니다.
산행후기 정말 감동깊게 감상합니다....다녀오지 못한분도 읽다보면 같이 다녀온 맛이 들 것 같군요...
그래도..군데군데 핀 진달래가 반겨 주어서 멋진 하루가 되었답니다...
산행시마다 애써주시는 회장님, 부회장님,대장님,총무님,고문님,그외 모두를 사랑하는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꾸벅..
보잘것 없는 수다 매번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제도 후미팀 챙기시느라 진땀 빼신 팬더곰님 넘 감사합니다.
요즘 한 구역 책임져 주시는 바람에 일정 운영이 한결 손쉬워 졌습니다.
장거리 여정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원한 바다와 만개는 안했지만 진달래군락지와 여수 세계박람회까지 골고루 편안하게 귀경 잘하엿습니다,,
낸 고향에 성묘를 다녀왔습니다,,오늘의 아쉬움은 강릉에서 풀어볼까합니다,,,
꽃망울에 만족해야 했습니다만 오랜만에 바다를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늘 강릉가는 인편이 있어 벚꽃소식에 대한 정보를 부탁해 놨습니다.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곡 가고싶었던 영취산이였는데 대장님의 후기를 보고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장거리 산행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유문숙님과 부회장님 감사해요^^
시원한 바다가 있어서인지
진달래가 아니다라도 산이 좋더라구요
박람회 홍보관을 들려 행사내용을 미리 견학하기도하고
걍 좋았습니다.
대장님 수기를 접하면서 하루의 일상을 떠올려봅니다 약간의 아쉬움은 다음을 약속할수 있는 기회가 주워지기 때문에 희망이있어 더욱 기대됩니다ㅎㅎㅎ 좋은산행지 선정으로 추억에 남을 좋은 기회 감사드립니다
꽃은 아니더라도
바다가 있어 좋았고
박람회 해양도시 여수가 있어 좋았습니다.
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