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은 만물이 진화의 산물이며, 인간 역시 오랜 세월에 걸쳐 하등 동물에서 진화 · 발전되었다고 말하는 모든 진화론자들은, 진화의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하느님의 개입을 부정하거나,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서 하느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가톨릭교회는 하느님께서 인간과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기본 사실을 인정하는 한, 창조 이후의 인간과 사물에 대한 진화와 발전에 관련된 이론들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무신론적 진화론을 주장하는 일부 극단적인 진화론자들은, 인간 정신이라는 것도 물질의 합성으로 저절로 생겨난 것이지, 결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과 또한 근본주의적 창조론은 창세기 1-3장에 나오는 천지 창조이야기를 글자 그대로 믿으면서, 세상은 성경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창조되었다고 주장하는 이 두 가지 극단적인 입장을 가톨릭교회에서는 모두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 가톨릭 교리문답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