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초와 과일 ---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약초(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창세기 1장 29절)
창세기 1장 27절과 28절에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 복을 누리며 살게 하셨다 이르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며 사는 삶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축복이요, 특권입니다. 이런 복을 신학에서는 원복(原福, Original Blessing)이라 일컫습니다.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창조물들을 〈다스리라〉 하셨습니다.
〈다스리다〉는 말의 히브리어는 RADA입니다. 이 단어는 관리한다, 돌본다, 경영한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입니다. 이런 사명을 일컬어 청지기직이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청지기직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주셨습니다. 온갖 약초와 과일들입니다. 한글 성경에서는 〈채소〉로 나와 있습니다만 가장 대표적인 영어 번역인 King James Version 판에서는 〈Herb〉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손수 지으신 사람들에게 약초와 과일을 먹거리로 주시고 주신 복을 누리며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들의 밥상에 오르는 채소들은 약초입니다. 무도 배추도 당근도 모두 약초입니다. 그리고 사과, 대추, 감, 바나나, 모든 과일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된 먹거리들입니다. 그래서 두레마을에서는 약초와 과일을 열심히 심어 가꿉니다.
400 여 년 전 허준 선생께서 쓰신 불후의 명저,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298 가지의 약초가 등장합니다. 한반도 각지에서 나오는 약초들입니다. 이들 약초들을 먹으며 건강한 몸,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 섭리요, 축복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민들레는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풀입니다. 그런 민들레가 우리 몸에 탁월한 약초인 줄 모르고 살아갑니다.
한 부인이 위암이 위 전체에 퍼져 수술도 치료도 못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채로 산속으로 들어가 민들레를 열심히 먹었습니다. 8 개월 후 암에서 해방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농촌에는 어디서나 잘 자라는 〈달맞이꽃〉이란 풀이 있습니다. 생존력이 강하여 모든 잡초를 이기고 씩씩하게 자랍니다. 그 풀이 고지혈증을 치료함에 최고의 약초입니다.
물가나 산에는 버드나무가 지천에 자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버드나무 잎에서 아스피린이 만들어 지는 줄은 모르고 있습니다. 두레마을 주위에는 쑥이 잘 자라 쑥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쑥을 낫으로 베어도 될 정도입니다. 그 쑥이 죽을 사람도 살린다는 약초인 줄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동두천 두레마을에서는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298 가지 약초들을 골고루 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람된 일이어서 신바람나게 일하며 지납니다. 동두천 두레마을 약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질경이, 달맞이꽃, 개복숭아, 엉겅퀴) |