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칠선계곡에서 가까운 벽송사는 조선 중종때 창건(1520년)했고, 6.25전쟁 당시 빨치산의 야전병원으로 이용
되면서 불에 타 소실되기도 했으나 1960년대에 다시 중창되었다.
벽송사에서 600m정도 떨어진 서암정사(瑞岩精舍)는 1961년 26세의 나이로 벽송사에 들어와 소실된 벽송사 중창에 몰두하던 원응
스님이 1970년대 말 서암정사 터를 발견하고 전쟁 당시 희생된 원혼들이 극락왕생 할수있겠다 싶어 1980년대 중반부터 불사에
들어가서 1988년 찻길이 열리고 불사를 본격화 했다고 한다. 입구의 사천왕상을 시작으로 굴을 파고 불상을 조각한 석굴법당
주변을 포함 6명의 석공들이 10여년에 걸쳐 섬세하게 자연 그대로의 화강석에 조각해 놓은 불상들은 그저 놀랍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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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석탑에서 내려다본 벽송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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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전과 산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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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사에는 대웅전이 없고 원통전에 관음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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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사에서 알려진 두 그루의 소나무중의 하나인 미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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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정사의 일주문을 대신하는 두개의 돌기둥 앞뒤에 새겨진 글귀가 가슴에 와 닿는다. 百千江河萬溪流(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냇물)/同歸大海一味水(바다에 가니 한 물 맛이로다.), 森羅萬象各別色(삼라만상 온갖 모습이여)/還鄕元來同根身(고향에 돌아오니 본래 한 뿌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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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니 5m 높이의 사천왕상이 입구를 지키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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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이 너무 금빛으로 휘황찬란해서 조금 씁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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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법당은 원응 스님의 원력에 힘입어 석공 홍덕희 거사가 11년동안 햇빛도 거의 못본채 불력으로 조성했다(내부는 사진촬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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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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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의 수행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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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교를 지나면 바로 실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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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의 햇살이 실상사에 쏟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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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늦가을 눈부신 햇살아래 웅장한 벽송사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서암정사의
불상들이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스쳐갑니다.
서암정사는 창건한 원응스님은 물론 수많은 불상들을 10년 넘게 불심으로 조각한 석공들의
솜씨를 감탄하게 만드는 독특한 절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