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권의 책을 들고 절에 들어왔다. 가끔 오는 템플스테이는 단순히 휴식을 넘어선다 자주 할 기회없는 나 스스로와의 대화, 명상, 그리고 내면의 평화를 탐색하는 과정이다 안그래도 급속도로 변하는 정보 과부하 속에서 잠시 조용하게 머무는 것이 정신건강에 바람직하다
계속해서 점점 짧은 자극을 원하는 풍조는 이제 숏츠마저도 가볍게 넘겨보게 되었다 갈수록 더 강하고 더 빠른 자극을 원하며 잠시도 쉬지 못하게 만든다 이미 그것에 익숙해져가는 요즘, 의식적으로 뇌를 쉬게 해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템플스테이의 장점은 아무도 없는 비어있는 절에서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산책하고 생각하고 둘러보고, 식사도 생각할 겨를 없는 배고픔만 달래는 단촐한 공양을 한다 예불하고 산책하고 차마시며 스님과 차담하는 그 시간은 마음이 촉촉해지는 느낌이다
나도 그랬고,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이 재테크에 대해 하는 고민이 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가만히 있을 걸 그랬나?'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cma 이자에 만족하며 작은 것에 만족했을텐데 큰거 한방 성공했다는 쓸데없이 들리는 이야기들때문에 FOMO를 느끼며 달려들었다가 후회하곤 한다 재테크는 본업 이외에 소득을 올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데, 대체로 주식/부동산/코인이 다수를 차지한다
우리도 영웅담의 주인공이 되길 희망하며 불구덩이로 뛰어든다 하지만, 이내 열정마저 다 타버리고 잿더미로 남곤한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온다
2015년에 <너는 월급쟁이, 나는 경매부자> 로 시작해, <그것들의 경매>에 이은 세번째 책이다 재테크하고 싶어서, 경매 때문에 보게 된 책이었지만, 지금은 과거 출발점의 뜻은 남아있지 않다 이제는 저자이신 박재석 원장님의 인생경험을 배우고, 삶의 흔적들을 들으며 내 삶에 적용한다 가끔은 지칠 법도 하시지만, 수 많은 제자들, 수강생들이 늘어나다보니 그런 모습을 의식적으로 보여주지 않으시려고 더 달리시는 모습도 보인다. 외로울법한 그 모습마저 존경하게 되었다.
특별한 책이다. 이런 특별함은 다른 사람들과 반대되는 특수물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눈물과 노력으로 수천가지 가능성을 고민해야 했을 '생각의 시간' 만이 설명이 가능하다. 내가 배우는 것은 특수물건이 아닌 그 생각의 시간과 과정들에 초점을 둔다. 스킬은 일시적이지만, 생각과 철학은 발전되어 온전히 삶에 적용되어 영원하다.
주식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지만, 본능에 맞서는 것을 오랜시간의 훈련으로 익숙해지도록 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경매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도 하려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영역이다. 그 장벽을 이 책을 통해 넘기에 충분하며, 도움을 주시는 분이 계시니 해봄직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언젠가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은 템플스테이~ 아무도 아무것도 신경안쓸 한가로움 너무 부럽습니다!! 재테크 거지의 마지막 페이지가 살짝 언발스한듯 고즈넉한 바깥 풍경과 대비되어 뭔가 절묘하네요. 사찰음식은 깨달음을 얻는 약이라는 말이 있던데 머리도 위도 비우시고 큰 깨달음을 얻고 오시길 바랍니다!! 마음의 울림을 주는 후기 너무 잘봤습니다~ 아이칸님^^
첫댓글 그곳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 이다.
늘 멋진 내 아이칸💋💋
출판강연회 에서 보자😍
아이칸님 멋진외모만큼
진심이 와닿는 멋진글 감사합니다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갖고싶은 저로선 부럽기만하네요 ^^;
항상 응원합니다 홧팅 !!
이번에도 아이칸님의 이름 석자가 등장했습니다.
저도 나중에 멋진 물건 받아서 등장을 꿈꿔봅니다. ^^
언젠가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은 템플스테이~ 아무도 아무것도 신경안쓸 한가로움 너무 부럽습니다!! 재테크 거지의 마지막 페이지가 살짝 언발스한듯 고즈넉한 바깥 풍경과 대비되어 뭔가 절묘하네요. 사찰음식은 깨달음을 얻는 약이라는 말이 있던데 머리도 위도 비우시고 큰 깨달음을 얻고 오시길 바랍니다!! 마음의 울림을 주는 후기 너무 잘봤습니다~ 아이칸님^^
“내가 배우는 것은 특수물건이 아닌 그 생각의 시간과 과정들에 초점을 둔다.”
동감합니다.
생각이 묻어나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너무 멋진글 입니다!!^^
철학이 느껴지는 글, 마치 영화의 한장면처럼 글이 머리속을 지나갑니다~
선배님 덕분에 좋은글로 힐링하고 갑니다^^
아이칸님을 보면 인생을 멋지고 열정적으로 사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