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임용식 전 여수문화원장.
남영식 선생이 이순신장군의 유적지를 탐방한 수상집을 선보이게 되었다. 그는 일관되게 충무공에 관하여 나름의 연구를 많이 하고 현장답사와 관찰한 느낌을 담아서 펴낸 책이라 우선 반갑다.
남영식 선생은 30여 년 전부터 이순신장군에 빠져서 지내온 사람이다. 나는 친구로서 그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봐왔기에 그 열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일찍부터 진남제전 집행부에 참여하여 홍보임무를 맡아서 임란유적지 탐방지를 소개하는데 앞장서 왔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관련책자를 많이 찾아 읽고 틈만 나면 원근 간에 장군의 발자취가 스민 곳이라면 반드시 찾아가 탐방 해왔다.
오관오포는 물론이고 전투가 벌어진 전적지라면 빠지지 않고 다녀왔다. 옥포, 사천, 달랑도, 율포, 한산도를 비롯하여 부산포와 군영구미, 그리고 울돌목과 완도, 진도, 아산까지 그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나와도 함께해 다녀온 곳도 여러 곳으로 보성의 조양창, 고흥 내발, 심지어는 서울 이순신장군 동상 세척행사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초청을 받고 참석 했다.
남영식 선생의 충무공을 생각하는 마음은 예사 사람은 따라가지 못한다. 장군의 어록을 줄줄 외우는 것은 물론, 여수에다 장군관련 기념물을 남기기 위해 앞장서 뛰어다니기도 했다. 여수 초입에 세워진 '여수문'이 그것인데, 당초에는 충무공을 상징하는 개선문이나 좌수영문을 염두에 두었지만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지금은 다소 애매하게 이름이 바뀌어 아쉬움을 준다.
선생이 이순신장군에 빠져 지내는 것은 그의 가계와도 관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문중에서 오충신을 기르고 있는데 임진 왜란시에 활동한 분들이 여러분이 있는 것이다.
그는 여수를 들르는 외지인을 만나면 반드시 붙들고서 장군의 행적과 업적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장군과 관련하여 하나라도 얻어가도록 하려고 힘쓴다.
그런 그가 그동안 발로 뛰어 모아온 장군관련 기행문을 내놓는다. 크게 박수쳐 격려해 마지않는다. 이 책은 여수를 알리고 장군의 위대한 발자취를 느끼게 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차제에 다시 한번 역작을 내느라 수고가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자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