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agrinet.co.kr%2Fdata%2Fwbeing%2F%EB%A7%8C%EC%82%B0%EA%B3%A0%ED%83%9D.jpg) |
만산 강용선생의 고택을 찾은 관광객들이 현 집주인 강백기 씨로부터 고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보호수림으로 지정된 ‘금강소나무’
서벽리는 춘양 시내에서 약 15km쯤 떨어진 산촌 마을로 이곳에는 궁궐이나 유명 사찰을 지을 때 사용했던 금강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수령은 약 80년. 문화재청에서는 서벽리 소나무를 황룡사9층 목탑 복원을 위한 보호수림으로 지정하고 있다. 서벽리는 자연이 준 선물인 금강소나무 숲을 잘 관리해 이를 일반에게 공개, 숲을 걸으면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약 1시간 20분정도 소나무 숲을 걷는데 소나무에 대해 몰랐던 많은 상식들을 알 수도 있고 이곳저것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야생화를 보고 걷노라면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
레고 조립하듯 금세 한옥 한 채 완성
우리 한옥은 못 하나 대지 않고 나무로만 짜 맞춰 짓는다는 사실을 대부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일반인이 직접 체험해 보기는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런 어려움을 단 한번에 서벽리에 해결을 해 주었다. 마치 큰 레고를 조립하듯 나무로 만든 각종 부재를 짜 맞추면 몇 십분 이내에 한 채의 한옥을 완성할 수 있다. 유명 박물관에서조차도 운영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조그만 산촌 마을에서 거의 완벽하게 실연해 볼 수 있는 점이 놀랍기만 하다.
조선후기 문신, 만산 강용선생의 고택
만산고택은 춘양 시내에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만산 강용(1846∼1934)선생이 고종 15년(1878)에 지은 집으로 현 집주인인 강백기 어르신의 5대 조부이다. 대원군 시절 출세 가도를 달려 왔던 선생은 을사조약이후 관직을 그만두고 이곳에 집을 짓고 여생을 보내셨다. 11칸의 행랑채 사이 솟을대문에 들어서자 큰 마당이 있고 바로 앞에는 사랑채가, 왼쪽으로는 대추나무 한그루와 서실이, 오른쪽에는 별채인 칠류헌(七柳軒)이 있다. 보통 이 칠류헌이 하루 밤을 묵어갈 수 있는 고택 체험 장소이다. 양반가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만산고택은 구한말 유명했던 원세개와 이홍장의 글이 남아 있고, 서실에는 영친왕이 7세 때 썼다는 한묵청련(翰墨淸緣) 글씨와 사랑채에는 대원군이 직접 쓴 만산이란 당호와 당대의 명필이었던 해강 김규진 선생의 백석산방(白石山防)이 걸려 있다. 집주인이신 강백기 어른신은 고택에 찾아 온 사람들에게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이곳에서 나는 금강소나무 춘양목으로 지은 집에 자부심과 자긍심이 대단하다. / 여행 칼럼니스트 정표채
>;>;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으로 나가 제천-영월을 거쳐 고씨동굴 앞과 김삿갓 계곡을 지나 봉화 방면으로 가다보면 서벽리와 춘양이 나온다. 서울 강남 기준으로 3시간 30분 소요
>;>; 먹거리
서벽리 약수터가 있는 곳에 산촌식당(054-672-9880)과 느티나무식당(054-673-2554)이 있는데 두 곳 다 토종닭백숙과 닭볶음 등이 맛있고 특히 아침에 먹는 된장찌개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 알찬 1박 체험 코스
서벽리 금강소나무 숲 체험 - 한옥 짓기 체험 - 한방자생식물원 관람 - 서벽리 개울에서 고기잡기 - 춘양 만산고택에서 하루 밤
|
첫댓글 정보감사합니다 좋은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