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식 / 삼월에는, 삼월이 오면 『이달의 특선 동시 2편』. 월간 소년문학 2020년 4월호 통권329호... 2020.4.1. 발행
■안재식『이달의 특선 동시 2편 』
- 삼월에는
- 삼월이 오면
。월간 소년문학 2020년 4월호
。 2020년 4월 1일 발행
。 정가 8,000원
삼월에는
안재식(1942~)
가장 여린 풀잎이
가장 작은 풀꽃이
초롱초롱
눈을 뜨고
돌처럼 얼어붙은 땅
폭신폭신 녹인다
삼월이 오면
안재식(1942~)
하늘에 층층이 접어둔
햇볕을 꺼낸다
겨우내 묵은 먼지
탈
탈
털어
얼음장 밑 흐르는 냇물에
흔들어 씻은
그 햇볕, 그리운 너에게
퀵으로 보내면
쪼그만 별들이
낮은 땅에 새록새록
뜨겠지, 아이들처럼
둥근 달 떠오를 때
▶안재식(安在植) 약력 1942년 서울 신설동 출생. 한국문인협회 편집위원,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아동문학회 지도위원, 「소정문학」 동인, 중랑문학대학 출강. 수상 : 환경부장관 표창(1997. 문학부문),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외 시가곡 : 「그리운 사람에게」 등 20여곡 저서 : 『야누스의 두 얼굴』 등 2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