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보광사(黃梅山普光寺) /전통사찰
- 전남 담양군 금성면 외추리
1905년 거사 우와 김기춘께서 고향인 이곳에 초가를 짓고 수행처로 삼았다.
1953년 김기춘 거사의 두 아들, 승려 도광과 도천이 선친을 뜻을 이어 중창, 선방을 열었고 맣은 선승을 배출하였다.
그때 전강대선사를 조실로 모셨다. 전강대종사 제자인 송담께서 10년 묵언 끝에 견성한 절이기도 하다.
2001년 승 종일이 주지로 취임, 전통사찰 등록, 중창하였다.
(보광사 연혁 안내문에서 내용을 가지고 와 정리함)
담양에서 유명한 메타쉐콰이어를 지나서 황매산으로 든다.
보광사는 조용하다. 가지고 있는 자료엔 문화재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승려도 신도도 전혀 보이지 않은 조용한 절, 노학당에 앉아서 갠 하늘을 보았다.
선친의 뜻을 이은 두 아들은 화엄사를 중창한 큰스님이 되신 것 같다.
일주문
노학당(老鶴堂)
범종각
노학당 뒤에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선원 같기도 하여서.
대웅전
도광(道光) : 동헌의 제자, 구례 화엄사 주지를 지냄. 동헌은 3.1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승 백용성의 상좌였음.
2022년 9월 21일 불교 신문 기사(인터넷), 도광 입적38주기, 도천 입적 11주기 추모재 봉행 기사가 있다.
구례 화엄사에 두 분의 승탑도 있다.
전강(田岡,1898~1975 /전남 곡성 출신)
만공에서 이어지는 선종 제77대의 법맥을 전수, 용화사법보선원, 용주사중앙선원 등을 창설, 활구참선(活句參禪)을 제창함.
송담 정은(松潭 正隱, 1927년~)
우리나라 대표적인 선법맥은 경허선사(75대)-만공선사(76대)-전강선사(77대)-송담선사(78대)이다.
장성 백암산인가 하였다. 담양 추월산(용면)이다. 추월산 보리암도 전통사찰이다.
담양 금성산(금성면), 연동사가 있으며 연동사지 문화재가 있다.
연동사는 전통사찰은 아니다.
연동사지엔 문화재 2점이 있다. 연동사는 이 문화재를 돌보고 있는 것 같다.
부도 앞에 큰 나무가 있다. 나무 아래 주차하고 걸었다. 햇살이 따갑다.
금성산 연동사, 금성산에 금성산성이 있다.
극락보전, 지붕에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문화재는 아니다. 별도 안내문은 없다.
완편 산 중턱에 연동사지 석불과 석탑이 있고, 오른편은 연동사 요사다.
연동사지
-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리
연동사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세종실록지리지>에 고려 문종(재위 1045~1083) 때 담양 출신 이영간이 어릴 때 연동사에서 공부하였다는 짧은 글이 있다.
연동사 창건과 폐사 등은 알 수 없지만, 11세기 이전부터 절이 있었던 것으로 여길 수 있다.
연동사지 지장보살입상 /전남 문화재자료
연동사지 삼층석탑 /전남 문화재자료
석불과 석탑은 원래 이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닌 것 같다.
절터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것을 모아 1995년 복원하였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다.
석불과 석탑을 만든 시기로 추정하기 어려운 것 같다.
절 다듬어진 석물은 아니다.
표정 없는 얼굴, 달관한 얼굴이라고 할까? 어쩌면 조금 슬퍼 보이기도 하다. 힘든 삶, 이제 이별할 때, 무상한 얼굴이다.
보살이란 느낌보다 나한이나 늙은 승려 모습 같다.
통통한 아이같은 석탑이다. 지대석이 낮고 허약해 보인다.
동굴법당, 석탑에서 30~40m 위에 있다.
연동사지에서 담양군 용면 용추사 가는 길이다. 담양호 경치를 보면서 간다.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산은 무등산 같다.
용추사 龍湫山龍湫寺/전통사찰
- 전남 담양군 용면 용연리
526년(백제 성왕 4)에 혜총(惠聰)과 혜증(惠證)이 창건.
624년(백제 무왕 25)에는 원광(圓光)이 원당(願堂)으로 삼아 중창하였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타버렸고, 1630년(인조 8)에 태능(太能)이 중창하였다.
1949년에 공비기 이 절을 점거하자 국군이 전략상 소각하였다.
1961년에 본래 절터에서 300m 가량 올라간 곳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발췌, 조금 수정)
용추산 용추봉 아래에 있다고 나온다.
이곳 지리에 무지한 나는 네비게이선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
729번 군도(가마골로(용치삼거리/담양군 용면 용치리~오정자삼거리/순창군 구림면 월정리).
담양호를 끼고 도는 국도 29번은 정읍으로 이어진다. 국도 29번으로 가다가 용치삼거리에서 군도 729번으로 방향을 튼다.
기시감, 아니다. 언제가 나는 이 길을 간 적이 있다. 순창 강천산에서 정읍 내장산 가는 길이었다.
가마골생태공원 이정표를 보고 왼편으로 들어가다 오른편 임도를 따라 오른다.
임도는 산허리를 끼고 돌고 돈다. 가마터, 불가마가 보이지만 내 관심사는 아니다.
4~5km은 족히 온 것 같다. 삼거리, 저수지 뒤, 오른편으로 조금 더 가면 용추사가 나온다.
삼거리까지 도로는 포장되었다. 그렇게 좁지도 않다. 삼거리에서 용추사로 가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고 가는 길이 이렇게 불편한데 이 절은 10년 안에 폐사가 되겠다"
단출한 건물, 웃자란 풀, 개망초 군락지다. 사람 손은 가끔 보태는 것 같다. 인기척도 없다. cctv가 보초를 서고 있다.
천불전, 삼성각, 요사 등이 모두이고, 천불전이나 삼성각 문을 열진 않았다.
부도군을 찾아봤으나 보이질 않아 포기하고 나왔다.
천불전
요사
삼성각
삼거리, 왔던 길로 되돌아 가기 싫어 정광사 방향으로 내려 갔다.
30~40m 내려 가다가 오른편에 양봉장, 양봉장 뒤 숲에 부도가 보였다. 뒤로 주행, 삼거리에 차를 세웠다.
담양 용추사 부도군
숲을 헤치고 올라갔다.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것 같다. 설명문에 적힌 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문 대통령이 인왕산인가 산행하다가 비지정 문화재(석물)에 앉아 잠시 쉬었다.
난리가 났다.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빈약한다는 둥, 한참 시끄러웠다. 그곳은 비지정 문화재이다.
산에 흩어진 석물, 거기 앉아서 쉬어도 된다. 내가 오늘 담양군 문화재를 찾아 다니면서 느낀 게 있다.
한심한 불교계라고. 불교 유물 관리를 지자체에 맡길 일이 아니다. 불교 문화재는 불교계에서 정성을 다 해야 한다.
소요당, 월파당, 춘담, 연봉당, 태원당, 일곡당 등으로 구성되었다.
1988년 1월 초에 5점이 도난, 1989년 7월 6일 1점을 회수하였다.
현재 4점을 회수 하지 못한 상태, 문화재로서 가치가 떨어졌다.
1986년 2월 7일 전남 유형문화재 제138호로 지정 받았다가 1992년 3월 9일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었다.
(인터넷....위키백과에서 발췌, 조금 고침)
앞에 넉 점이 도난 당한 부도 대신에 새로 만든 부도, 무지한 나는 근래 입적한 승려의 부도인 줄 알았다.
넉 점 가운데 석 점은 사진을 직고 한 점은 별도 찍지 않았다. 다행히 소요당 부도는 회수하였다.
소요당 태능(1562년/명종 17 ~ 1649년/인조 27, 전남 담양 출신)
서산대사 휴정의 전법제자, 소요파 개조(開祖). 시호는 혜감선사(慧鑑禪師)로 1652년(효종 3)에 효종이 내렸다.
소요당 태능 부도는 구례 연곡사, 담양 용추사, 장성 백양사(보물), 김제 금산사(혜감선사 비도 있음), 연천 심원사지.
올 5월에 구례 연곡사에서 소요당 태능 부도(보물)를 봤다.
도난 당한 다섯 점 가운데 회수한 한 점이 소요당 부도인 모양이다. 복원하였지만 원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일곡당
인터넷 검색을 하였지만 인물에 대한 기사나 행적을 찾을 수 없다. 도난 당한 후새로 만든 부도.
태원당
인터넷 검색을 하였지만 인물에 대한 기사나 행적을 찾을 수 없다. 도난 당한 후새로 만든 부도.
혜명당(1861년/철종 12 ~ 1937년, 충남 예산 출신), 호는혜월(慧月)
1908년부터 도리사(桃李寺), 파계사(把溪寺) 성전(聖殿), 울산 미타암(彌陀庵), 통도사, 천성산 내원사(內院寺) 등에서 후학 지도.
그 시절 만공(滿空)의 사찰건축, 용성(龍城)의 역경(譯經), 혜명의 개간사업을 높이 받들어, 세 고승을 당대 3대걸승이라 하였다.
(인터넷에서 찾은 내용인데 맞는지 모르겠다. 충남 예산 출신, 주로 경상도에 머문 분께서 이곳과 인연이 있었을까?)
도난 당한 부도 대신에 새로 만든 부도.
월파당
월파 태율(月波兌律, 1695년/숙종 21 ~ 1775년?)인지는 모르겠다. 전북 전주 출신, 묘향산 일대에서 수행하였다. '월파집'이 있다.
동사열전 <금주 복혜> 편에 월파 태율 기사가 조금 있다. 금주 복혜 스승이 월파 태율이다.
춘담
동사열전에 춘담 대연, 춘담 몽인, 춘담 양옥 등 세 사람이 나오고 이들 전기는 없고 다른 이 전기에 이름이 나온다.
춘담 대연은 완주 화암사 주석, 보경 혜경(1819년~ ?)의 스승.
춘담 몽인의 스승은 나암 승제이다.
춘담 양옥은 나주 출신 방월 의연의 스승으로 해남 대흥사에 머물렀다.
연봉당, 이 승려에 대한 기록은 찾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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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폭포 관리사무소, 이 길이 가까운 줄 알았다. 걸어내려 가야 하는 곳이다.
비포장 임도, 이 글을 쓰면서 지도를 검색하였다. 지도에도 안 나오는 임도이다.
양신저수지인지 양금지인지 모르겠다. 아마 양산저수지 같다. 저수지를 보고 다 내려온 것 같았다.
아, 아니다. 용추사에서 5.6km왔다. 이 이정표를 만나기 전에 정광사 이정표를 봤지만 그 절에 가는 걸 포기했다.
순창군 복흥면 답동까지 3.5km이다. 내 차가 밑이 아프다고 한다. 비가 온 후라 길이 많이 파져 있다.
어느 산인지 모르겠다. 느낌엔 강천산 같기도 하지만 방향이 다르다.
내려 왔다. 국도 29번이다. 오른편으로 조금 가니 답동삼거리, 계속 오른편 방향, 순창군 쌍치면 쪽이다. 차를 돌렸다.
다시 답동 삼거리, 삼거리에서 오른편은 쌍치면, 왼편은 정읍이다. 산에서 내려와 왼편으로 갔어야 한다. 용치삼거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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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 보리암(秋月山菩提庵) /전통사찰
- 전남 담양군 용면 월계리
지눌(知訥)이 지리산 상무주암(上無住庵)에 있을 때 나무로 매를 만들어서 날려 보냈다.
그 매가 내려앉아 불좌복전(佛座福田)임을 점지한 것으로 여겨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인터넷-대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발췌, 조금 고침)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하였다고 하지만 이를 증명할 근거는 없는 것 같다.
절 위치로 봐서 누군가가 이곳서 수행하였을 것이다.
나무로 만든 매가 지리산 상무주암에서 여기까지 멀리 날아왔단 말인가?
보리암 일대는 전남 문화재자료로 지정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1.2km쯤 산행을 하여야 한다.
2014년 11월 동문산악회를 따라 추월산을 산행한 적이 있다. 그때 찍은 사진으로 이 절에 대하여 쓴다.
전각은 근래 지은 것이고 따로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절 주변이 문화재이다.
절 뒤 보리암봉에서 본 경치, 담양호이다.
하산 길에 본 보리암, 절벽 위에 있다는 걸 알겠다.
그늘이 져 보리암이 잘 보이지 않는다.
담양군 전통사찰은 다섯 곳, 이번에 세 곳을 봤고, 예전에 한 곳을 봤다.
월산면에 용흥사가 남았다. 장성군이나 광주광역시에 관광할 때 봐야겠다.
용화사, 보광사, 보리암, 용추사, 용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