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승오)는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경상북도교육청 본청과 5개 직속기관, 11개 교육지원청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2023년 11월 9일에는 경산교육지원청 경주교육지원청 청도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었다. 현장실사 학교로 그린스마트스쿨을 진행중이고, 모듈러 교사를 신축한 경산시 하양읍 하주초등학교를 선정하였다. 행정사무감사의 현장실사 대상학교는 심하게 꾸중받거나 우수사례로 칭찬받거나 둘중에 하나이다.
몇 일전 본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복합화 시설관련으로 교장선생님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심하게 질의응답하는 과정으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는 사례가 있었다.
학교장은 교육과정 운영이 첫째이고, 학생 안전이 둘째이며, 학부모의 찬성이 셋째라 단순히 의사결정하기보다 학교상황에 맞는 판단이 중요함에도 비난하고 꾸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차라리 앞으로는 학교복합화 시설이 학교도 주민들도 유익한 사업이니 적극 도입을 권고하는 것이 어떨까?
이런 상황에서 도의원님 11분을 모시기 위해 접견장을 마련하고
주차공간 확보, 동선 점검, 접견장 자리 배치, 다과 준비, 파워포인트 자료, 학교동영상 자료, 학교설명자료, 그린스마트스쿨과 모듈러 교사를 포함한 학교시설 현황 자료를 제작하였다.
이재영 교장선생님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시 구체적인 현안 답변은 내가 할 요량으로
그린스마트스쿨 추진 과정의 기획설계, 공모설계, 실시설계 자료를 살펴보고 답변준비를 했다.
브리핑이 끝나고 질의응답을 하는데 파리의 다리털에 해당되는 질문을 했다.
도의원님 "택지지구 개발시 학교 부지도 확보되었나요? 그리고 현재 학교는 몇 평입니까?"라는 질문을 했고 주변을 침묵을 흘렸다.
김세찬 교감선생님(나)이 영웅처럼 나타나 "존경하는 위원님 결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발표해도 되겠습니다. 저희 학교는 기존 부정형 학교부지에서 하양택지지구를 개발하면서 추가적으로 땅을 편입하여 반듯한 모양으로 구성되었고, 정식 축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도 만들었습니다. 현재 학교부지는 6,000평입니다. 추가적으로 3층 규모의 그린스마트스쿨과 본관동 수직증축으로 미래형 교육과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라고 답변했다.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면서 학교부지가 궁금하여 제곱미터를 3.3으로 나눠 평으로 변환해 놓았는데 이런 질문을 하다니
이양균 교육장님이 흐뭇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데 ㅋㅋㅋ
하여튼 추후 질문인 모듈러 교사동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술술 답변하여 행정사무감사 기간중 고함과 꾸중없이 훈훈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준비하면 더 나은 상황을 만들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힘들어도 유비무환 하는 이유가 아니겠는가?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도 본받았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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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단순 행정적 질문이 많았고,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려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교육위원회라면 더 나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적인 질문이 더 많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내년부터 진행되는 2022개정 교육과정 준비사항이나 창의성 교육, 질문이 있는 수업 등에 대한 질의응답말이다.
그래도 교육적 질문을 해 주신 배진석 의원님을 칭찬하면 글을 마친다.
배진석 위원(경주1, 국민의힘)은 경북의 일반계 고등학교 학력수준, 공교육에 대한 교육수요자 만족도, 기초학력 수준 등 학력에 대한 데이터가 전무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이로 인해 공교육 부실화, 학부모 및 학생들의 불신으로 인한 지역 이탈, 사교육 만연 등의 우려가 크다며, 현실은 무한 경쟁사회인 점을 감안해 교육과 학력에 대한 지표가 필요한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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